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상도사람인데 지역 차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음.
취업시즌되서 전라도 애들이
자기 지역출신 전라도라고 쓰면 차별당할까봐...
이런식으로 걱정하는 거 보고
"왜이렇게 예민해ㅋㅋㅋ 누가 그러겠어ㅋㅋㅋ"
했는데 다른 전라도애들 몇몇이 동감하는거 보고
왜 저렇게까지 피해의식..? 이렇게 생각했음ㅋ
고려 왕건이 "전라도 사람은 요직에 앉히지 마라"라 말했고
그리고 그러한 혐오는
지역개발, 육사 등에서 요직에 전라도 출신 배제
판검사 임용 배제 등등으로 명맥을 유지해왔고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나이드신 분들,
수 많은 일베로인해 계승되는중임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그러한 현상이
이젠 아니겠지~ 인터넷이겠지~ 했는데
내가 느끼는 정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는
매우 달랐다는 점.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절대 그 정도를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차라리 아무말도 안 하는게 낫지. 에이.. 별거아닌데?
하면 안 된다는 점.
맨날 불편함을 못 느낀 사람들에의해
여권신장을 러 취급받는 상황에만 있다가
경상도출신이어서 저러한 불편함을 1도 모르고 산 나는
취업시즌 전라도 동기들의 걱정을 들으며
저기서 말하는 권력자의 말을 깨달음.
"내가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갈등이 없는건 아니다"
덧붙여
"내가 당사자가 아닌 이상,
불평등을 인지한다고 해서 그들의 불평등을 전부
아는것이 아니다."
과거부터 있어왔고
치열했지만
권력자들에 의해 강제로 프로예민러 혹은 미친사람으로
취급당하며 매장되었다는 점.
1930년대 쓰여진 나혜석의 말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며
놀랍게도 대한민국은 크게 달라진바가 없는 것 같다.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사신 분들은..
지역차별에서라도 권력자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를
비유적으로라도 깨달아주시고
아닌데? 왜이렇게 예민해? 란 말을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