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강경화 내정자에 대한 평가에서 내부 분열이 좀 있는 듯 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강 내정자에 대한 구체적인 우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썰전에서 유시민작가가 우려했던대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 오보, 왜곡의 대포가 쏟아지는데 어떤 능력자가 그걸 방어하겠습니까? 쏘나기가 올 땐 피했다가 쉼터가 있는 곳에서 (법적 논의가 허용된 청문회) 물도 닦고 옷도 갈아입고 해야죠.
그러나 유작가의 문제제기는 존중해야하고 분명 순기능도 있을 겁니다. 박근혜의 당선이 박정희신화를 무너뜨렸듯이, 이 세상에는 마냥 좋은 것이 나쁜 것도 되고, 마냥 나빠보이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되는 게 인간사입니다. 특히 강내정자에게는 쓴 보약이 될 것이고, 제가 아는 문대통령은 자신의 인사원칙을 따르지 자신보다 정보가 부족한 사람의 평에 휘둘리지는 않는 분이라 걱정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2. 정무감각이 너무 없어서 문재인정부에 치명상을 안기는게 아닌가==> 그건 정무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인품의 문제라고 봅니다. 자기애에 사로잡힌 사람은 정부에 오물이 튀더라도 자신만 우아하게 보이려다 대통령에 내상을 입히지만 강내정자가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살아왔다면 결코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겁니다.
국제기구 고위직인 제 일본인 지인이 국제기구엔 좋은 일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뿐이니 천국일거라고 상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정치보다 훨씬 치열하고 저열한 정글이라고 말합니다. 잠시만 등을 보이면 칼 꽂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국제기국에서 일하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남다른 감각과 인품, 원칙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3. 다자외교 전문가인줄은 알겠지만 4대강국 외교에는 문외한 아닌가==> 4강외교는 대통령의 몫이지 장관은 보좌의 역할만 합니다. 보좌진엔 수많은 외교관, 자문교수가 있습니다. 전문성으로 치자면 외교관도 교수들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강 내정자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박근혜의 명령만 따랐던 윤병세 전장관은 5년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 외교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등에 업고 물량공세를 펼치는 일본과의 경쟁입니다. 우리의 경제력은 일본과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원칙과 가치에 호소하는 다자외교를 통해 일본을 압도하기에 UN고위직이었던 강내정자만큼 잘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4. 야당의 뜻에 따라 장관을 한 두명 날리지 않으면 일자리예산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을텐데 주고받기의 희생 대상으로 여성장관을 버려야 하는 것 아닌가==>아직도 문대통령을 그렇게 모르십니까? 원칙을 거스르는 건 타협하지 않아 여기까지 온 분입니다. 안철수가 탈당해 국민의당 만들 때 얼마나 언론이 많은 비판을 퍼부었습니까? 그래서 뭐가 나빠졌지요?
섣부른 주고 받기 협상은 사냥하다 나타난 늑대를 기 위해 고기덩어리 던져주다 결국은 늑대에게 잡혀먹히는 결과를 낳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 정치가 승리합니다. 우리끼리 허접한 전략전술 가지고 싸울 시간에 주위분들 한명이라도 더 강내정자의 강점에 대해 홍보해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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