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지(Resin)란?
우리말로는 수지(樹脂)로 번역된다. 사전적 의미로는 나무의 진액이나 그게 굳은 것을 말하며, 현대에는 합성수지, 즉 고무나 플라스틱을 싸잡아 일컫는 넓은 의미로 확장되었다. 엄밀히 따지면 플라스틱이 수지의 하위 항목이어야 하지만, 합성수지가 천연 수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므로 수지가 플라스틱 항목이 하위로 되어 있다.
오랜 옛날부터 쓰여왔던 송진(소나무, 전나무 , 잣나무 등의 진)이 대표적인 천연 레진이다. 이것을 곱게 빻아 만든 파우더(rosin)는 야구(투수), 스포츠 클라이밍, 기계체조 등 여러 운동 경기에서 손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데 쓴다.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활이 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데에도 송진은 꼭 필요하다.
참고로 송진 등의 수지가 오랜 세월 땅속에서 굳은 것이 호박(amber)이다.
1.1 수지(Resin)의 종류
1. 유기화합물 및 그 유도체로 이루어진 비결정성 고체 또는 반고체로 천연수지와 합성수지(플라스틱)로 구분되는데, 모형제작이나 캐스팅에 사용하는 것은 후자인 합성수지를 말한다. 레진은 원형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와 형틀에 부어 넣어 캐스팅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무발포 우레탄 수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 에폭시 수지 : 반죽 형태와 액체 형태가 있으며 주제와 경화제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반죽 에폭시 수지는 경화시간이 짧아서 직접 형태를 제작할 때 주로 사용한다.
3. 무발포 우레탄 수지 : 모형 캐스팅용으로 가장 적합한 수지로서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은 에폭시 수지와 같지만, 물과 같은 묽은 액체라서 형틀에 손쉽게 부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불과 1~2 분만에 경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가사 시간이 대단히 짧아서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작업하기가 어렵다.
1.2 수지(Resin)의 사용처
의료용 수지
치과에서 치아를 때울 때 자주 쓰이는 합성수지로 이루어진 모든 재료를 가리킨다. 레진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자가중합형, 열중합형, 광중합형이 있다. 이중 광중합형을 제외한 두 가지는 재료가 섞일 때 심한 악취가 난다.
직접 충전 치료시에 아말감과는 다르게 치아색과 유사하다는 것과 치아와 접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재료, 다만 아말감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일부 값싼 제품은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비싸다. 또한 간접 수복 시에 쓰이는 인레이용 레진이 있으며, 의치(틀니) 사용에도 이용된다.
모형용 수지
개라지 킷(Garage kit), 즉 아마추어나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하는 모형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 상기 의료용과 같이, 무발포 폴리우레탄 수지를 말한다. 모형에서 쓰이는 것은 주로 2액형
일반적인 프라모델은 폴리스티렌이나 ABS 등의 수지 펠렛을 녹여서 금속 주형(금형)에 쏴 넣는 사출(injection)
방식으로 생산된다. 다만 이 사출기와 금형은 워낙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데, 건담 프라모델의 런너 1장을 찍어내는 금형 한 벌의 제작비용이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 한화 약 1억원 내외라고 알려져있다.
2. 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