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만나러 가냐?
응, 넌 어디 가냐?
세미나.
같은 방향이면 나 좀 태워다줄래?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고맙다. 내가 나중에 초코파이 사줄게.
자기야~!
어떻게 해줄까 세라씨? 이번엔 보라색으로 염색 한번 해볼래?
아니요. 그냥 얌전하게..현모양처 스타일로 해주세요. 훌륭한 엄마, 좋은 아내 스타일이요.. 섹시하고 이쁘고 이런건 다 필요없구요, 무조건 착해보이게 해주세요.
야, 뭘 그렇게 많이 집어 넣어?
내가 외삼촌이래, 외삼촌. 외삼촌이 이정도도 못해주겠냐?
이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이거 다 해보려면 중학교 다닐때까지 해야 되겠다.
수희와 호텔에 들어갔던 상두는 수희 남편에게 딱 걸리고
민석의 차를 발견한 상두는 민석에게 차를 얻어타고 도망친다.
야, 피 많이 난다.. 많이 다친 거 아냐?
괜찮아.. 아, 쪽팔려. 뭘 보냐? 쪽팔려서 어쩔 줄 몰라하는 놈 처음 보냐?
야!
엄마가 보리 옷이랑 모자랑 샀는데.. 미처 전해주질 못했다구...
인연 끊기루 안했어, 우리? 다 끝내기로 안 했어?
어떻게 끝을 내? 핏줄이란 게 끊는다고 끊어지는 건가?
인연을 끊자면 내가 엄마를 떠나야지 언니가 왜 떠나? 어젠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래, 난 언니 동생이고, 보리 이모고, 형부의 처제야.. 그거 뿐이야.. 제발 엄마 옆에 있어줘. 그동안 엄마가 언니 때문에 어떻게 살았는데.. 떠나야 한다면 내가 떠날게. 언니는 엄마 옆에 있어.
누나!... 아줌... 누나!
지환아, 얘가 보리야! 니 조카 차보리!! 보리야! 외삼촌이야! 외삼촌한테 인사 안해?
안녕하세요, 외삼촌.
안녕... 보리야
엑스레이라도 좀 찍어봐.
괜찮아. 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래?
의사가 보기에는 안 괜찮아! 십분이면 돼. 십분도 안 걸려.
나 지금 십분, 아니 오분이라도 니 얼굴 보고 있기 굉장히 괴롭거든?
몰랐단말이야. 보리가 빡빡머리인거 몰랐단말이야! 저렇게 아픈 줄 몰랐단 말이야!! 얘기 좀 해주지! 다른거 사오게 이야기 좀 해주지!! 우리 조카 불쌍해서 어떡해 우리 보리 불쌍해서 어떡해
민석씨랑 저 결혼할거에요, 형부. 빠른 시일내에 할거에요. 형부네보다 먼저 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가 떠날거에요. 세라 언니한테서 엄마랑 지환이 떼어놓지 마세요.. 얼마나 힘들게 만난 사람들인데.. 저렇게 애틋한데..그러지마세요. 저 보는거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에요..
결혼하기로 한거 나하고 합의 된거 아니야. 나야 너무 좋지만, 은환이도 너처럼 막 살기로 한거 같아. 나야 너무 좋지만. 미친척 하고 나...은환이랑 살까? 그래도...돼?
차상두!!!!
뭐하는 짓이야?
살려줘서 고맙다, 어젠.
어딜 가, 그 몸으로?
스쿼시 치러.. 우리 사모님이 아침부터 호출을 하시네
너 지금 정상 아니야. 일주일은 가만 누워서 쉬어야 돼.
알았어, 갔다 와서 쉴게.
안돼, 못 가!
오늘이 수금하는 날이란 말야. 비켜!
차상두!!!
으악! 쥐다!! 니 뒤에 고양이만한 쥐 있어!!
어디?? 차상두!!!
저랑 좀 갈데가 있어요, 세라씨
어디요?
자기, 몸이 많이 안 좋아보여.. 아침부터 괜히 나온거 아냐?
아니야. 자기를 위해서라면, 이 자리에서 죽는다 그래도 나오지, 난!
어젠 정말 미안했어, 자기야.. 그래도 난 자기 밖에 없는거 알지?
윤세라 당신이 한 남자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똑똑히 봐! 저렇게 살았어, 차상두.. 보리라는 지 딸도 아닌 여자애 때문에 저렇게 마음에도 없는 아줌마들한테 웃음을 팔고, 몸도 팔고, 인생에 가장 빛나는 20대를.. 그리고 운이 나쁘면 30대를.. 어쩌면 인생의 절반을 저렇게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 어떡할까요? 나 입 닫고 당신 입 닫고.. 어떡해서든 속여서 우리 끝까지 한번 가볼까요? 차상두 하나만 희생해주면 나도 좋고, 당신도 좋고, 보리도 좋고.. 다 좋은데... 그냥 침묵하고 열중쉬어 하고 이대로 그냥 가볼까요, 윤세라씨?
차상두!!
뭐하냐, 지금? 의사 때려치고 농구 선수 하려고? 환자 데리고 지금 뭐하자는거야? 나 빨리 가서 주사 맞아야 돼. 나 지금 너랑 놀 시간이 없어요. 빨리 가서 보리 병원비도 내야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다신 너랑 안놀아!!!
차상두!!!
됐어, 안 놀아!
차상두!!!!
..하늘이 무너져봐! 내가 널 돌아보는지!!
보리 말이야.. 니 딸이 아냐! 니가 속았어. 윤세라한테 철저히 속았어. 차보리, 니 자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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