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7년 트와이스 3개의 공식 뮤직비디오 "OOH-AHH하게", "Cheer Up", "TT"는 차례대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2억~3억 뷰 수준까지는 올릴 여력을 확인한 셈이다. 3세대 K-POP의 거대한 성취라 할 수 있다.
그런데 1억 명이 봤다는 이 3대 뮤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5%(1/4) 정도다. 놀랍게도 2위는 대만이다. 그러니까 대만 인구에 가까운 1,500만 명이 3대 뮤비를 다 시청했다는 얘기다.
대만인들이 쯔위에 대해 갖는 애정 또한 특별하다. 트와이스에 대한 대만 청소년들의 애정 표현은 대만이 K-POP 시장과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면 여기서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과연 JYP는 대만에서 트와이스의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을까?아마도 트와이스가 대만에 가게 된다면 2만 명이 찰 수 있다는 타이페이 아레나는 ‘청천백일만지홍기(대만국기)’로 물결칠 것이다. 그 순간 트와이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은 ‘0%’가 된다. 대만 청소년 2만 명을 통제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옳다. 이것은 비즈니스 하는 기업인 입장에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위기로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IT 계의 거목인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구글은 중국 시장이 막힌 상태에서도 전 세계 시장을 싹쓸이하면서 1세계의 지존이 됐다. 이처럼 K-POP은 중국 시장 없이도 1세계의 지지만으로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에 집착하다 첨단의 세련미를 잃을 가능성은 없을 것인가?
과연 SM과 JYP YG는 어떤 전략으로 이 위기를 대처할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 어떤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인가? 트와이스는 대만과 일본, 아세안 시장에 진출할 것인가? 반대로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