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09화 (2)
기자 - "열애 공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나오셨는데
한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준영 - "......"
유나 - "...저희들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내려와주신거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앞으로 예쁘게 사랑 키워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 "신준영 씨도 한 말씀 해주시죠."
준영 - "저희가 연예인이고 공인이지만 그 이전에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인권과 사생활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사랑이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왜 죄도 없이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난도질 당해야 하는지,
이런 곳에 내가 계속 있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준영 - "제 열애설 관련 인터뷰는 여기까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연예인 신준영을 좀 더 오래 보고 싶으시다면
앞으로 과도한 관심 자제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표 - "준영아. 준영아?"
기자 - "노 을 피디님! 신준영 씨 때문에 국민 꽃뱀으로 찍혀서 곤욕을 치렀는데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노 을 - "...할 말 없습니다."
기자 - "진짜 방패막은 김유나 씨 아닌가요? 신준영 씬 노 을 씨를 지키려고
소속사의 책략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또다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거고."
유나 - "기자님, 말씀이 너무 지나치신거 아닌가요?"
기자 - "제 추측이 틀렸습니까?"
노 을 - "...네, 틀렸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신준영 씨보다 훨씬 멋있는."
기자 - "그 말을 믿으라고요?"
노 을 - "신준영 씨가 최고의 스탄지 모르겠지만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서윤후 씨의 열성팬입니다."
노 을 - "서윤후 얘긴 왜 한거야...당황했다고 막 찌르냐 이 똘빡아!!!"
준영 - "서윤후 팬이시라고요? 서윤후 그 새끼 얼마나 이상한 사람 새낀데,
바람둥이에다가."
노 을 - "내려, 빨리!! 사람들 보면 어떡할라그래!!!!"
준영 - "내가 니 스타일 아니면 니 스타일은 뭔데?"
노 을 - "내리라고, 쫌!!!"
준영 - "니 스타일은 뭐냐고. 니 스타일에 맞게 고쳐볼테니까 얘기해봐."
노 을 - "이러다 들키겠다 진짜!!!"
준영 - "뭘 들켜? 사실은 내가 너무 니 스타일인거?"
노 을 - "야!"
준영 - "사실은 너도 날 좋아하고 있다는거?"
노 을 - "매니저님, 저 노 을인데요 신준영 씨가 저희 차,"
을이의 전화를 뺏는 준영.
노 을 -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끊긴 전화에 국영둥절
준영 - "앞으로 나한테 생기는 모든 일은 다 너 때문이야."
노 을 - "뭐?? 와...무슨 저런 초딩..."
준영이 두고간 소세지 한 통.
직원 - "도와드릴까요?"
지태 - "제가 여자들 반지는 잘 몰라서요."
직원 - "어떤 용도인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지태 - "어머니 퇴원 선물로 드릴건데,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그럼?"
지태 - "네."
남자 - "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 그 자식이 나한테 사기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놈이랑 나랑 자그마치 50년지기 친군데,"
은수 - "돈 보내드린 지 아직 한 달도 안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주버님."
남자 - "제수씨,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섭하죠. 오늘은 돈 때문에 온 게 아니고
우리 현준이랑 제수씨, 우리 조카들 어떻게 사나 궁금해서 온거라니까요.
내가 정말 저번에 현준이 자식 하는 보고 형제 인연을
딱 끊어버리려다가, 아니, 지 조카가 술기운에 실수로 사람을 하나 팼는데
경찰서장한테 말 한마디만 하면 끝날걸 그걸 끝까지 쌩까가지고!
우리 섭이! 한 달 씩이나 유치장에서,"
은수 - "요즘은 그런 세상 아닙니다, 아주버님. 국회의원이 경찰서장한테
그런 일로 압력 넣었다 세상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남자 - "아이고, 그러십니까? 우리 제수씬 그렇게 모르는 것도 없으시고.
제가 워낙 무식한 놈이라 그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남자 - "이래서 사람은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얘기해야 되는건데.
우리 준영이 엄마가 나같이 무식한 놈하고 수준이 딱 맞았었는데."
은수 - "그 사람 얘기는 왜 꺼내시는겁니까, 또."
남자 - "미안해서 그러죠. 우리 현준이 애까지 가진 사람을 그렇게 곱고
착한 사람을 내가 제수씨 사주 받고 내 손으로 내쫓아보낸게 가슴에 걸려서,"
은수 - "대낮부터 약주가 과하신 것 같습니다, 아주버님."
남자 - "나 안취했어요. 소주 반 병밖에 안마셨어요."
은수 - "죄송합니다. 제가 선약이 있었던걸 깜빡했습니다.
천천히 드시다가 일어나세요."
남자 - "누굴 그지로 아나!! 아이고, 우리 불쌍한 현준이.
지 새끼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한 스타가 돼서 바로 지 눈 앞에 있는줄도 모르고
피 한 방울도 안섞인 남의 새끼한테..."
은수 - "아주버님!!!!!!!!!!!!"
