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7054887#replyArea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 봅니다 .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서른 초반입니다. 만난지는 9개월 정도 됐습니다.
남자친구의 상황을 간단히 적자면
기존에 하던 일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비젼이 있어
대학을 다시 입학하여 현재 학생 이고
지금은 과목에 해당하는 실습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아버님이 허리가 편찮으셔서
수술 하시고 집에서 재활 중이십니다.
어릴 때 부터 저는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
여러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상처를 많이 받다보니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회복이 안되더라구요 ..
그러다보니 누가 나를 좋다고 해도 거짓말 같고
나를 놀리는거 같고 .. 아무튼 자존감 낮은
여자의 표본과도 같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정말이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싸움도 많았지만 둘다 성격이
자존심을 세우거나 싸움으로 인해 며칠간 말을 하지 않는다던다
그런 성격은 아니어서 싸움이 가장 길게 간게 하루 입니다.
항상 저를 이쁘다 해주고 아껴주고 배려하고 걱정해주고 ..
제 잘못으로 인해 싸워도 본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본인이 학생이라 돈이 많지 않지만 돈이 있을 때
저를 위해 아낌없이 써주고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정말 좋은 사람입다.
근데 .. 제가 너무 자존감이 낮다 보니
항상 불안하더라구요 .
남자친구가 불안하게 했다기 보다 그냥 제 스스로가 계속 불안 ..
그래서 자꾸 확인하려 하고 불안해 하고 ..
그때 마다 남자친구는 항상 저를 다독여 주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거다 라며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
자존감이 낮다 보니 감정기복도 좀 심한 편인데
며칠전에 남자친구랑 같이 점심 먹고 집에서 잘 있다가
갑자기 우울해지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라구요 .
그때 남자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제 목소리가 안좋으니 왜그러냐며 무슨 일 있냐며 걱정하며 물어보는데
. 하 .. 저도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
진짜 모르겠는데 오빠는 나랑 헤어져도 괜찮겠지 ?
라고 말을 했습니다.
점심에 잘 만나고 들어가서 제가 이러니 남자친구도 놀랐겠죠 .
남자친구가 무슨 일 있냐고 또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들었냐고 내가 너랑 왜 헤어지냐고 하는데
제가 나는 오빠 많이 좋아한다 라고 하니
남자친구도 나도 좋아하지 라고 하면서
그치만 한켠엔 항상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 니가 직장인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을 한다며 ..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난 받은게 많다며 얘기를 했습니다.
..하 ... 그러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제가 확인받도 싶은 마음에 또 물어봤는데
말이 없더라구요 . 오빠의 대답을 듣기가 무서워져서
화제를 돌렸는데 남자친구가 너 왜 사람이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얘기를 돌리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렇다고 할까봐 .. 라고 하니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며 그러더라구요.
그건 싫다 그랬죠 . 그러다 일상적인 대화로 돌렸는데
남자친구는 매번 반복되는 상황에 지쳤겠죠..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나더라구요..
통화를 종료 하기전에 남자친구한테
안헤어지고 싶다고 말해주면 안되겠냐 하니
잘 모르겠다며 일단 끊자고 하여 그렇게 통화를 종료 하였습니다.
끊고 나서 너무 후회가 되는데 이미 뱉은 말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 .. 남자친구에게 카톡으로
배려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 절대 그러지 않겠다 잘 하겠다 라고 보내놨습니다.
그러고 아침에 확인 했는데 답이 없길래
일어났냐고 실습 잘 하라고 보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반복되는게 너무 지친다며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한건
본인 잘못이 큰거 같다고 자기가 나쁜거 같다며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ㅠ 미안해요 진짜
라고 왔습니다.
제가 아니라고 오빠 상황이라면 나도 그럴거 같다고
일단 오늘 잠깐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해서
그날 저녁 만났어요.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그냥 눈물 만 나더라구요.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고 , 두렵고 ..
그리고 미안하고 ..
아무튼 오빠가 집 까지 데려다 주었고
데려다 주면서 오빠는 많이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전처럼 얘기 하면서 헤어졌죠.
근데 아무래도 .. 많이 지친 마음이
바로 회복되진 않겠죠..카톡과 전화통화 했을 때
많이 힘들도 지친게 느껴지고 ..
물론 우리의 사이도 전과 같지 않죠..
이번일은 다 제 잘못이라 더 후회가 되고
슬프고 마음이 아프네요.
내게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고 ..
9개월동안 본인 시험이다 과제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저에게 많이 마음 쏟으려 했고 .. 그런 부분을 알아서 지금 더 미안해요..
저희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만나는데
둘다 그날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은
만나고 매주 오빠가 저희 집으로 왔거든요.
그래서 통화 하다가 내가 토요일에
맛난거 사주겠다고 했는데 오빠가 봐서 .. 라도 하더라구요..
토요일에 안볼거냐고 물으니 봐서 .. 라고..
일단 알겠다고 하고 통화는 종료 ..
제가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건
그냥 오빠의 생각이 정리 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면 되는 걸까요..?
먼저 연락 하거나 만나자고 하기 전까지
기다리면 될까요.?
저는 지금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 말을 내뱉는 내가 원망스럽고 화나고
저의 이런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후회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고..
다시 예전과 같은 사이로 회복 되다면
절대로 저런 말은 입 밖에 꺼내지 않고
더 사랑하고 더 잘해주고 싶은데
그 기회조차 오지 않을까봐 지금 너무 무섭고 두렵거든요..
앞 뒤가 안맞을 수 있는데 ..
아무튼 남자친구의 생각과 마음이
정리 될 때까지 저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리면 될까요..?
59개의 댓글베플프로저격러 2017.05.13 09:30추천- 3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 ㅋㅋㅋ내가볼땐 맘떳다 백퍼 저런말계속하는데 들어주는것도
- 한계가있는거지 무슨 남친이성인도아니고 ㅋㅋㅋ
- 답글 0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5.12 08:09추천- 3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 댁이 할 수 있는건 그냥 기다리는게 맞구요. 제가 님 남친이라면
-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을거 같아요. 정이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 그렇게 퍼부어줘도 자꾸 더 원하고, 내 상황 헤아려주기는 커녕
- 살펴 볼 줄도 모르고 그저 자기 애정 목마르면 징징거릴 괴물로 보였겠죠.
- 더불어 이 관계에서 내가 이 여자에게 기대거나 하는
- 일말의 안식은 얻을 수 는 있는건가? 의문도 들었을거고..
- 댁 남친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요.
-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5.14 10:36추천- 28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 아 이런 여자 진짜 싫어. 위로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주변 사람까지
- 우울하게 만들고 기 빨리는 타입. 자존감을 스스로 높일 생각을 해야지
- 남자는 뭔 죄야. 그리고 제발제발제발 사랑 확인받고 싶어서
- 떠보듯이 말하지 마세요. 진짜로 헤어지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 그거 상대방한테 다 보이고 어짐 진짜
- 답글 0개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