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94435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09
이 글은 8년 전 (2017/12/31) 게시물이에요

http://m.pann.nate.com/talk/33819013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5



휴...
우선 여자친구와 3년 정도 만났습니다.
20대 초반에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만나 오빠 동생으로 지냈고
처음 일 년은 별로 안 친한 상태에서 활동만 같이 하다가
다른 동아리원들과 모임을 가지며 친해진 케이습니다.
대학 졸업 후 연애 시작했고
연애 3년 하는 동안 꾸준히 결혼 얘기 나왔습니다.
연애 초반부터 부모님께서는 저희 연애에 대해 다 알고 계셨고
(어떻게 만났는지 여자친구 성격, 집안 분위기 정도)
애가 참 괜찮다고 좋아하시며 결혼을 자연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친구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몇 달 전 돌아가셨고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에게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동안은 막연히 말로만 결혼 얘기했지, 이런 본격적인 이야기는 처음이었고
여자친구는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어서(장례 치르고 이직) 고민했지만
올해 식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지난 연애기간 동안 당연히 저희가 결혼할거라 생각하셨긴 했지만
제가 갑자기 결혼을 서두르니 좀 놀라긴 하셨죠.
그치만 제가 여자친구 혼자 있는 거 못 보겠다 얘기했고
데려오라고, 이제 어머니도 안 계시니
우리가 부모가 되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여자친구도 감동 받고 저도 감사했습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께서 각종 증명서를 요구하시면서 시작됐습니다.
저에게 한 번도 언급하신 적 없으셨던 건데...
신혼집 알아보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가 시작되자
어머니께서 여자친구와 다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것저것 떼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결혼을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나오는 초본 같은 거
범죄기록증명서
학력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종합병원 건강검진 소견서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계획서(저랑 둘이 상의해서 써오라고)

밥 먹다가 이게 뭔 지 싶던 찰나
여자친구가 그 자리에서 가방 들고 나갔고
아버지께서는 뭔 를 하냐고 어머니께 뭐라 하시고
저는 정신 없이 여자친구를 따라나갔는데 집 밖에서 울더라구요.

내가 결혼을 당장 하고 싶다고 한 것도 아니고
내 부모가 되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 된 내가 안쓰럽다고 빨리 결혼시켜서 챙겨주고 싶다 하시더니
범죄경력증명은 뭐고 등본은 또 뭐냐고
오빠가 집에서 어떤 아들이기에 성인이 결혼하는 문제에
부모가 나서서 계획을 세우라는 소리를 하냐고
대학생 때 동아리에서 만났는데도 학력 증명이 필요하냐고
내가 스물 하나에 오빠 처음 만난 거 아시면서도 결혼 유무 그딴 걸 떼어오라고 하시냐고

진짜... 막 울면서 소리지르고 택시타고 가버렸어요.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소리지르면서 이런 걸 상의도 안 하고 말하면 어떡하냐고
이미 알 거 다 아는 사이에
선도 아니고 사회에서 만난 것도 아닌데 왜 의심하냐고 하니
이런 건 기본이라고, 다들 한다며
일방적 요구가 아닌 교환인데 뭐 어떠냐고
서로 깔끔한 게 좋지 않냐고 하십니다.

여자친구는 이런 거 인터넷에서나 들어봤지 내가 요구 받을 줄은 몰랐고
한두개도 아닌 내 모든 걸 다 까발리란 거 아니냐면서
정말 불쾌하고 실망스럽다고 합니다.
엄마라고 하라고, 부모가 되어 주겠다고 안쓰러워 하시더니
이 상황에서 저런 걸 요구하셨다는 게 상처가 됐다고
내가 만약 엄마가 살아계셨다고 해도 저러셨겠냐며
결혼 자체를 안 하겠다고
저와의 만남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이 상황이 예고도 없이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고
반대로 내가 저렇게 많은 증명서를 요구 받았다면
저도 불쾌했을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죽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 여동생은 요새 다 저렇게 한다며
어머니에게 잘했다고 이을 떨어대니 어머니도 이게 뭐가 문제냐는 식...

아버지도 슬슬 서로 깔끔하고 좋지 않은가?
서로 교환인데 기분 나쁠 건 없지 않나?
라고 하시고...

(추가합니다//
물론 저는 어머니와 싸우고 냉전중입니다.
어머니께 실망 많이 했고, 더 싸워보고도 말 안 통하면 집을 나올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아예 저와의 만남 자체를 다시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는 증명서 요구 자체보다도
지금 여자친구가 힘든 상황에서 결혼하라고 엄마처럼 대해주겠다고 감언이설 해놓고는
범죄, 결혼기록 이딴 걸 떼어오란 게 상처인 것 같아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학력증명서 같은 거 교환하는 집 있단 글 봤을 땐
저희 둘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휴.



범죄기록증명서 등 요구로 여자친구가 결혼 안 한답니다 | 인스티즈

휴..그냥 혼자살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파딱들 진짜 트위터한지 얼마 안됐네. 발을씻자는
0:03 l 조회 1
두달 뒤에 모종의 발표가 있을거라는 민희진 첫 남돌
0:01 l 조회 4
이때 이 둘의 나이가 불과 24살 22살
07.13 23:49 l 조회 2349 l 추천 1
올해 주식시장 요약
07.13 23:46 l 조회 1287
요즘 '젊은 치매' 늘더니…"1인당 '1억' 손실" 무서운 경고
07.13 23:24 l 조회 2357
'가짜뉴스법' 시행 첫날 김어준 유튜브 채널 신고 당해
07.13 23:20 l 조회 764
여행 갔을때 가장 빡치는 요리 담당 친구…jpg2
07.13 23:14 l 조회 7038
오늘도 37도 극한폭염…내일부터 전국에 다시 장맛비 내린다
07.13 23:10 l 조회 2379
중3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임? 언니가 조카 낳았는데2
07.13 23:09 l 조회 4274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하는 이유.twt3
07.13 23:06 l 조회 8091
인간이 소유중인 물건 최소 두당 1만kg은 될건데 이 무게를 지구는 어케 버티나 물어봤더니...
07.13 23:06 l 조회 4070 l 추천 1
대구에만 있었는데 전주에서 속도위반 딱지가 날아온 미친 썰2
07.13 23:06 l 조회 7843 l 추천 1
[포토] 윤경호, 묵언 야~호~1
07.13 23:06 l 조회 1939
8살 딸 태우고 순찰차 '쾅쾅'..40대 여성 1시간 대치 끝 체포
07.13 23:06 l 조회 18
성심당 🍑복숭아 케이크 7/14 출시5
07.13 23:06 l 조회 5263 l 추천 1
유퀴즈 도발하고 결국 출연한 정일영 교수님
07.13 23:06 l 조회 263
[공식] 박보검·이상이·고경표, '보검 매직컬2' 출연확정…11월 첫방
07.13 23:06 l 조회 269
처음 양을 가까이에서 본 강아지 표정 ㅋㅋㅋㅋ1
07.13 23:06 l 조회 811
월세 '꼼수 인상' 막는다…임대주택 관리비 신고 의무화
07.13 23:06 l 조회 432
윤경호 출근길 '저는 묵언수행 중입니다'1
07.13 23:04 l 조회 60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