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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92
이 글은 8년 전 (2017/12/04)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매번 공포방 들락날락 거리다가 생각난 얘깃거리가 있어서 꺼내보려구요.

 

지금 적는 얘기들은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에요ㅋㅋ

고등학교 다닐 때 같은 반이었던 언니가 해줬던 실화입니다.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ㅠㅠㅠ) 고등학생일 때 들었던 내용을 정확하게 전부 기억하진 못 해요 (ㅠㅠㅠ)

세세하진 못 하지만 그래도 억지로 끼워맞추거나 하는 내용은 전혀 없어요!

어디까지나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드릴게요.

 

 

 

1. 언니가 처음 귀신을 본 날

 

이 얘기를 해준 언니는 이 일 생기기 전까지는 귀신같은거 잘 안 믿었었대요.

'귀신은 절대 없어!' 같은 건 아닌데 내 눈으로 못 봤으니 안 믿겠다 뭐 이런...?

 

언니는 가위에 자주 눌리는 편인데도 남들은 본다는 귀신 한 번 본 적이 없어서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에 좀 기가 센 편이라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고.

가위 눌려도 본 적이 없으니 진짜 있는지도 의문스럽고..

 

 

아무튼 언니가 처음 귀신을 본 날엔 언니가 몸이 좀 많이 안 좋았대요.

그 날 하루동안은 다른 날보다 좀 힘들었었나봐요.

집에 들어왔는데 온 몸이 축축 쳐지면서 피곤해서는 아무 것도 못 하고 바로 씻고 잤대요.

 

근데 좀 자다보니까 배가 엄청 아프더라는 거예요.

원래 자다 깨는 경우가 드문데 그 날 밤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대요.

그래서 이제 생리할 때가 돼서 배가 아픈가 보다 싶어서는 일어나서 진통제를 하나 먹고 잤구요.

 

 

누우니까 또 잠이 와서 자는데 또 배가 너무 너무 아프더래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잠에서 깼는데

그 왜 자다가 깨면 눈 앞이 뿌옇고 어두우니까 잘 안 보이잖아요.

딱 그럴 때에 뭔가가 언니 눈 앞을 슥 하고 빠르게 지나갔더라는 거예요.

뭐지, 뭐지.. 이러는데 그 이후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까 또 잠이 들었구요.

 

 

근데 또 이번엔 자다가 누가 머리를 자꾸 만지더래요.

언니가 원래 잘 때 머리를 다 풀고 베개 위로 다 올리고 잔댔거든요.

아는 언니에게 들은 무서운 얘기 | 인스티즈

이런 식으로요.

(그림때문에 심장 부여잡고 있을 혹지니를 위해 좀 둥글게 그렸는데 놀라지 않으셨길ㅠㅠ)

 

 

아무튼 머리를 만진다는게 쓰다듬어 주는게 아니라 장난치듯이 머리카락만 슥슥슥 건드려서 만지더래요.

 

언니가 벌써 배가 아파서 두번이나 잠에서 깼었잖아요?

그래서 안그래도 예민한 상태였는데 또 잠들랑 말랑하는 그 사이에 누가 자기 머리를 만지니

언니가 진짜 씅이 나서는 '아 하지 말라고~!!!' 라고 소리쳤대요.

가족 중에 누가 장난친다 생각하구요.

 

 

한 번 소리치니까 잠잠하더래요.

그래서 이제 좀 자겠다 싶으니까 또 슥슥슥 하면서 머리카락을 만지더래요.

언니가 진짜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졸린 눈을 확 뜨고 화를 내려는데...

 

 

 

 

 

방금 눈을 뜬 거라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데

누가 누워있는 언니 배에 올라타서는 앉아있었대요...

 

 

 

 

방이 어두우니까 뭐 어떻게 생긴지는 하나도 안 보이고

그냥 새카만 형체에 여기쯤에 얼굴이 있겠거니 라는 정도..

머리는 산발을 했는데 길이로 보나 마른 몸을 보나 여자인 것 같았대요.

 

 

보자마자 그 뭐라해야하지.. 쎄-한 느낌있잖아요.

