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Poodle)
프랑스의 국견
독일을 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음
과거에 물가에서 조렵견 역할을 하던 리트리버 이기도
물가에서 첨벙거리는(독일어로 pudeln) 모습 때문에 유래된 이름 poodle
양처럼 꼬불꼬불한 털이 특징
털갈이가 없으나 잘 엉킴
특이하고 다양한 미용이 유명한 견종
큰 순서대로 스탠다드, 미디엄, 미니어쳐, 토이로 구분
토이는 작게 브리딩 된 그룹을 말하는데
작고 귀여운 외모와 주거환경 등에 알맞은 이유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음
굉장히 활발하고 순발력이 좋음
자존심이 세서 성장기에 적절한 복종훈련이 필요함
경계심이 있어 소리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함
친화력이 좋고 충성심이 있음
활동량이 많으니 놀이와 산책은 필수
예민하고 지능이 뛰어남
인터넷에서 한번쯤 봤을 위 자료에서도
푸들은 챌린저 랭커
이 결과는 스탠리 코렌의 실험을 근거로 작성된 것인데
그 실험이 견종들의 종합지능 순위라기보다는
사실 복종지능 순위에 가까움
인간중심적인 실험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의존성이 강한 보더콜리나 리트리버 종이 높은 순위에 있음
반면 복종지능은 약하지만
무리생활에서 갖는 신호체계와 생존기질,
종합지능이 뛰어난 종들이 정작 브론즈임
그저 재미로 한번쯤은 볼만한 이런 주장 때문에
천시되는 견종들이 있어 개인적으로 안타까움
푸들은 종종 흥분해서 날뛸 때가 있음
특히 어린 시기에 자주 보이는데
전력질주로 마당을 한바퀴 돌아
견주 앞에 나타났다가 다시 달리기를 반복함
기분이 좋아서 그런거임
스스로 운동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활동량이 워낙 많은 견종이기 때문에 미친듯이 뜀
크면서 이런 흥분상태의 빈도는 차츰 줄어듬
푸들은 좋은 기질과 부드러운 외모 덕분에
브리딩 베이스로 많이 활용됨
코카스 파니엘 + 푸들 > 코카푸
골든리트리버 > 골든두들
래브라도리트리버 > 래브라두들
불편한 이야기 - 견종
지구상에 파악되는 400여종의 모든 개는 '믹스견'임
태초부터 지금까지 혈통을 지켜온 원시종이란 없음
순종이란 단어가 마치 믹스견의 반대말처럼 쓰이지만
이는 사실 근친교배종을 의미함
같은 유전자를 가진 개체끼리 대를 거듭시키며 교배해
그 종의 열성을 강화시킨 것을 언제부턴가 '순종'이라고 부름
그리고 근친교배종에 더 큰 값어치를 매김
덕분에 근친교배되지 않은 생명에 대해서는
믹스견이라는 딱지가 붙어 저평가됨
최근 불리(Bully)는 주문자들의 요구에 따라 외형이 개량되어
exotic과 extreme, pocket 등으로 브랜드화 됨
이들이 갖는 유전적 결함은 광고에 포함되지 않음
여기에 활용되는 근친번식은
인간이 원하는 외형과 목적의 견종을 가질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우성 유전자를 잃음
그래서 왜소한 체격, 저체력, 면역 결여, 관절 불균형, 기형, 수태율 감퇴 등이 나타남
토이, 티컵 처럼 크기가 작게 개량되는 견종들은
골반이 작아져 출산이 불리해짐
셰퍼드를 비롯 일부 견종들의 브리딩을 연구하는 국제 기관에서
규정이상의 근친번식으로 종의 자질이 저하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
반려동물로 강아지 입양을 고민중이라면
그들도 생명임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