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란 걸 믿기가 힘들다고.
어떤 순간은 떠나가.
그냥 흘러가지.
또 어떤 순간은 그냥 머물러 있고.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그 사람을 알면 알수록 나를 알게 되는 것 같아.
그 사람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알게 되는 나에 대한 사랑인지도 몰라.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그리움, 이라고 일컫기엔 너무나 크고,
기다림, 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넓은 이 보고 싶음.
삶이란 게 견딜 수 없는 것이면서
또한 견뎌내야 하는 거래지만,
이 끝없는 보고 싶음 앞에서는
삶도 무엇도 속수무책일 뿐이다.
연어, 안도현
그녀의 굽은 어깨를 가만히 토닥거리며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다고,
삶이란 엄숙하지도 않고 기대처럼 정연한 것도 아니라고,
맑았다가 흐리고, 비가 오다 해가 뜨는 거라고,
그런 게 삶이라고 속삭여주고 싶었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겨울이 가면
풀은 다시 봄을 만나지만,
한번 보낸 세월
사람은 다시 만나질 못한다.
남남,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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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중안부 길이 평가해주는 장현승..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