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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9/30) 게시물이에요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 인스티즈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릴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 인스티즈


박상순, 낱말

 

 

 

나도 한때는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아침마다 햇살이 내 발목에 고리를 달아

창가에 걸어놓은 작은 화분이었다

너는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 노래

약속을 품에 안고

꿈 밖으로 난 길을 따라가지만, 나는

 

꿈으로 다시 돌아올 너를

빛의 소음(騷音) 속에 영원히 묻어버리는

환몽의 정거장에 선

유령이 된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 인스티즈


박민수, 물가에서

 

 

 

물가에 앉아

잠시 몸을 쉬노라니

물 속 그림자 드리운 들꽃 하나

짓궂게 제 몸 흔들며 나에게 농을 걸어오네

내 그림자 물속에 섞여 들꽃과 구별 없으니

그 농 받아 나도 몸을 흔드네

물은 조용하여도

물속 나라 그림자들끼리 한데 어울려 떠들썩하니

한참 동안 내가 나를 잊은 것을 내가 모르네

허허 이런 요지경 세상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 인스티즈


나태주, 명멸

 

 

 

하늘에서 별 하나 사라졌다

성냥개비 하나 타오를 만큼

짧은 시간의 명멸(明滅)

 

사람들 꿈꾸며 바라보던 그 별이다

아이들도 바라보며 노래하던 그 별이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울지 않았다

다만 몇 사람 시무룩이

고개 숙였다 들었을 뿐이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 인스티즈


황동규, , 견디기 힘든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 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 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쌓아도 무너지고

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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