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지원이(왼)와 한양이(오)는 거의 8년째 사귀는 연인사이ㅇㅇ그러나 한양이가 마약해서 감빵감
츤데레팽씨에게 반말하며 지원이의 접견을 거부중인 한양이
그러던 어느날,마약금단현상으로 늘 헤롱거리던 한양이가 잠깐 제정신을 찾게되고..
노래까지 부른다ㅇㅇ
이때 한양이는 연인 지원이를 떠올리며 패닉의 달팽이를 부르는데..
결국 그렇게 안한다던 접견까지 수락
여윽시 달팽이의 힘
두손 깍지끼고 기도하는 손으로 얌전히 대기실에 앉아 한양이차례를 기다리는 지원이
몇달만에 보는 애인이 정색하고 '안녕'이라고 해도
안심된다는 듯이 웃는 지원이
그러나 한양이가 정색하고 웃지마어택ㄷㄷ
그러자 진짜 안웃고 "잘지내?"라고 묻는 지원ㅋㅋㅋ
-응 넌?
8년사귄 애인한테 계속 두글자로 말하는 한양이와
"나도 못지내"
한양이 얼굴만 봐도 못지내는걸 아는 지원이...
그런 지원이의 말에 한양이는 웃고
그런 한양이의 웃음을 보고 지원도 웃는다
사실 한양이가 지원이에게 차가운건 이유가 있었는데,
때는 2016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감
'훌쩍-훌쩍'
마약때문에 계속 훌쩍거리는 한양
"괜찮아?"
-뭐가?
"감기 아니야?"
-아~아니야
이내 한양이가 영화를 보다 잠들었지만
깍지는 풀지않음ㅇㅇ
한양이를 보더니 이내 생각에 잠기는 지원
아마 한양이가 마약하는거 예전부터 눈치챈듯
"저녁은 생략하고 내일보자"
-그럴까?
"가서 좀 자라 응?데려다줄게"
-아니야 그냥 택시타고 갈게
"어차피 가는길이야.빨리 타"
영화보다 잠든 한양이한테 내일보자며 가서 자라고 말해주고,데려다주는 지원이
but데려다주는데엔 이유가 있지
"야,너 딴데 돌아다니면 죽는다."
-뭐래~
그렇게 서로 인사하고 헤어지는 줄 알았으나...
누가봐도 수상쩍은 가방을 들고 다시나온 한양이의 모습
지원이는 차안에서 그런 한양이를 지켜보고 있었음
착잡해진 지원이...
예상한 듯한 표정임..이래서 데려다주고 딴데 돌아다니지 말라고 한거였음ㅜㅜ
한양이는 택시를 타고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때 휴대폰 시간이 10시인데 둘이 저녁생략하고 헤어진시간 감안하면 지원이는 한양이 걱정에 집앞에서 거의 2~4시간을 기다린것
바쁘게 연락하던건 바로 같이 마약 흡입할 사람들을 구하는 거였고
한양이가 들어간 호텔에 공모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간다
잠시후,체포되어 나오는 사람들이 비치고
연이어 경찰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한양
마약에 취해 경찰차에 타게 된 한양이는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누군가를 보게되는데...
그건 바로 연인인 지원이가 다른 경찰차에 타고있는 모습
그렇다 한양이가 처음 접견했을때 지원이에게 차갑게군건 지원이가 자신을 신고했다고 믿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원이 옆에는 누군가 한명이 더 타고있었는데..
바로 한양이네 엄마였다!
(둘이 왜 같이 있는지 나도 의문..아마 다음회차에 나올듯?)
알고보니 한양이를 신고한사람은 지원이가 아니라 한양이네 엄마였고,그 사실을 알리가 없는 한양이는 다음접견때 지원이에게 이런말을 한다
-네가 신고한거 알아.그래도 괜찮아.넌...그래도 괜찮으니까 나랑 꼭 다시 만나...응?
"..."
아무말도 하지않는 지원이.
이 장면에서 지원이가 한양이한테 마음 식었다vs아니다로 의견이 나뉘는데,개인적으로 지원이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타입이라 입으로 감정을 잘 안드러내는 거라 생각함
어쨌거나 자길 오해해도 한양이와 엄마사이가 더 틀어질까 부정하지않는 ㄹㅇ트루럽의 면모를 보여줌
사실 지원이는
한양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때도 사람이 지나간 곳을 다시 한번 힐끔보고,
장소변경접견때 한양이를 빤히 보면서도,한양이가 손을 잡으려하자 팔짱을 끼며 "뭐"라고 장난스럽게 말할정도로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않은 인물(창으로 교도관이 접견 감시함)
그래서 지난 접견때
사랑한다는 한양이의 말에 웃으며 "넌 그런말 참 잘해."라고 함
지원이는 잘 못하니까ㅇㅇ
-난 늘 내 감정에 충실하거든.너완 다르게
이 장면을 통해 알 수있는건 한양이가 말로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지원이는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란 것
그도 그럴 것이
"어디 아파?얼굴이 왜그래"
아파보이는 한양이를 걱정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접견 오고
늘 혼자였던 한양이에게,
한국에 있는 한양이에게,
좋아하는 한양이에게,
그리고 교도소에 있는 한양이에게,
늘 먼저 다가가고 행동한 사람은 지원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