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성적으로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직원 채용될 날만 기다린 신혜선.
하지만 부모빽으로 친구가
그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오는 바람에
신입사원이 될 기회를 잃어버림
그 후 신혜선이 다시 그 회사에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되고
큰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시킴
너도 오늘 고생 많았다
잘났어 정말.
맥주 세잔 먹고 시비야?
시비 아니야,
너 나보다 능력있는거 인정한다.
오~ 이래서 술이 좋은거야
사람이 솔직해지거든.
그래서 나 회사 관둘거야.
관둔다고?
아빠한테 다른데 알아봐 달라고 했어.
그래, 그만둬.
니가 그만두면 누군가 억울한 한 사람이
그 억울함 풀고 니 자리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런거 관심없어,
난 니가 있어서 그만두는거야.
불편해서, 짜증나서.
너 나한테 밀리고 억울했구나?
원래 니것도 아닌거 뺏긴걸로 억울해 했어?
계속 마켓팅팀에 있어 봤자 계속 나한테 밀릴거 아니까,
도망가는거구나?
난 여기 아니어도 갈데 많거든
많겠지
근데 어딜가서도 잊지마
니가 낙하산인거 아는 모든 사람들이
속으로는 너 우습게 알고 경멸하면서 본다는거
뭐?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너 깔보고 우습게 볼거야
왜? 넌 실제로는 루저니까.
니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봤자야
난 너보다 잘 먹고 잘 살거니까.
그래 잘 먹고 잘살거야
나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살거야 평생
겉으로는 아주 잘 먹고 잘살겠지
니 정체 아는 사람들 멸시 받아가면서
너, 내가 너 한때 친구라고
니 능력까지 인정해줬는데..
니가 인정 안해줘도 너보다 능력있어 나.
그런 말도 안되는 생색내면서 그만두면,
니 자존심 채워질 줄 알았어?
아니, 못채워.
넌 원래 자존심이 없으니까.
야!
낙하산으로 다른데 가면, 낙하산 답게 살아.
니 아빠 덕으로 그 자리 앉아있는거 뿌듯해 하지 말고 하정아.
부끄러워 하면서 살아, 부끄러워 하면서.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