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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들여 건물 증축했더니... 2년 만에 "나가라!" 청천병력
이씨는 지난 1994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의 서초동 1층 건물에서 '희래등'이라는 중국집을 운영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자, 식당 규모를 늘리기로 마음먹은 이씨는 2000년 6월경 이 전 대통령을 찾아간다.
자신의 돈을 투자해 1층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하겠다고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이씨는 빚까지 내서 약 6억 원을 들여 2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공사에 따른 각종 부대비용은 물론 이 전 대통령의 재산 증식에 따른 세금까지 이씨의 돈으로 납부했다.
문제는 2년 후에 벌어졌다. 건물관리 책임자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가 이씨에게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니 식당을 비우라고 한 것이다. 당연히 재계약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씨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였다. 못 나가겠다고 1년여를 버텼다. 그러나 재계약이 안 됐다는 소문이 퍼졌고, 빚쟁이들이 식당으로 몰려오면서 손님까지 끊겼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이씨에게 김재정씨가 1억3300만 원을 줄 테니 건물에 대한 명도를 넘기라고 제안했다. 거액의 빚에 허덕이던 이씨는 그 돈을 받고 건물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합의서를 써줬다.
얼마 후 그 자리엔 강희제라는 중국집이 들어섰다.
사장은 김재정씨 였다. 일부 주방 용품과 집기들은 그래로 였다. 주방장을 비롯한 종업원들도 절반이상이 그대로 였다.
잘 키워 온 중국집이 공중분해되자 이씨와 이씨의 가정도 무너졌다
이씨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이씨의 아내는 화병에 시다릴다 쉰도 안된 나이에 저세상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