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일제 강점기 시절
24살의 나이에 엄청난 돈을 상속받은
전형필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에겐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뜬금없이 술잔을 사겠다고 하는 모습이다.

주모는 젊은 사람이 술을 잡쉈나
뭐하는거냐고 하지만
전형필은 천원을 줄테니 팔라고 한다.
*당시 천원은 서울에 기와집 한채를 살 수 있는 돈

아낙네가 쓰는 참기름병도 사고

휴지가 없던 시절이라
책을 찢어서 밑을 닦았는데
똥싸러 간 사람이 들고간 책도 사는 전형필

그는 낡은 술잔이나 참기름 병
책들을 비싼값에 사서 막 모으고 다녔다.

사람들은 미 아니냐며
저딴 걸 그렇게 비싼 돈 주고 산다며 뒷담을 까고 있다.
젊은 놈이 돈 많다고 막 써대는거지라면서 까고 있다.

전형필의 심부름꾼은 왜 이런걸 모으냐고 여쭤봄.
남들이 잡동사니 모은다고 뭐라한다고 얘기를 함
하지만 전형필은 신경쓰지 않고 내일은 경기도로 가보라고 한다.

도대체 그는 왜 아무도 사지 않는
낡고 오래된 물건들을 사들였던 것일까요

몇개월 전 전형필은 독립운동가 오세창을 만나게 된다.


오세창과 전형필은 대화를 하고 있다.
오세창이 젊은 사람이 돈이 많아서 좋겠다고 하자
전형필은 돈이 많으면 무엇하겠습니까
나라가 이런 꼴인데요라고 한다.

오세창은 조국을 지키고 싶냐고 하면서
문화와 민족성만 지켜내면 아무리 땅덩어리를 뺏긴다해도
조국은 사라지지 않아.
그것을 지켜는것 또한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함.
민족 고유의 문화를 지켜내는 것이 또하나의 독립운동이란 말에
큰 깨달음을 얻게된 전형필은
자신의 전재산을 들여 이것저것 샀던 것이였다.

그런 그가 유독 소중하게 여긴 물건이 있었다.

이건 무조건 지켜야된다고 말하는 전형필

그것은 낡은 책한권이였다.

그는 전쟁통에서 모든걸 두고 가야하는 피난 길에서도
그 책한권 만큼은 품안에 간직하며 소중히 다뤘다.
한시도 자신의 몸에서 떼어내지 않으며 필사적으로 지켜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이 책을 자신이 지은 미술관
조선의 보배를 두는 집이라는 듯의
보화각에 이 책을 보관한다.

끝까지 지켜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전형필


놀랍게도 그가 끝까지 지켜낸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이였다.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이였던 창씨개명을 하는 접수처


조선인들에게 조선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이름을 일본이름으로 강제로 바꾸게 했던 정책이다.

1938년 민족말살정책을 펼친 일본은
조선어 교육을 모두 폐지시키며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전형필은 어떻게서든 우리말을 지켜내야한다고 다짐한다.

한글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았던 것이였다.

천원에 팔겠다는 사람한테 전해주라며
그 귀한걸 천원에 살순 없다며 만원을 주는 전형필.

당시 기와집 열 채면 어마어마한 돈

그리고 1962년 병으로 사망하는 전형필..

그 해 정부는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70호로 지정한다.

그리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

그리고 2014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전형필에게
대한민국 금관 문화훈장을 추서한다.

이외에도 전형필은 여러 문화재를 지켜냈다.





보화각은 훗날 전형필의 호를 딴 간송 미술관으로 이름은 변경한다.

자신의 모든걸 바쳐 우리의 유물과
훈민정음 해례본은 지켜낸 간송 전형필.
그는 진정한 영웅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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