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도 그렇게 왔다 가는 걸까.
어느 순간 기척도 없이.
빠져나간 바닥의 온기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늘처럼.
한 순간, 이향
세상에,
이세상에 변하지 않고 언제나 거기 있어 주는 것이
한 가지 쯤 있었으면 했지요.
그게 사랑이든, 사람이든, 진실이든.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공지영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신현림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되찾느냐고.
나 자신의 잃어버린 일부를.
못 찾아요.
그냥 없는 채로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해요.
어떤 날들, 앤드류 포터
숱한 날들이 지났습니다만
그대를 잊을 수 있다 생각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간대도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날 또한 없을 겁니다.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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