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10화 (2)
아빠 - "59등. 을이 니가 전체에서 59등을 했다는거 아니냐!!
으하하하하하!!! 가만 있어봐, 지난번에 138등이었으니까 대체 몇 계단을 뛰어오른거야!"
노 을 - "에이~ 그까짓 갖고 뭘~ 내가 맘을 안먹어서 그렇지,
맘을 딱 먹으니까 공부가 제일 쉽더라구~
아빠, 아빠!! 나 탕수육!!"
아빠 - "그래, 그래. 오늘은 아빠가 다 사줄게! 사장님, 여기 탕수육,"
노 직 - "탕수육 시키지 마, 아빠! 누난 아빠 속여갖고 탕수육이 먹고싶냐?"
아빠 -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노 직 - "누나 아빠한테 뻥친거야. 59등이 아니고 159등인데 맨 앞에 1자를
칼로 긁어,"
노 을 - "야, 노 직!!!!!!!!!!"
아빠 - "노 을!! 일로와. 감히 성적을 속이고 아빠한테 사기를 쳐?
너 앞으로 커서 뭐가 될거야, 어?!"
노 을 - "아, 아빠!! 잘못했어, 아빠!!! 다신 안그럴게 아빠!!
아빠, 사랑해!!! 아빠!!!"
노 을 - "거기 서!!!!!!!!!!!!!!!!!!"
노 을 - "아니에요. 이 아저씨 아니에요. 우리 아빠 쳤던 뺑소니범은
여자였다구요. 서울 3가 3126 빨간색 외제 스포츠카!!"
형사 - "최현준 부장검사가 개입하고 나서 모든 게 달라졌어.
범인도 바뀌고 차도 바뀌고 목격자 진술도 바뀌고 담당 검사도 바뀌고."
노 을 - "최현준...그 사람이 누군데요..."
준영 - '을아!!'
핸들을 꺾어 벽을 받을 을이와 현준을 옆으로 피신시킨 준영.
현준 - "괜찮아요?"
준영 - "의사!!!!!!!! 의사 없어요?!!!!!!!!"
하루 - "텅텅 비워져 버렸지만~~~~"
은수 - "볼륨 낮춰, 하루야."
하루 - "너 아닌~~~ 다른 사람으로~~~"
은수 - "박기사."
박기사 - "엄마 지금 아프시잖아."
하루 - "나도 아파! 엄마보다 내가 더 아파! 아빠가 준영이 오빠한테
뭐라 그랬는지 알아? 이제 준영이 오빠 얼굴을 어떻게 봐...
니 손길도~~~~ 불지 않는 바람처럼~~~ 내 곁을 맴돌아~~"
은수 - "여보세요. 하루야, 엄마 전화하잖아.
어, 얘기해. 뭐?? 노래 안꺼, 최하루?!!!!!!!!!!!"
은수 - "노래 꺼."
은수 - "다시 한 번 말해봐. 뭐가 어떻게 됐다고?"
(김비서) - "달려오는 차에 치일 뻔한 의원님을 신준영 씨가 구했습니다."
지태도 소식을 듣게 된다.
현준 - "왜 그랬을까. 그 아가씨, 왜 나를 차로 치려고까지 했을까.
그게 그 정도로 분노할 일이었나?"
비서 - "곧 경찰이 조사를 할겁니다."
현준 - "아니야. 그렇게까지 일 크게 만들건 없어. 우리 지태보다도 어린 아가씨같던데
이 일은 여기서 덮자고, 그냥. 경찰한테도 그렇게 얘기해.
단순한 운전미숙으로 처리해달라고."
비서 -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신준영 쪽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친구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의사 - "다행히 골절은 아니지만 어깨뼈에 실금이 좀 간 것 같아요.
뼈가 자연스레 붙는 동안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준영은 찾아온 지태.
지태 - "KJ그룹 총괄기획 본부장 최지탭니다."
지태 - "아버지 구해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준영 - "......"
지태 - "최현준 의원님이 제 아버지세요. 그래서 을이도 포기한거구요.
내 아버지가 최현준이어서."
준영 - "...그래서 어쩌라고."
을이의 병실을 찾은 준영.
준영 - "아까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노 을 - "사랑합니다, 고객님~ 누나 아직 편집실."
노 직 - "무슨 편집을 일주일 밤낮을 까면서 하냐. 집에도 못 들어오고.
내가 직장 구할테니까 누난 좀 쉬면 안돼?
알았어, 누나 요즘 뭐 먹고 사는지 삼시세끼 사진이나 찍어서 보내.
밥도 안먹고 빵쪼가리만 뜯어먹고 사는 것 같아서 걱정돼서 그런다 왜.
꼭 보내. 안그럼 내가 밥해서 편집실 찾아간다.
아, 속상해 진짜."
노 직 - "고양이 주세요."
하루 - "너 지금 나한테 높임말 썼니?"
노 직 - "저보다 나이 많다면서요. 어딨어요, 고양이?
고양이 어딨냐니까요."
하루 - "없어..."
노 직 - "잃어버렸어요? 혹시 버렸어요?"
하루 - "아니, 그게...분명히 학원 갈때까진 있었는데 잠깐 커피 사러 간 사이에..."
노 직 - "버렸구나."
하루 - "아니라니깐!! 잃어버렸어. 진짜야."
하루 - "근데 너...너 니가 엄청 잘생긴건 알고 있냐?"
쿨하게 그네줄 놓는 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여행 가자, 을아.'
'세상 사람들 아무도 못 찾는 데로 딱 한 달만.'
속옷가게 온 준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는 내가 다 할테니까 넌 따라만 와.'
'나는 너만 보고, 너도 나만 보고. 모든 세상 일에 귀 닫고, 눈 감고.'
병원 직원에게 화장품 빌리는 을이 ㅋㅋㅋ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세상에 우리 둘만 남은 것처럼 그렇게 한 달만 지내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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