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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이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남자친구는 한살 연상에 3년차 연애중입니다
제가 19부터 사귀기 시작했구요
사실 얼마전부터 권태기는 있었어요
그래도 저나 오빠나 헤어지잔 말 한마디 없이 사귀어 왔구요.
오늘 저녁으로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단 제 취향은 다른건 몰라도 국밥은 다대기(양념장)
많이 넣어 먹습니다.
사실 음식 자체를 싱거운걸 잘 못먹어요
남자친구는 그냥 다대기 조금넣는 편이구요
건강생각하며 먹는 편입니다
항상 뭘 먹어도 물 타먹고 했는데,
문제는 감자탕같은 같이 먹는 음식도 그랬다는겁니다
저는 감자탕같은거면 간 더 안하고 그냥 먹거든요.
처음엔 그럴수도 있지 하며 넘겼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를 거의 제가 양보했고 따로 먹는 음식에만 간을 더 했구요.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제 간이 쎈것도 모르고 있던것도 아니구요
암튼 간만에 만나 국밥집 가서 다대기 밥숫가락 양으로 세스푼 정도 넣었어요
오늘따라 맛이 잘 안느껴져서요.
근데 그걸 보더니 인상을 팍 찌푸리는겁니다
따로 국밥이고, 전혀 자기한테는 피해끼칠만한게 없었어요
그걸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니는 음식을 색으로 먹냐고 하더군요
말하는것도 삐딱하게 말하고 기분이 좀 상했죠
제가 제돈 먹고 내 입맛 맞추겠다는데 뭔 문젠가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왜? 이런거 한두번 아니고, 나 이렇게 먹는거 알고있잖아.
했더니 자기가 저랑 먹는게 짜증난다는겁니다
매번 짜게 먹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솔직히 제 건강 챙기는것도 알겠고 고맙긴 한데
요즘엔 다 짜게 먹는것도 아니고 국밥정도로만 줄였거든요.
알바 하고 와서 피곤했기도 하고 오랜만에 같이 밥먹는건데 속상했어요
몇마디 더 하다가 서로 속만 상할것같아서
서로 의견이 안맞으니까 그만 얘기하고 다른 얘기하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래야하냐는 겁니다.
저보고 이기적이다, 니는 바뀌는게 없다니 하지말라면 좀 하지 말라면서 니네 가족도 그리 먹냐는 겁니다
진짜 얼척이 나가더군요
꼭 가족얘기까지 했어야 했나 싶었어요.
할머니가 최근에 돌아가셔서 예민한 얘기고 자기도 알고있구요.
순간 화나서 나도 양보를 할건 했다. 어느 부분이 이기적이였냐 항상 더치페이에 사준게 있음 내가 더 사줬고 니 생각해서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하고있었고, 오늘 국밥 하나 먹는걸로 이냐고, 내가 니 종이냐. 니가 하지말라면 나는 무조건 다 하면 안되는 거냐고 다다다 쏘아붙였습니다.
그랬더니 숟가락 집어던지며 궁시렁거리며 나가더군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까부터 폰은 꺼져있고 집에도 없구요.
이럴땐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잘못 이해하신분이 계셔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이게 뭐라고 뭔 톡까지 올라갔네요..
1. 같이 동거하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집에 갔는데 없음을 알수 있었구요
2. 다대기 어.. 네 이거는 좀 심각하다 시는 분들 있는데, 숟가락 듬뿍이 아니라 숟가락 옆으로 봤을때 튀어나오지 않는 정도 입니다. 듬뿍이면 한숟가락도 좀 많다 싶구요
뭐 작지만 오해하신분들이 계신것 같기도하고
제가 잘 못적은 거니 딱히 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네. 제가 좀 짜게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대기 넣을때도 눈치 보고 넣고 그랬어요
근데 여러분들 말 하나 하나 들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사실 이런말까진 안하려 했지만
그새끼랑 사실 작년 4월인가 초반부터 결혼하자 는 말이 나와서 내년 가을 쯤에 결혼 예정이였구요
네 좀 일찍 하는 편입니다.
그것때문에 많이 망설인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미쳤었네요.
결혼까지 약속 했었지만, 지금 보니 아직 안한게 다행이라 생각드네요.
아직도 연락이 없구요.
그래서 그새끼 물건 다 지네 엄마 집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지금 짐 싸고 있구요
어차피 집도 제가 해준거라 지도 별 말 없을겁니다.
좀 쎄거나 절 욕하신 분들도 계셨고, 제 편들어주신 분도 계셨는데 그 세분들 덕분에 제가 이제라도 마음 고을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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