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벗어나는 '탈서울'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속내는 달랐다. 10명 중 8명은 서울을 원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두드러졌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살고 싶지만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외곽으로 밀려 나가는 셈이다. KB부동산 회원 2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대주택 거주 및 탈서울 의향' 관련 설문조사에서 '서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5.5%(1603명)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서울에 살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24.5%(519명)에 그쳤다.
나이대별로 보면 젊은 세대인 20대와 30대가 서울 거주를 가장 절실하게 희망했다. 20대는 전체 응답자 162명 중 126명인 77.8%가 서울에 살고 싶어했다. 30대는 이보다 더 많은 78.6%(628명)가 서울 거주 의향을 밝혔다. 40대도 74.7%(485명)를 기록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은퇴 전후 세대인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71%, 71.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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