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인공심장 보조장치 이식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돌이 갓 지난 아기의 좌심실·우심실을 대신하는 보조장치를 이식하는 대수술이다.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좌심실 보조장치를 성인에게 이식한 적은 있지만 좌우 심실에다, 그것도 갓난아기한테 이식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환자는 ‘특발성 제한 심근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고서경(1)군이다. 심장 근육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 온몸으로 피를 내뿜지 못한다. 방치하면 심장은 물론 폐·콩팥·간 등이 망가지면서 목숨을 잃는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20명꼴로 발생한다.
수술에는 박영환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비롯해 심장혈관외과·소아심장과 등 15명의 의료진이 달라붙었다. 어른 주먹만 한 심장에 구멍을 뚫어서 혈액을 뽑아내는 유입관을, 대동맥·폐동맥에 혈액이 들어가게 반환관을 연결했다. 좌심방은 심장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고 혈관 벽이 약하다. 자칫 과다출혈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7시간에 걸쳐 보조장치를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서경이는 가슴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심실 보조장치를 차고 있고, 대형복사기만 한 구동장치가 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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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는 고비를 넘겼지만 새로운 시름이 닥쳤다. 엄청난 의료비다. 심실보조장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장치 구입 등에 1억5000여만원이, 석 달마다 장비 임대료로 3000만원이 든다. 어머니 이씨는 “희귀병 지원이 많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혜택은 전혀 없다시피하다”고 말했다.
http://v.kakao.com/v/2017122601191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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