그 느낌이 들어서 소리도 안 나오고 몸도 못 움직이겠고 그냥 그렇게 그 여자만 쳐다봤대요.

그런데 그 언니 배 위에 앉아있던 여자도 가만히 언니만 쳐다보더니

팔을 스윽 올려선 언니 머리를 마구 땋더래요;

 

 

그와중에 더 소름끼치는 건 이 여자가 허리를 수그리지 않고 머리를 땋았다는 거예요;

이해되세요?

 

보통 누가 자기 배에 앉아있고 누워있는 사람의 머리를 땋으려면

팔이 잘 안 닿으니까 조금 허리를 굽혀야 하잖아요?

 

이해 편하시라고 그림 준비했는데 심장 약한 혹지니들 주의하세요!

 

 

 

 

 

 

그림 나와요!!!

 

 

 

 

 

 

 

 

 

 

 

 

 

 

그림주의!!!!!!

 

 

 

 

 

 

 

 

 

 

 

 

 

 

 

 

 

 

 

아는 언니에게 들은 무서운 얘기 | 인스티즈

이제 이해되세요?

 

그 여자가 언니 머리를 땋으려는데 진짜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 팔을 가지고 머리를 땋고 있었대요;

 

게다가 당사자인 언니 입장에서 더 무서운 점은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그 귀신이

계속 언니를 쳐다보면서 무서운 속도로 머리를 땋고 있었더라는 거예요...

 

 

언니가 원래 이런거 잘 안 무서워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하다가 어느 순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눈 질끈 감고 소리를 막 질렀대요.

 

아아아아악!!! 지르는 소리가 들리니까 언니네 엄마, 아빠께서 깨셔선 언니 방으로 오고,

언니는 그제서야 몸이 제대로 움직여져서 귀신이 땋았던 머리를 미친듯이 다 풀었대요.

 

 

이와중에 언니는 그냥 가위에 눌린 줄 알았는데 실제로 땋여있었다는 것도 소름끼치지 않나요?

 

 

 

 

 

 

 

 

 

2. 남동생

 

그리고 언니가 이어서 더 얘기해주더라구요.

 

언니한테는 진짜 성격 더럽고, 재수없고, 망나니같은 (언니의 말을 빌려서예요ㅋㅋ)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언니가 저 일을 겪은 다음날이었을 거예요.

아침에 언니가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니까 남동생도 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모닝인사대신 쌍욕을 하더래요;

 

 

 

남동생 : 야 이 미친x아

언니 : ?????????? 왜 아침부터 xx이야

남동생 : 너야말로 왜 남의 방에 와서 xx이야

언니 : ?????????????

 

 

언니는 안 그래도 귀신 본 것때문에 예민해져 있었는데 남동생이 아침부터 쌍욕을 퍼부으니까

그냥 같이 욕하면서 싸웠대요; (ㅋㅋ....)

 

근데 남동생 하는 말이 좀 이상한게 어제 밤에 자기 방에 들어와서는

사람 잠도 못 자게 쿵쿵 거리고 시끄럽게 하냐고 막 따지더랍니다.

 

언니가 귀신 본 얘기에도 적었지만 언니는 그 날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씻고

언니방에 들어가서 잔게 다였어요. 남동생 방엔 들어갈 일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었구요.

 

언니가 무슨 소리냐고 따지면서 남동생이 하는 얘기를 들었대요.

 

 

 

남동생 얘기 꺼내기 전에 우선 언니네 집 구조 좀 설명해 드릴게요.

 

 

아는 언니에게 들은 무서운 얘기 | 인스티즈

 

언니도 말과 손짓으로만 설명해준거라 정확치는 않지만 방 위치랑 침대 위치는 정확해요.

 

일단 두 남매의 방은 이렇게 떨어져있고 (중간에 거실이 껴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남동생 방에는 베란다가 붙어있어요.

언니랑 남동생 모두 문쪽에 발을 두고 자구요.

문 위치도 잘 봐두세요.

 

 

 

남동생의 언니가 와서 xx을 했다는 밤의 얘기를 적어보자면...

