둘다 20대 중후반 직장인이고 3년 연애하고 이번에 상견례 까진 아니고 그냥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남친 집에 갔어요 (예랑이란 말이 아직 입에 안붙어 그냥 남친이라고 하겠습니다)
남친 어머님은 사귄지 2년 됐을 때 우연히 회사앞에서 한번 뵀었고 이번에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간거였고 남친 여동생 있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타지역에 살아 만난적도 부딪힌적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친 집에서 어머님 만나 인사드리고 한식집 가서 식사 하는 중에 어머님이 동생이 절 많이 보고싶어 하신다면서 오늘 근처 온다고 했는데 와서 같이 먹자 하시기에 저는 좋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좀 지나 들어왔는데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저 친구가 제 동생 죽음까지 몰고가려 했던 나쁜년인걸 알았어요
제 동생 고등학교 입학하고 이사오고 바로 입학 한 학교라 친구도 없고 혼자 많이 쓸쓸했을 텐데 그 와중에 괴롭혔던 주동자가 여기 제 남자친구 친동생이네요
저희 집 부유한 편이라 저나 동생 집고생 하면서 지내본 적 없었습니다 동생도 따로고생한적 없고 학생 때 남부럽지 않은 형편에 잘 지내왔어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돈 많다 티낸 적 없고 다른 학생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나이에 맞게 사고 하고 다녔습니다 제 동생 성격도 밝아서 친구도 많았어요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안해볼 고생 힘든거 겪고 있었네요
입학하고 귀가시간 매일 늦고 너무 힘들어하길래 아직 적응을 제대로 못했구나 했어요 근데 괴롭힘 당하고 있더라구요
제 동생 제가 더 잘 살피고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잘 지내겠지 하다 저 해외봉사로 3개월 외국 나가있다 들어왔는데
제 동생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맞아서.
그렇게 저희 부모님 다 화나셔서 형사소송으로 그 친구들 찾아서 고소 했어요 근데 그때 그 친구가 이 친구에요 경찰 조사 들어보니 황당합디다
금품갈취는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저희집 비면 저희집 와서 부모님 금품 가져가서 팔고 제방 동생방 화장품 좋은 거 보이면 가져가고 그것도 모르고 제 동생한테 너 왜자꾸 물건 가져가냐 뭐라했는데 그쵸 제 잘못이에요 동생 그런애 아닌거 아는데 암말도 안하니 그냥 사춘기라 너가 그러다보다 했어요
제 잘못이에요 이런애 아니라 느꼈을 때 한 번 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제 잘못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친구한테 성매매 강요라니요? 성매매 강요 .. 채팅해서 만나게 해서 돈 받아내라고 협박했대요
그 어린애가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병원가서 우리애 보니 그 애들 다 죽이고 싶더라구요
제 동생 부모님이랑 저희한테 미안하다고 우는데 이 작은애가 대체 뭐가 우리한테 미안할까요?
제 동생이 왜 울어야 할까요 왜 제 동생이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요
제 동생 맘도 여리고 친구 좋아해서 의리 있고 진짜 밝은 애에요 근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요
제 동생 퇴원하고도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매일 울고 그러다 동생이 저한테 와서 고소 취하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걔네가 시켰냐 부모님도 그럴 생각 없으실거고 나도 그럴 생각 없다 합의 몇억 준다고 해도 합의 안 받을 거고 그런 애들 계속 돌아다니게 못둔다 했어요
애가 착한건지 정말 바본건지.. 자기 이렇게 되게 한거 정말 자기도 걔네 욕하고 죽이고 싶은데 고소 취하하고 그냥 사과받고 끝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고소 해서 걔네 들어가도 자기 편하게 못다닐거라고
부모님이랑 정말 많은 얘기와 고민끝에 진심어린 사과 바란다 얘기하고 고소 취하했습니다 고소 취하하고 그 친구들 사과하고 제가 따로 걔네 만났습니다
세명이였고 반성없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그 친구들한테 니네 좋으라고 취하 시켜준거 아니니까 기세 등등해져서 설치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내동생이 뭐때문에 너네한테 안좋게 보이고 괴롭힘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슴 한구석에 미안한 감정은 갖고 살아라 언제 너네한테 무슨 일 생길지 모르는거니까 너네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 얘기하고 비웃는 친구 두고 그냥 돌아서 갔습니다
제 동생 그뒤로 큰오빠 외국에 있어 그쪽으로 유학겸 가고 잘 지내고 그 아픔들 다 잊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지금 잘 지내고 있는데
제 말에 코웃음 치던 여자애가 지금 제 현남친 여동생이에요
한식집에서 보자마자 소름돋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그냥 정신 반 나간 상태로 밥 먹고 일있어 바로 들어가 봐야 한다 하고 들어와서 이 글 쓰네요
일이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동생이랑 이런여자애랑 같은 가족이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제가 지금 이사람 너무 좋아해서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요
3년 만나는 동안 권태기 한번 없이 이사람도 저도 둘만 바라보며 열심히 지켜낸 사랑인데 근데 그게 뭐 제 동생 사랑하는거에 비할 바가 있겠지만서도 ,,
남친 계속 무슨 일이냐 연락오는데 좀 바빠 이따 해결하고 연락 준다 하고 아직 연락 안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는건가요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대체 왜 저한테 이런일이 생기는지.. 세상 별일 다 있다지만 이건 좀 힘드네요
어떤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그냥 헤어지는게 옳은 것이겠죠..
진짜 많이 힘들어요 너무 포기하기 힘든 사람인데 그래도 동생 위해서 헤어져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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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드레스 이정도면 무난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