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93404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09
이 글은 8년 전 (2017/12/26) 게시물이에요

대중은 스타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스타가 추락하고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길 좋아한다 | 인스티즈



가십기사와 상생하기 위해 스타가 알아야 할 것







새해벽두부터 어느 스포츠신문에서 김혜수와 유해진의 열애설을 보도하고 나섰다. 30여일간의 취재 끝에 김혜수와 유해진이 만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한다. 한 밤 중에 저 멀리서 몰래 망원렌즈로 당겨 잡은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자의 해석에 따르면 김혜수는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가치를 알게 된 것"이란다. 정작 당사자들은 입을 다물거나 부정하고 있다.

가십기사는 인기가 있다. 사람들은 연예계 가십기사를 좋아한다. 가십성 파파라치 영상을 모아서 편집한 프로그램은 케이블 방송 매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당장 연예계 가십 정보를 몰라 궁금해 죽어버릴 것 같다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런 정보는 대화를 기술로, 처세를 자산으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다. 하나 둘 알아두면 일상에서 승룡권이나 파동권처럼 써먹을 수 있다.

가십기사의 존재는 연예계 스타를 향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 가십기사는 역설적으로, 대중이 스타라는 호칭으로 소환되는 인간 개개인에게 사실 별 애정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중은 스타의 열애설을 좋아한다. 그것보다 좋아하는 건 스타의 결혼이다. 2세 소식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보다 열배 정도 더 좋아하는 건 스타의 파경 이야기다. 마약 복용이나 자살 이야기는 훨씬 더 잘 팔린다. 그래서 가끔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이 고인이 되었다는 보도가 튀어나온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파렴치한으로 몰아 기자회견을 열고 무릎을 꿇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스타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당신, 스타가 추락하고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길 좋아한다. 일반적인 가십 정보가 승룡권이라면, 당신의 추락은 12단 콤보이기 때문이다. 가십기사와 스타가 상생하기 위해서, 스타는 반드시 이 잔인한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대중은 스타를 사랑한다. 그렇다고 당신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 단지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스타라고 불리는 아이콘이 필요할 뿐이다. 이 아이콘의 가십이 빨간 휴지든 파란 휴지든 상관없다. 이 휴지는 어차피 똑같은 목적으로 사용될 거다.

언젠가 나훈아는 기자들을 모아놓고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댔다. 자신과 관련된 소문 속의 여배우들을 보호해달라 호소했다. 무대화술이 빛을 발했다. 기어이 바지를 내리고 신뢰를 샀다. 그렇다고 모든 스타들이 때마다 바지를 내리고 신뢰를 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들은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 언론은 당신의 진심에 관심이 없다. 언제나 목적은 더 잘 팔리는 이야기 거리다. 그러니까 바지를 내릴 자신이 없다면, 있는 힘껏 도망쳐라.




2010.01.10 허지웅 씀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7년만에 뭉쳤다는 프듀X 움직여 멤버들 비주얼 근황...
19:53 l 조회 250
살고 싶으면 인형인 척 해야 한다
19:49 l 조회 1003
레이디두아에서 사라킴이 성공시킨 부두아 백1
19:37 l 조회 4906
결혼안할거면 집에서 나가라는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7
19:09 l 조회 3412
명절에 조카 때려버림6
19:04 l 조회 6292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리디캐시 판매중 13% 할인6
19:01 l 조회 6207
11살 아들을 알몸으로 쫓아냈던 부모.jpg16
18:58 l 조회 9554
슬럼프가 왔을 땐 전효진 공부법
18:56 l 조회 3086 l 추천 1
한복입고 터미널왔는데 기자님이 사진찍어줌10
18:53 l 조회 10133 l 추천 2
자동등업까지 남은 활동 수 확인하는 방법1
18:50 l 조회 672
스님 버튜버를 덕질하면 생기는 일
18:49 l 조회 3153
엑신(X:IN) 'Dazzle Flash' MV
18:48 l 조회 194
도쿄돔 나갈때 기압차로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3
18:47 l 조회 4238
현재 난리난 유명 틱톡커 한국응급실 거절..JPG39
18:32 l 조회 29989
움짤 따면서 감탄하면서 본 하츠투하츠 신곡 뮤비..gif5
18:29 l 조회 9299 l 추천 1
현재 손종원 셰프가 너무 싫다는 여시회원..JPG26
18:21 l 조회 27193
조선의 마지막 대군,공주1
18:16 l 조회 7673
자문위원(특별회원) 2기 모집 안내
18:13 l 조회 425
한국의 이상한 주차문화27
18:05 l 조회 19973
잘생긴 남자 품에 안기는 체험해보기🩷
17:59 l 조회 1908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