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제가 원래 좀 덜렁대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잘 못해요”
미래 “무슨 소리야 처음치고는 잘하던데?”
레미 “정말요?”
처음엔 혼자서 왔던 낯선 길을 이젠 친해진 미래와 함께 걷고 있는 레미
미래 “너 안 춥니? 내 스카프 할래?”
레미 “아니에요, 언니 뜨거운 데 있다 와서 시원한걸요?”
레미 “잘 기억해 두세요! 이 골목길이 지름길이에요”
레미 “여긴 도서관”
도서관이 일반 집처럼 생겼네.
레미 “여긴 우리 집”
레미 “여기가 시내예요 그렇게 멀지 않죠?”
미래 “음-, 그렇구나~.”
레미 “조금만 더 가면 맛있는 빵집이 있어요”
미래 “아, 잠깐만 레미야”
남자 종업원 “어서 오세요~.”
미래 “가끔은 걸으면서 먹는 게 좋더라?”
레미 “ㅎ, 저도 그래요”
음식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미래가 사 줌.
레미 “아, 언니 마법당에 한번 가 볼래요? 선물 가겐데”
미래 “그럴까? 그래, 가 보자”
마조리카 “레미는 대체 왜 안 오는 거야아아악!!!!!”
근데 마조리카는 일을 하러 올 레미가 아직도 안 와서 친 상태;
마조리카 “할 일도 없는 게 어디 가서 땡땡이를 치는 건지! 내 눈에 띄기만 해 봐라!”
마조리카 빡친 게 마법당 밖까지 다 들림.
레미 “어…, 안 되겠어요… 오늘 내가 땡땡이쳤거든요…”
들어가는 순간 마조리카한테 목이 썰리는 건 금방일 듯.
미래 “레미야, 안 돌아가도 되겠니?”
레미 “괜찮아요~. 자, 이제부터 우리 마을에서 가장 멋진 곳을 안내해 드릴게요!”
마조리카는 안 괜찮을 것 같은데.
레미 “쨔안~! 해 질 무렵에 여기에 오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미래 “정말, 너무 멋지다…”
레미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미래 “너무 좋아”
레미 “다행이다 ㅎㅎ”
미래 “오늘 구경 참 잘했어 보답을 해야겠지?”
레미 “?”
외투 주머니에서 웬 구슬을 꺼내는 미래.
미래가 보답의 의미로 주는 구슬을 받은 레미.
방금 미래가 한 것처럼 구슬을 눈 가까이에 대고 보는데,
구슬을 통해서 바라본 노을이 한층 더 아름답게 보임.
미래 “유리를 잘 봐 안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조금씩 움직이거든? 흐르는 강물처럼 말이야
레미 “네? 정말요?”
미래 “그럼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에 걸쳐 아주 조금씩 움직인단다 너무 느리게 움직여서 우리들 눈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이야”
레미 “난 몰랐어요”
미래 “그치만… 수천 년을 사는 마녀들은 유리가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미래 “언젠간… 나도… 그걸 보겠지?”
레미 “……”
03으로 이어질 예정!

인스티즈앱
너무 잔인한 요즘 한일커플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