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779156
저에게는 오빠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생일 때 오빠는 자살을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서
오빠는 그 때 20대 중반이었어요.
오빠는 중학교 때부터 정신적으로 불안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라면서 오빠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지만
부모님은 그저 저보고 오빠를 이해하라고만 했습니다.
오빠는 불쌍한 사람이라구요.
부모 입장에서 보면 불쌍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저도 자식이 아닌가요?
저에게 이해만 강요하는 부모님에게 전 많은 실망을 했고
어느 순간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됐어요.
다행히 저는 중학교를 타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친척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제 사정을 다 아는 친척은 저를 많이 아껴주었고,
그 집에서 전 정말 행복했어요.
가끔 본가에 가면 지옥이었어요.
오빠가 저에게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를 할 때는 소름끼쳤어요.
그렇게 사과를 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수틀리면 저를 때렸거든요.
성폭행도 시도를 했지만 부모님이 다행히 보고 막았어요.
그 때도 부모님은 오빠는 이상하니까,
불쌍하니까 이해하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쯤되니까 별 감정도 안들었어요.
그냥 어서 친척집에 가서 행복한
내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 일 후로 전 오빠를 절대 보지 않았어요.
본가도 가지 않았구요.
부모님만 저를 보러 가끔 오셨구요.
제가 3학년이 됐을때 오빠가 절 찾아왔어요.
그동안 미안했다고요. 용서해줄 수 없겠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냥 죽어버리라고 했어요. 죽으면 용서해보겠다구요.
얼마 후에 오빠는 정말 자살했어요.
죽고 이틀인가 후에 편지가 왔더라구요.
오빠가 죽기 전에 쓴것 같았어요.
하나는 저에게 사과하는 내용,
하나는 부모님에게 전해달라고 한 편지였어요.
부모님에게 전해달라는 편지 내용 읽고 토할뻔했어요.
이렇게 부모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이
그 동안 왜 그렇게 행동했나 싶기도 했어요.
그리고 편지 내용에 제가 오빠에게
죽어버리라고 했다는 말도 써있었어요.
자기의 죽음이 저에게 안식을 줄 수 있다면 몇백번이고 죽겠다고요.
편지들은 읽고 숨겨버렸어요.
부모님이 오빠가 죽고, 속 썩이더니
이렇게 죽었다고 오빠 욕을 많이 했었거든요.
저한테 그간 미안했다고 사과도 하고요.
근데 오빠가 이런 편지를 남긴걸 보면 또 오빠만 안쓰러워할것같고,
죽어버리라고 한 저에게 뭐라고 할게 분명했으니까요.
얼마전 이 편지를 친척분에게 들켰어요.
친척분은 제 마음 다 이해할 수 있다고했어요.
이 편지 가지고 있어봐야 좋을거 없으니 없애버리래요.
솔직히 못없앤건 이걸 부모님에게 전해야할지 말지를
이 긴 시간동안 못 결정해서예요.
이대로 쭉 없던것처럼 지내라는 친척분의 말이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전해야하는걸까요...
54개의 댓글
- ㅇㅇ 2017.04.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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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애세요 태우시는걸 추천합니다. 오빠는 님을 폭행하고
- 성폭행까지 시도한 학대범이고 범죄자입니다.
- 근데 부모는 그걸 방관했어요 아프다고. 자기자식이라고 눈을 감았어요.
- 죽은 내자식 더 안타까워 할 수도 있습니다. 살아있는
- 님에게 원망의 화살이 돌아갈 확률이 더 높구요
- 너때문에 니 오빠가 죽었다 이렇게요. 님은 이제 오갈데가 없어집니다.
- 그당시에 님이 그런말을 했건 안했건 자살을 했을지 모르는 정신상태입니다.
- 그리고. 자살을 안했다 쳐도 님이 맞아서 죽거나 맞다 지쳐
- 님이 자살을 했을지 모르죠 여기 어떤 댓글은 살인마 이러는데
- 그럼 저 오빠는뭡니까 ? 부모는요 ?
- 저 집안부터 범죄자인데요? 일단 님 없애세요 님부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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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ㄴ 2017.04.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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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워요 얼른. 그리고 나쁜 기억도 함께 태우고 잊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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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뿅 2017.04.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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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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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없애버려요 이미시간도 오래지났고 정말로 산 사람은 쓰니지
- 죽은 오빠때문에 부모님과 틀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 드릴거였으면 진작에 드렸어야했던것같아요. 이제와서 드려도
- 또 부모님 마음만 상하지않을까요? 딸이 그렇게 오빨 미워했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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