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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96
이 글은 7년 전 (2018/1/04) 게시물이에요




<함부로 애틋하게>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알았어. 말 안 시킬게. 깨워서 놀아달란 말도 안할게."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그래, 너 오늘 진짜 피곤하고 고단했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다신 안 깨울테니까...엄마도 잊고, 아버지도 잊고, 나도 잊고...

아무 생각 말고 푹 자. 고마웠어, 준영아. 내일 보자."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하늘에서 별 하나가 떨어진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만옥 - "아, 뭐하노! 박스 안들어내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만옥 - "오빠야, 니 자꾸 뺀질거릴끼가?"


국영 - "아, 일로 좀 와봐봐. 이 나무에 새싹이 났어."


만옥 - "뭐라쌌노?"


국영 - "아, 이거 죽은거라고 준영이가 파낼라고 했던거잖아. 근데 봐봐.

새싹이 났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만옥 - "엄마야, 진짜네. 와~ 대박이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국영에게 걸려온 전화.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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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 "예,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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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 "오빠! 오빠는 레드랑 핑크 중에서 무슨 색을 더 좋아...

아니다, 오빤 무슨 색 좋아하세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국영 - "아, 전 나리 씨가 좋아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나리 - "몰라요~~ 아, 우리 오늘 영화 보기로 했잖아요. 근데 제가 사정이

좀 생겨가지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국영 - "무슨 사정이요? 그럼 우리 오늘 영화 못봐요?ㅠ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나리 - "아뇨, 아뇨! 제가 사정이 좀 생겨가지고 영화 보고 나서

밥도 국영 오빠야랑 같이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국영 - "아~ 진짜! 깜짝 놀랬잖아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국영 - "뭐고."


뚝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나리 - "여보세요? 여보세요? 오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만옥 - "누고. 어떤 가시난데."


퍽-


국영 - "가시나가 가시나가 뭐야! 오빠가 썸타는 숙녀분께 가시나가 뭐야!"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대표 - "야, 이삿짐 싸다 보니까 이상한 게 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 - "신준영입니다. 몇 개월 전에 의사로부터 앞으로 내가 얼마 살지 못할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혹스럽긴 하지만 뭐...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죽는거니까."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 - "음...내가 제일 걱정이 되는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불행했다고 생각할까봐...나는 진심으로 행복했고 더할 수 없이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 - "어쩌면 시간의 유한함을 안다는건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내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 - "어제 날짜로...의사가 얘기했던 3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신이 지금 이 영상을 발견해서 보는 지금...나는 아직 살아 있나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 - "......그리고 나의 연인 을이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아, 대표님!! 내 데이터 어쨌어요!!! 저 그거 기획 취재만 세 달 넘게 했어요.

내놔요, 내 데이터. 내가 이 꼴 당하려고 다시 이 프로덕션 들어온 줄 알아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프로덕션대표 - "야, 나 혼자 살자고 이러냐? 자그마치 청운제약이야, 청운제약.

그리고 리베이트는 그쪽 관행인데 그게 뭐 기삿거리나 되냐?"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특정된 금액만 30억이 넘고 뒷돈 받아먹는 의사만 몇 백명인데!

그걸 덮는다는 게 말이 돼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프로덕션대표 - "말이 안되지. 근데...이러면 말이 된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헤에!! 뭐에요, 이게?"


프로덕션대표 - "을아, 한 번만. 한 번만 눈감아주면 돼.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아...언론의 자유가 이렇게 자본주의에 무릎꿇고 이러면 안되는건데...

근데 뭐, 그동안 진행비랑 고생한 조감독 애들 챙겨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겠다."


프로덕션대표 - "그래~"


노 을 - "대표님도 좀 챙겨드려야,"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프로덕션대표 - "아아, 난 됐어. 나는 짜잔! 요거면 돼~~"


노 을 - "외제차네요?! 좋겠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선배님, 잘 찍고 계시죠?"


프로덕션대표 - "어? 뭘 찍어?"


노 을 - "저기 몰래카메라 있네요. 손 한 번 흔들어보세요~~"


프로덕션대표 - "야, 노 을!"


노 을 - "감사합니다, 대표님. 대표님의 증언 덕분에 청운제약 언론 매수까지

엮을 수 있게 됐어요. 데이터 잘 챙기세요, 도둑 안 맞게~"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그치? 나 오늘 진짜 수고 많았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노 을 - "내일 또 보자, 준영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준영이와 을이가 믿고 있는 세상이 여러분이 믿고 싶은 세상과 같길 바라며

지금까지 <함부로 애틋하게>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完 | 인스티즈




신준영의 팬미팅에 갔던 적이 있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 한류 최고의 톱스타.
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너 정도의 톱스탄 수도 없이 봐왔지.
전혀 신기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는 듯 태연한 척을 했지만 그가 뿜어내는 아우라에 눈이 시렸고,
강렬하면서도 시크한 그의 눈빛, 리즈 시절 미키루크를 닮은 중저음의 목소리엔 영혼이 흔들렸다.
내가 십년만 더 어렸어도 저놈의 빠순이가 돼서 전 가산을 탕진했겠구나...
아찔한 생각까지 들었다.
 