 

 

그 날 밤에 남동생이 한창 자고 있을 때였어요.

왜 가끔씩 자다가 슬쩍 깨서는 뒤척이다 다시 잠들 때 있잖아요.

남동생도 자다가 한 번 뒤척인 적이 있었는데 왼쪽으로 돌아눕다가

베란다 창문에 누가 서있는 걸 봤대요. 방 안이 아닌 바깥쪽.

 

아무리 불이 다 꺼져있어도 베란다 쪽은 밖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조오금 환하잖아요?

역광으로 비치니까 누군지는 확실히 안 보이는데 머리가 길고 말라서 누나인 줄 알았대요.

 

원래도 사이가 별로 안 좋아서 남동생이 보자마자 '아 왜 거기 서서 xx이야. 꺼져' 라고 하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자려고 하니까 자꾸 베란다 쪽이 거슬리더래요.

그래서 슥 하고 쳐다보니까 언제 넘어온건지 누나가 베란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있었더라는 거예요.

 

남동생이 뭐라 하는 말도 다 씹은 채로 가만히 있더니 이번에는 막 깔깔대면서 방안을 막 콩콩콩콩 뛰어다니더래요.

욕을 하든 소리를 지르든 계속 깔깔대면서 콩콩콩콩 뛰어다니니까 남동생이 화가 나선

누나를 등지게 돌아눕고는 베고 있던 베개를 누나쪽으로 세게 던졌대요.

 

 

그런데요..

암만 베개라서 정확히 언니를 못 맞춘다 하더라도

그렇게 세게 던졌으면 스치기라도 해야할텐데 베개가 그냥 바닥에 퍽- 하니 떨어지더래요...

 

 

등지고 누워있는 상태로 던졌으니까 맞는 건 못 보고 소리로만 듣잖아요.

그냥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만 나고 그 후로 누나가 잠잠하길래 돌아누우니까 아무도 없더래요.

진짜 방금까지 깔깔대면서 막 뛰어다니던 누나는 없고 베개만 덩그러니 떨어져 있고.....

 

소름이 쫘아아악 끼치려는 찰나에 남동생이 방 둘러본다고 자기 발쪽을 봤대요.

 

올려둔 구조 보시면 침대가 있고 바로 같은 벽쪽에 문이 있잖아요?

또 언니나 남동생은 문쪽으로 발을 두고 자구요.

 

그래서 남동생 방에 있는 침대에 누웠을 때 방 밖으로 복도쪽이 조금 보인대요.

 

남동생은 또 방문을 열어놓고 자니까 자기 발쪽을 보는데

조금 전만 해도 자기 방에 있던 언니가 어느새 방밖에 나가 복도에서 콩콩거리면서

누나방 쪽으로 가고 있더래요.

 

엄마, 아빠, 누나, 자신밖에 안 사는 이 집에 머리 풀어헤친 여자가 누나 방쪽으로 가니

당연히 누나라고 생각한거구요.

 

 

 

언니는 남동생 얘기를 듣고 새벽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해줬대요.

그리고 언니 얘기 들은 남동생이 그랬다 하더라구요.

 

자기 방에서 깔깔거리면서 뛰어다니던 여자가 자기 방에서 나가 누나 방으로 간거 아니냐고.....

 

 

 

 

진짜 이 얘기 듣는데 소름이

 

 

언니는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머리는 절대 안 풀고 잔다고 하더라구요.

얘기할 때 덤덤하게 말하던 언니가 생각나서 더 무섭네요;

 

저는 이 얘기 엄청 무섭게 들었었는데 무섭게 글이 잘 써졌나 모르겠어요.. 으잉..

더 무서우라고 bgm 넣을까 말까 하다가 일단 넣긴 했는데

너무 무섭거나 문제되면 뺄게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리고 언니가 말해준 일화중에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시간되면 쓸게요ㅋㅋ

저 지금 이 새벽에 이거 쓰느라 무서워서 어깨 경직됐어요ㅠㅠㅋㅋㅋㅋㅋㅋ

 

 

뭐.. 음... 아무튼....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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