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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8/1/14) 게시물이에요

https://www.facebook.com/dongjo.yoo.96




문재인 지지자들을 보는 다른 진영의 시각들을 살펴보면, 

아주 큰 판단 착오를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지지자들을 단정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보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다수 문재인 지지자들의 성향은 리버럴하다.

 즉, 자유주의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지지자들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조직 같은걸 만들지 못한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 라는 

공통점만 가지고 있을 뿐, 그 안에서 하는 얘기들은 또 각자 다르다.

자기가 하는 얘길 굳이 관철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내 얘기는 내 얘기고, 쟤 얘기는 쟤 얘기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길 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늘 시끄럽다. 하지만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

 개중에 뜻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 나서지만, 그 사람들조차도

 다른 지지자들을 묶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나설 테니 같이 갈 사람은 같이 가자, 이것뿐이다.

이대 사태나 촛불 집회를 우습게 보던 사람들은 다 그런 얘길 했었다.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없다고.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 구심점 따위 없어도 다들 자발적으로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자발적 참여다.

지금도 이런 얘길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대 사태든 촛불 집회든 

배후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지지자들 역시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안캠 인사들이 주장하는 얘기가 이것이다. 

때문에 문재인 후보에게 지지자들의 제어를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그들의 요구를 일축해버렸다. 안캠은 이걸 보고 고문관리인처럼 뒷짐지고 지켜본다며 비난했는데,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의 성향을 정확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촛불 집회나 이대 사태가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린 다들 제멋대로고

 각자 자기 할 말만 하느라 하나로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을 한 방향을 바라보게끔 할 수 있는 코드가 하나 있다.

그 키워드가 바로 '공감' 이다. 이대 사태때 이대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부정행위에 반발하는 움직임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했고,

 촛불 집회때 사람들은 박근혜 정권의 부패함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광화문에 모였다.

그게 핵심이다. 문재인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문재인 후보가 바로 이 공감을 끌어낼 줄 아는 사람이란 점이다. 

그리고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게 이 자유주의 신봉자들로 하여금 문재인이란 사람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미안하지만, 이재명과 안희정은 이 공감을 끌어낼 줄 모른다.

 대중들의 목소리에 공감할 줄도 모른다. 여전히 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들처럼

 조직을 만들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구세력은 원래 전체주의 신봉자들이니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이 공감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첫번째 정치인은 노무현이었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가 있었고. 이들이 주장하던 참여 정부와

 자발적 참여라는 워딩이 이것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본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정계에 몸담고 있던 2000년대 초반의 

대한민국 사회는 자유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아주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그게 그 두사람의 불행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은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사람들이 30대 후반~40대의 주류가 된 사회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세대는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자신의 삶에 이 개념을 녹여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다.

촛불 집회의 성공은 바로 이 힘에서 나온 것이다.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조직을 만들고 세력을 구축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재명이나 안희정 같은 사람들은

 죽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자발적 참여라는 무기는, 이런 리버럴한 대중들의 '공감' 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무기다. 조직이나 세력의 구축,

 대연정 같은 그런 무기들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번 문재인 후보의 출마선언인

 '압도적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당선되고 싶다' 라는 말은,

 이런 대중들의 성향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후 정국을 이끌어가고 

적폐 세력을 상대하기 위한 파트너로 다른 정치인들이 아닌 국민을 택한 것이고,

 그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압도적 지지' 라는 워딩을 선택한 것이라 본다.

 이재명과 안희정이 여전히 '정치인들만의 개혁' 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뭐, 그 부름에 답하지 않을 이유 따윈 없다.

혹여, 나도 대중에 속해있지만 나는 이재명과 안희정의 대연정이나 

연합정부에 동의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러시면 된다. 

당신들이 틀렸다는게 아니다. 단지 지금 대세를 이루고 있는

 과반수 이상의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은 그쪽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다. 어떤 이상이든 다 주장할 수 있고 추구할 수 있다

다만, '공감' 을 끌어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온 것뿐이다. 정말로 단지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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