준영은 몹시 도도했고, 까칠했고, 건방졌다.
팬미팅에 온 스타가 팬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라곤  벼룩의 멘탈 만큼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팬들에게 잘 보이거나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 따윈 전혀 없어보였다.
저 자식이 뭘 잘못 먹었나....준영의 소속사 대표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얘졌다.
팬미팅에서 돌아온 나는 준영의 팬카페를 과감히 탈퇴하고
준영의 라이벌 서윤후의 팬카페에 보란 듯이 가입했다.  
  
준영의 팬카페를 탈퇴하고 한 달 후쯤 노을을 만났다.  
Full name 노을, 28세, female, 낡은 국방색 잠바떼기 하나로 한 계절을 버티며, 
자존감도 없고, 자존심은 더더욱 없고, 약자에겐 약하지만 강자에겐 허약한,
해관계만 맞는다면 누구와도 얼마든지 타협하는 영세 프로덕션의 다큐 피디.
그녀는 얼마 전부터 준영의 리얼 다큐를 찍고 있다고 했다. 탐사프로 피디가 연예인 다큐를 찍는다고?
나의 의아한 물음에 그녀는 일초의 지체도 없이 대답했다. 돈이 되잖아!
그렇다 참.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녀라는 걸 잠시 잊었다.
 
입춘이 지나고 온다는 봄은 오지도 않고, 길고 지난한 겨울에 지쳐갈 때쯤
우여곡절 끝에 준영의 다큐 촬영이 모두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아시아의 인터넷 포털 연예란은 신준영의 리얼 다큐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배되었고,
준영에게서 판권과 초상권 모두를 넘겨받은 을이
앞으로 벌어들일 천문학적인 수입에 대한 기사도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준영이 을에게 자신의 다큐에 대한 모든 국내외 판권과 초상권을 넘겼다.
을이 어떻게 준영에게서 그 모든 것을 무료로 넘겨 받았을까에 대해 잠깐 세상이 들끓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돈에 눈이 먼 을이 준영의 약점을 쥐고
준영을 협박해서 탈취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못해도 강남에 5층짜리 빌딩의 건물주 정돈 될 거라 생각했던 을이
그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찍어놓은 필름들을
편집도 하지 않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동안 을에게....그리고 준영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평소 안면이 있던 편집 감독을 준영의 다큐 테잎 원본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총 1820분, 834개의 테잎.
비록 준영의 안티팬이 되긴 했지만, 하늘의 별과도 같은 슈퍼스타 신준영의 24시간을 지켜보는 일은
(그야말로 어떤 편집도, 설정도, 대본도 없는-정말 저런 것까지 방송해도 되나 걱정이 될 만큼-리얼한 다큐였다)
몹시 가슴 떨리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준영의 속살과도 같은 1820분을 지켜보며 수도 없이 심장 테러를 당했고,
까칠하고 도도하고 는 그의 모습에 니가 그럼 그렇지!
욕도 했다가 이내 낄낄거리며 배를 잡고 구르기도 했고,
갑자기 숨이 막혀와 스톱 버튼을 누르고 찬바람을 쐬고 오기도 했고....그리고, 울었던 것도 같다.
 
고백하자면 나 역시 을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불신하고, 진실에 대해 회의하며
어떤 온기도 향기도 느낄 수 없는 각박한 세상과 메마른 사람들에 절망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을 응원하고, 그 사랑에 위로 받고 희망을 품기도 했지만,
드라마나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드라마니까 그렇지 뭐. 저건 영화잖아. 세상에 저런 사랑이 어딨어.’
조소하며 마음의 온도를 차게 식혀버렸었다.
그래서, 정말로 이번엔 사랑 타령 말고 다른 얘길 하려고 했다.
나조차 회의하고 있는 사랑 말고 다른 것.  
 
그런데 또 나는, 내가 그렇게 조소했었던 사랑에 대한 얘기를 다시 쓰려고 한다.
어떤 대본도, 편집도, 설정도, CG도 없는 준영과 을의 맨살 같은 얘기를 세상에 내놓으려한다.
준영이 나를 그렇게 떠밀었다.  
어쩌면 또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러했듯 
‘드라마니까 그렇지 뭐. 저건 영화잖아. 세상에 저런 사랑이 어딨어?’
조소할 지도 모르겠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드라마가 끝나면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남녀 주인공의 이름조차 모조리 잊어버리더라도
우리가 놓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건 그래도 사랑이라는 얘길
사랑만이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이라는 얘길 다시 지겹게 하려고 한다.
을이 어디에선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 그 불같은 성질에 또 난리가 나겠지만.


-<함부로 애틋하게> 기획의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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