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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10/29) 게시물이에요

취준생 딸을 둔 엄마가 대통령님께 청년 취업관련 청원드립니다 | 인스티즈



[취준생 딸을 둔 엄마가 대통령님께 청년 취업 관련 청원드립니다.]

남자가 스펙인 시대에, 대학 졸업반인 취준생 딸 둘과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이제야 뒤늦게 우리나라의 취업 현실을 알게 된 보통의 '꼰대' 기성세대 아줌마이지요.
어려서부터 영특하던 딸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목표로 하던 서울 명문대에 입학했기에 취업은 어렵지 않게 되리라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맡은 과제는 열과 성을 다해 뛰어난 성과를 냈던 아이라 취업만 된다면 맡은 분야에서 눈에 띄게 잘 해나갈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 딸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그런 청천벽력같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대학 들어갈 때까지는 남녀 차별이 별반 없이 성적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져서, 21세기 취업 시장에 남녀 차별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딸 아이 취업 준비하는 걸 보니 이건 뭐 조선시대가 따로 없네요.
딸이 취준생이라 요즘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충격을 많이 받아서 꼭 공론화를 시켜야할 것 같아 청원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위 명문대 출신 여자도 취준 현실이 어둡고 희망이 안보이는데 다른 수도권 대학 출신, 지방대 출신 여학생들의 취업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우리나라 여성 취준생들이 얼마나 힘든지 예시 하나를 들어보겠습니다. 모 대기업 계열사에서 100명을 채용한다고 가정할 때 경쟁률이 200:1이라고 하면 총 20,000명이 지원 한 거죠. 반씩해서 남녀 각각 10,000명씩 지원했다고 칩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 물정 모르고 단순하게 남녀 각각 50명 정도씩 채용되리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보통 남자 80~90명, 여자 10~20명 정도를 채용합니다. 30대 대기업 임직원 수 통계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여자를 10% 미만으로 뽑는 곳도 무지하게 많습니다.
즉, 남자는 110~125:1, 여자는 500~1000:1 의 경쟁률입니다. 여성 지원자가 합격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죠.
거기다 품앗이하듯 몇 명 낙하산으로 슬쩍 꽂아넣으면 얼마 안 되는 여성 합격자 수는 또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런 현실에서 여성 취준생들은 너무나 취업이 어렵습니다.

1. 모든 기업(특히 대기업, 공기업)의 지원자, 합격자의 남녀 비율을 공개하게 해주십시오!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말이 같은 조건이면 여자보단 남자를 뽑는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건이 안 좋아도 남자를 뽑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생각합니다.

2. 요즘 공기업을 비롯해 몇몇 대기업까지도 블라인드 채용 바람이 불면서 스펙 차별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지원하게 된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블라인드 채용을 내세운 기업조차도 어떤 식으로든 성별이 드러나게 되어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사진을 제출하지 않고 대학 이름을 적지 않는 기업도 성별 체크는 대부분 꼭 해야하고, 성별을 적지 않는 기업이라도 군필 여부나(여성들은 보통 비대상[여성] 항목을 체크하니까요.) 혹은 이름을 통해 성별을 알게 됩니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무슨 목적의 블라인드 채용일까요?

3. 최근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원인 또한 취업에서의 성차별과 관련이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 다들 보셨나요? 모 공기업에서 여자는 대놓고 안 뽑았잖아요.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업무공백 생긴다면서 점수가 낮은 남자들을 뽑았지요. 허허...
그래서 우리의 너무도 똑똑한 딸들이 결혼도 안 하겠다, 애도 안 낳겠다 다짐을 하잖아요. 생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취업에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실이니 점점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결혼을 안 하겠다 혹은 결혼은 해도 애는 안 낳겠다는 말이 많은 것이지요.
애 낳고 키우다가 다시 취업하기도 어렵거니와 취직을 한다해도 경력을 살릴 수 없고 단순 노동 혹은 비정규 서비스직과 같은 일을 해야하고요.
이래도 왜 점점 더 출산률이 낮아지는지 이해가 안 되시나요?

4. 여자를 취업에서 차별하고 안 뽑는 풍토는 사회 지도층, 기업 리더들의 여성혐오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장(회장)들, 기관장들, 고위 임원들의 머릿속은 여자는 남자와 다르다, 여자는 열등하다는 꼰대스러운 생각으로 꽉 차있어서 어떻게 해서라도 안 뽑고싶고 승진도 안 시키고 싶고 일도 허드렛 일만 주려고 합니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도 상위에 있는 분들의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자연스레 사회의 인식도 바뀌게 되고, 그래야 조직과 사회가 발전하고 남녀 모두 반목이 없는 평등하고 살만한 세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5. 기업에 지원할 때 쓰는 자기소개서의 항목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날고 기는 경력자를 뽑는건지, 회사를 책임질 임원을 뽑는건지, 갓 대학을 나와 푸르른 꿈을 안고 첫발을 내디딜 신입직원을 뽑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는 문항들입니다. 해당 기업 임원들도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얼굴색부터 변할 것 같네요.
신입사원으로 갖춰야할 인성과 패기, 각오, 학창시절 겪었을 법한 경험에 대해 물어야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본인들도 해결 못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얘기해보라느니,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라느니 말도 안되는 질문들에 컨설팅 학원들만 쾌재를 부르는 현실이지요.
솔직히 현재 기업의 임원들이 취업할 시기에는 웬만하면 쉽게 취업되던 때라 가고싶은 회사를 골라갈 수 있었습니다. 본인들이 잘나서 취업된 게 아니라 시대를 잘 만난 거죠. 저도 은행권 및 대기업에 여러 군데 지원하여 한 군데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하여 원하는 곳 골라서 갔네요. 그냥 물흐르듯이 쉽게요.
반면 요즘 아이들은(특히 여자들) 20~30군데 지원하면 한두군데서 적성시험 혹은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합격이 아니구요. 50~100군데 지원해야 한군데 합격 바라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치 자기네 회사 한군데 지원하라는 듯 미친 자소서 항목들은 취준생들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아직 50군데 더 써야되는데 말이죠. 그러니 자소서 쓰다보면 다들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한창 희망과 꿈에 부풀고 싱그러워야 할 우리 아이들, 청년들은 비관과 절망, 포기라는 단어만 알고 피지도 못해보고 시들어갑니다.
왜? 누구때문에? 바로 저를 포함한 모든 기성 세대, 권력에 취해 아무것도 못보고 아니, 보려고 하지않는 기성 세대들 때문이지요.

어찌보면 저도 너무도 어리석은 꼰대 기성세대로 살아왔고 작금의 현실을 몰랐기에 이 땅의 불쌍한 딸들에게 반성하는 의미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투사가 돼서 힘겨운 싸움을 하는 우리 딸들을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다짐합니다.



청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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