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응 내가 외로워서 쓰는거 그런건 아니야...
조선 시대에서 명문가의 규수로 살고있는 는 자신의 정혼자와 혼인할 날만을 기다리며 행복 속에서 살아
그런 삶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고르기
1. 이제훈
의 정혼자인 이 선은 현왕의 둘째 아들로 대군마마의 신분이지!
와 대군은 부모님들 몰래 꽃구경을 가기도 하고 물놀이를 가기도 하면서 깨볶는 사이였어
그런데 어느날 북방의 오랑캐가 조선을 쳐들어 오게 되고 사태가 너무도 심각한 나머지 결국 대군이 군대를 이끌고 선봉장에 서게 돼
불안하고 걱정돼는 에게 대군은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어주어
"염려말거라 이래봬도 내가 무예는 뛰어나지 않더냐.
꼭 살아서 돌아와 너와 혼인할 것이니 몸 건강히 잘 기다리고있거라."
가 걱정할까봐 의연한척 하는 대군의 모습에 는 눈물이 나고 그를 붙잡고만 싶어
하지만 전쟁은 이미 크게 번졌고 마저 오랑캐를 피해 피난을 가야했기에 피눈물을 흘리며 그를 보내줘
기울던 전세는 대군의 참여로 역전을 거듭하고 날쎈 기세로 오랑캐를 쭉쭉 물리쳐
그는 가 걱정할까봐 전투에서 승리를 할때마다 서신을 보내서 자신이 무탈하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해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전쟁이 끝난것은 아니지만 막바지에 다다렀고 끊임없이 전투를 해오던 그가 결국 다쳤다는 소식이 에게 들려와
그가 얼마나 다쳤는지 괜찮은 것인지 걱정됐던 는 부모님 몰래 집을 나와 먼거리에 있는 그에게 향해
다행히도 그는 화살에 팔을 약간 스쳤을 뿐 무사했고 그의 모습을 보자 긴장이 풀린 는 그제서야 눈물이 흘러
"울지말거라...오랜만에 만난 것인데 이리 울면 네 눈을 제대로 볼 수가 없지 않느냐..."
"무서웠습니다...혹여...크게 다치신건 아닌지..."
주저앉아 우는 를 그는 꼬옥 안아주며 토닥여주었고 는 그런 그의 품에서 안정을 되찾아
그가 있던 곳이 전방이었기에 위험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서 그의 곁에 남아있어
잠시 잠깐의 행복이 지속되던 동안 끊임없이 전투는 이어졌고 휴식을 취하던 대군도 다시 전장에 나가게 돼
그가 전투를 나간 사이 는 그곳에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산나물을 캐러 산을 올랐다가 급작스럽게 오랑캐들을 마주치게 돼
는 반사적으로 그들을 피해 도망가려고 했지만 결국 붙잡히게 되었고 그들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말아
그들은 를 비롯한 포로들을 적군에게 잘 보이는 곳에 매달아 놓기 시작했고 도 예외는 아니었어
모두를 매달아 놓은 그들은 큰 호각을 불어제껴서 적군이 우리를 볼 수 있게 주의를 끌었고 그를 포함한 군인들이 그 모습을 보게 돼
의 모습을 본 대군은 미친 사람처럼 뛰쳐나오지만 다른 이들이 그를 가까스로 막아
"안돼! 놔라! 놓으란 말이다...저...곳에...그 아이가 있단 말이다."
그는 에게 오기 위해 미친듯이 애를 쓰지만 위험함을 인지한 그의 부하들이 절대 그를 놓아주지 않아
그 사이 오랑캐들은 세워놓은 사람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가기 시작했고 의 순서가 다가올 수록 그에게서는 절규가 터져나와
는 다른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그에게 죽도록 보여주고 싶지 않아 결국 혀를 깨물어 자결하는 방법을 선택해
2. 강하늘
와 정혼한 욱은 현 왕의 수많은 아들 중 한명 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왕위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지
하지만 는 부와 명예와 권력에 대해 딱히 욕심이 없었고 왕위와 먼 그였어도 그의 모든 것을 사랑했어
그 또한 를 너무도 아껴주었고 서로는 행복 속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돼
"내가 늘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너는 나의 유일한 반려이다. 너를 꼭 지킬 것이야."
는 너무도 행복했고 그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았어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그의 귀가가 늦어지기 시작하더니 가끔은 그에게서 비릿한 피비린내가 나기도 했어
가 불안한 마음에 무슨 일 이냐고 물어도 그는 그저 아무 일도 아니라며 를 꼭 안아주었고 그를 믿었기에 도 더이상은 묻지 않았지
평소와 같이 바깥 산책을 나온 는 잠시 장에들러
그런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
"그 요즘 양반들이 죽어나가는 것 말이야....그게 다 왕위를 노리고 여덟째 왕자가 꾸민짓이라던데...진짤까?"
"어허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니 근데 이상하잖아 꼭 죽어나가는 양반들이 여덟째 왕자와 척을 진 사람들이니 말이야."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는 충격에 휩싸여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혹시나 그가 오늘은 집에 있을까 하여 기대했지만 그는 없었어
대신 그의 곁에 자주 붙어있던 수하가 무엇인가를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보고선 몰래 그를 따라가보는 야
수하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그가 있었으나 는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
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활을 쏘아 죽였기 때문이야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횃불을 들고 오더니 죽은 이를 태워버려
"앞으로 얼마나 남았지?"
"5명입니다."
그와 수하가 주고받는 말은 그야말로 끔찍했어 앞으로 죽여야할 사람들의 살생부를 만들며 무엇인가를 골몰하는 그의 모습에 사지가 떨려와
그날 밤 귀가한 그를 는 평소처럼 반갑게 맞이 하지 못해
그를 보면 낮에 보았던 그 모습이 떠올라 구역질이 났고 눈을 마주 볼 수 없어
"어디가 아픈것이야? 왜 이리 몸을 떨어?"
"아...아닙니다."
그는 걱정하며 의 손을 잡았지만 는 그 손을 쳐내버려
"왕좌..를 원하시는 것입니까..."
의 물음에 그는 놀란 듯 살짝 뒷걸음을 쳐
그리곤 의 행동이 이해가 됐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모두 본것이로군...그래 원하고 있다..."
"어찌...탐하면 안될 것을 탐하십니까! 저는 그런 자리를 탐하시는 분을 은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두십시오 제발..."
"싫다...왜 나는 왕좌를 탐하면 안되는 것이냐...핍박받고 무시당하고...목숨을 위협받는 것은 왜 나의 몫이여만 하는 것이냐!"
그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가 살육을 하고 왕위를 가지고 다투는것이 끔찍히도 싫었던 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애원해
"제발...멈추세요...그렇지 않으시겠다면...절 죽이십시오...이런 꼴은...못봅니다."
"절대 아니된다! 그딴 소리 더는 하지 말거라!"
의 최후의 협박에 그는 역정을 내며 그대로 방을 나가버려
그는 며칠이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에 관한 소문은 무성해져만 가
그럴수록 는 그가 죽였을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해
결국 는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자신이 이 일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준비해 둔 약을 마셔
부디 의 목숨으로 이 모든 악업의 고리가 끊어지길 바라며 서서히 죽음의 곁으로 빨려들어가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