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러분들은 대기업 직원으로 사는 거 하고, 자기 포클레인 한 대 가지고 한 대를 세 주고 사는 거 하고, 어느 쪽이 더 좋을 것 같으세요?
누가 더 삶이 좋을진 모르죠. 분명한 건, 어느 한 쪽이 더 나을 것 같지도 않아요.

-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부분 대기업 직원으로 키우고 싶어해요.
최악은 뭔 줄 아세요? 자식에게 어학연수까지 보내고 돈을 2억을 들였는데요, 근데 취직이 안 돼요.

- 그러니까 이제 포클레인을 배워요.
근데 문제는 포클레인 기사를 따고 왔는데, 포클레인을 사줄 돈이 없어요. 2억을 공부하느라고 써 버렸으니까.
그러면 이 사람이 어디로 가느냐, 포클레인을 세 주고 빌리게 됩니다.

- 대한민국의 사회가 뭘 열심히 안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에요. 그 방향이에요. 내가 지금 고생을 하고 힘든 거 내용이 뭐냐 이거예요.

- 자식한테 돈을 들이지 말잔 얘기가 아니라, 이게 과연 내 자식한테 좋은 건가, 이걸 하면 내 자식한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시작해야 되는거예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을 비난할 순 없어요. 왜냐, 아무도 그 사람들한테 뭘 해야되는지 가르쳐 준 적이 없거든요.

- 우리 사회는 뭐든지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지, 뭘 해야 되는지는 안 가르쳐줬어요.

- 그래서 자기가 잘못 선택한 거에 대해서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그걸 스스로 혼자 다 책임지라고 하면 억울해요.

- 한국 사람들은 죽어라 열심히 산 죄밖에 없어요. 안 먹고 안 입고. 요즘 젊은이들 대학 어떻게 갑니까. 중고등학교 때 하루에 여덟 시간씩 학교에 있죠, 하루에 네 시간씩 학교에 있죠, 집에 와서 숙제..

- 말도 안 되는 삶을 왜 살까요? 그리고 그 삶은 누가 보장해 줄까요?

- 돈이 많아서, 집에 몇백 억 정도 있어가지고 자식한테 몇억 씩 교육비 쓰고 본전 찾기 글렀다 싶으면 20억 들여서 식당 차려주면 돼요.

- 그렇게 돈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해도 타격이 적어요.

- 그런데 그 2억이 자기가 20년 동안 번 돈의 대부분인 사람이 그 돈으로 쓸데없는 짓을 하고 나면요, 그 자식도 못 살고 부모도 못 살게 되는 거죠.

- 그러면 부모들이 이렇게 말해요.
“ 내가 널 위해서 어떻게 했는데 ... “
- 처음에는 자식들도 미안하다 그러겠죠. 자식은 미안한 거 몰라요? 알아요. 근데 자기도 살아야죠.

- 그러다 어느 순간 화냅니다.
“ 내가 그래서 공부 안 한다고 했잖아. 내가 그렇게 안한다 그럴 때 내말 왜 안 들었어? 언제 엄마한테 나 공부시켜 달라고 했어? 언제 아빠보고 그렇게 하라 그랬어? “

- 우리 사회가 지금 갖고 있는 이 세대 갈등의 가장 큰 핵심이 뭔 줄 아세요?
인고의 착각이에요.
그 얘길 아무도 안 해주고 한 세대가 지나갔기에, 세상이 변하는 줄도 몰랐어요.
그랬기에 지금 젊은이들과 부모들, 대표적인 게 지금 젊은이들인 20대, 그리고 그 부모들인 50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세대예요.

- 열심히 살라 그래서 열심히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은 어떤 느낌이 드냐면, 다 속은 거 같은 거예요.
왜냐, 아무도 나한테 그 길이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았거든요. 모든 사람이 거기로 가는 게 맞다고 얘기했거든요.

- 이건 사회의 책임이에요.
일개 개인이, 사회가 전부 이 쪽으로 가고 있는데 자기 혼자서 저 쪽으로 갈 수 있을만큼 용기있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걸 개인한테 요구하면 안 돼요.

- 그렇게 때문에 사회의 리더와, 사회의 지도층과, 사회의 시스템은 그 나라 국민들한테 계속 업데이트된, 좋은 정보를 주면서
‘그게 아닐 겁니다. ‘
‘그게 아닐 수도 있다. ‘
‘저 쪽에 더 길이 있다. ‘
심지어 ‘이 쪽으로 가면 다 죽어요. ‘
이런 얘기라도 해 줘야 된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그 얘길 했나요?

- 전부 달콤하고 듣기 좋은 소리로,
“된다, 된다, 다 될 수 있다. “
다 될 수 있어요? 가능할까요?

-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괴로워지지 않고, 지금 세대를 어떻게든 구제해 보려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다음 세대만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 우리가 뭘 해야 되냐?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에요.

-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면, 1등 2등 3등이 나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원으로 퍼져나가면 1등 2등이 없어져 버려요. 잴 수가 없죠.

- 저는 너무 안타까운 게, 경제적 여유가 있고, 이미 많은 지식을 배운, 기득권층이라고 하죠?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 구경을 벌써 했어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요. 고급 정보를 얻기 때문에 자녀들한테 공부시킬 사람은 시키지만, 다양한 다른 것들을 하도록 계속 권유하고 있어요.
오히려 그런 정보에 어두운,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이 불구덩이에 앉아서 자기가 타고 있는 줄도 몰라요.

- 저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달콤한 말로 될 거라고 하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니에요.
저는 대한민국 사람들한테 그 방향이 아니다. 거기로 가면 다 죽는다고 얘기해 줄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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