남자 - "왜 악을 쓰고 그래요."
은수 - "김비서, 내일 오전까지 아주버님 계좌로 3억 입금시켜.
의원님은 절대 아시게 하면 안ㄷ,"
지태 - "그러지 마세요, 김비서님."
은수 - "지태야."
지태 - "단 10원이라도 큰아버지한테 보냈다간...제가 가만히 안있을겁니다."
은수 - "......어디까지...알고 있니..."
지태 - "다요. 어머니가 알고 있는 만큼 다...
신준영이란 자식의 존재까지."
지태 - "아버지한테 다 얘기하세요. 큰아버지가 그동안 어떻게 어머니를
괴롭히고 협박해왔는지, 다 얘기하세요."
은수 - "싫어. 니 아버지는 날 떠날거야 그럼..."
지태 - "어머니."
은수 - "내가 먼저 좋아했어. 니 아버지...신영옥보다 내가 먼저 좋아했어.
지금의 니 아버지도 내가 만들었어. 내가 다 했어.
니 아버지 신영옥 그 여자랑 계속 만났으면...아직도 그 진흙탕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거야."
지태 - "네, 그랬을거에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무슨 얘기를 하던
어머니를 다 이해해주실거에요. 그러니까 다 털어놓고,"
은수 - "신영옥한테 가겠지. 꿈에서도 못 잊고 그리워했던 여잔데...
지 새끼까지 낳은 줄 알면...지 아들한테 가겠지..."
지태 - "저도...아버지 아들이에요, 어머니!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저도 최현준 씨 아들이에요!"
현준 - "굿 애프터 눈~"
(지태) - "식사는 하셨어요?"
현준 - "그럼, 시간이 몇 신데. 웬일이야 이 시간에? 안 바빠?"
(지태) - "사랑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현준 - "암만 그래도 싸인볼은 안돼~"
지태 - "괜찮은 술집 하나 뚫어놨는데, 퇴근하고 한 잔 하실래요? 엄마 몰래."
(현준) - "콜. 안그래도 술이 고프던 참이었는데 역시 우리 아들밖에 없다."
지태 - "퇴근하실 때 전화 주세요."
(현준) - "사랑한다, 아들."
지태 - "아버지한테 다 얘기할래요. 우리가 그래도 가족인데 언제까지
협박 당하고 속이며 살아요. 아버진 절대 어머니 안 떠나실테니까,"
은수 - "널 낳아준 아버지도 떠났어. 핏덩이 같은 너랑 나만 두고
지가 좋아하는 여자랑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어. 니 아버지도 날 떠날거야.
날 증오하고...미워하면서..."
지태 - "그렇지 않아요."
은수 - "딱 3개월만.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딱 3개월만, 지태야."
지태 - "3개월은 또 왜요. 하루라도 빨리 털어 놓으세요, 제발.
하루라도 빨리 털어 놓고 맘 편하게,"
은수 - "3개월 후면 신준영 그 자식도 이 세상에 없을거고!"
지태 - "그게...무슨 말씀이세요...? 어머니!!"
은수 - "...신준영이...아프대."
노 을 - "버킷 리스트는 생각해보셨어요?"
준영 - "네."
노 을 - "그럼 우선 한 가지만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준영 - "지금 그 질문을 한 사람에게 넌 내 스타일이다 고백을 듣는 것."
노 을 - "지금 말씀하신건 편집하겠습니다. 다시 질문할게요.
신준영 씨의 버킷리스트 한 가지만,"
준영 -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저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는 것."
노 을 - "장난 그만 하랬지."
준영 - "장난한거 아닌데."
노 을 - "후..."
준영 - "오늘 머리 안감았지? 어떻게 좋아하는 남자를 찍으러 오는데
머리도 안 감고 오냐."
노 을 - "머리 감았거든!!"
준영 - "어~~ 그럼 날 좋아하는건 맞는거네. 나한테 잘 보이려고 머리도 감고."
노 을 - "이 아저씨가 진짜...사실은 나 머리 안감았어.
머리도 완전 떡져가지고 냄새도 장난 아니야. 냄새 한 번 맡아볼래? 장난 아니지?
아, 맞다. 나 샤워도 일주일 째 안했다. 어쩐지 이상하게 가렵나 했네.
저 방구도 뀔 수 있어요, 신준영 씨 앞에서."
국영 - "준영아~ 좀 이따가 화보 촬영 들어간다꼬 스탠바이 하란다.
피디님도 갑시다!"
노 을 - "전 서울로 올라가려구요. 신준영 씨가 를 하고
컨디션이 엉망이라 별로 건질 것도 없는 것 같고."
국영 - "준영이 와 저러는데요?"
노 을 - "와...저 초딩 진짜..."
국영 - "초딩이 뭡니까! 그래도 코리아 왕 대스타에게. 중딩이면 몰라도.
저 먼저 갑니데이."
준영이 간 자리에 또 놓여 있는 소세지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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