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간암이 재발한 아버지에게 동시에 간의 일부씩을 떼어준 30대 형제의 효심이 연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민배(36)씨는 올가을 평소 싸울 일이 없던 동생 성환(34)씨와 유독 잦은 언쟁을 벌였다.
2007년 간암 판정을 받고 완치했던 아버지(62)가 올해 암 재발 판정을 받자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권유했고, 형제가 서로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주겠다고 나서면서 의견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동생 성환씨는 "평소 아버지가 간이 안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이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내가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어린 자녀를 둘이나 둔 형이 힘든 수술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형 민배씨는 자신이 간을 이식해 주겠다며 이런 동생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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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직장에 각각 휴직계와 연차를 낸 뒤 지난 19일 오전 8시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2명이 1명에게 간을 기증하는 동시 이식은 전체 간이식 수술의 10% 정도로, 흔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자 3명의 간이식 수술은 보통 일대일 수술보다 8시간이 더 걸려 22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6시가 돼서야 끝났다.
형은 전체 간의 45%를, 동생은 35%를 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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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kakao.com/v/2017123108320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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