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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자극적인 제목은 죄송합니다. 많은 분께 조언 듣고 싶어서요!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한 30대 시누이 입니다
남동생은 30대이며 신부전증이고 스무 살 무렵 신장 이식을 받았으나 , 몇 년 쓰지 못한 채 기능을
하지 못해 다시 이식 대기 중이고 ,현재는 투석중입니다.
동생은 결혼한지는 3년 됐고요. 아직 아이 없고 맞벌이 이며 올케도 남동생과 동갑입니다
투석으로 병원을 다니다 보니 일반 직장은 못 다니고 아빠가 운영하는 작은 회사에 좀 편하게 기술
직으로 있어요. 급여도 꼬박 잘 나오구요
올케는 연애 때부터 동생 투석 하는 거 다 알면서도 만났다고 했고 결혼 할 때도
사돈어르신 분들도 올케가 많이 설득하여 결혼승낙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선 고마워서 집을 준건 아니지만 저희 엄마 명의로 된 작지만 풀옵션 빌라에 무기한으로
살게 해주고 있고 혼수도 다 채워주었습니다. 풀옵션이라 침대,티비,쇼파정도요
또 저희 엄마가 현금으로 예물하라고 천 가량 주고 남동생이 다이아 반지,가방 해 준걸로 알
고 있습니다. 천만원은 어디다 썼는진 모르고요 신행.식장비는 각자 반반 했습니다
올케가 딱히 해 온건 없지만 그거에 대해서 불만 없습니다.
모든 친척들과 가족들은 남동생의 병력 알면서도 결혼한 올케를 이뻐라 합니다.
올케도 말 잘하고 활발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항상 웃으며 낯을 가리지는 않아서 만나는 어른들께
싹싹하게 잘하려고 하고요
그런 올케에게 고맙지만 한편으론 불만이 조금 있습니다.
먼저 집 분위기를 설명해 드리자면 저희 가족, 친척들 모두 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남동생네 찾아간다거나, 밥먹자,놀러와라,전화해라 김장하자 등 일반적인
시집살이라고 하는 거 일절 없습니다.
엄마는 성당에서 맡은 직책을 다하느라 항상 바쁘시거든요.
혼자 하는게 맘 편하다고도 하시고요
명절 때도 할일이 많진 않지만 어쨌든 명절임에도 김장철에도 저희 엄마혼자
모든 일을 끝내고 오후에나 오라고 합니다.
다만 동생네 부부에겐 한 가지 바라는게 있는데 주말에 성당에만 잘 나와 달라고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생네가 성당에 잘 나오진 않고 한 달에 한번쯤 나와 주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올케에게는 어떤 불만이냐면
올케가 막상 만나면 성격도 좋고 잘하는데 연락을 잘 한다거나 먼저 찾아뵙거나 하진 않습니다 .
같은 지역인데도 한두 달 안보고 살 때도 있어요
또 엄마가 김치나 반찬을 동생 통해 갖다 주면 감사하다고 인사전화 한번 할 법 한데
5번을 주면 그 중 2~3번 전화가 올까 말까입니다.
자기 기분 내키면 전화하고 아니면 마는 것 같고 그 외엔 2주에 한번 안부전화 하는 것 같고요.
저에겐 해 바뀐 새해 첫날 연락한통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만날 때 그 순간만 잘하는 것 같고 그 외엔 싹 입 닫고 사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이때까지 올케에게 쓴 소리 한다거나 시집살이 시킨 적은 없어요.
저희 집에서 남동생과 결혼 해 준 것 때문에 항상 잘해주고 이뻐라 하니 올케는 이제 저희집이
너무 편해지다 못해 만만하게 생각을 하는건지....
그리고 수입에 비해 지출이 과한 것 같습니다.
부부 둘 알아서 할 일이라지만..
결혼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모은 돈이 없답니다.
저희 집에서 돈 걱정 없이 시작하게 해주어서 인지 돈 무서운 줄 모릅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저는 애 없을 때 돈을 모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버는 족족 다 쓰고 사는 것 같더라구요..
손벌린적은 없지만 살면서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최소한의 저축은 필요하잖아요
동생이 아프기도 하고요..
이런저런거에 대해 뭐라고 하자니 시누이 짓 하는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부모님께 너무 소홀하고 대책없이 사는 것 같아서요
남동생이랑 결혼한게 고마우니 뭘 해도 놔 두는게 좋을지..
좋게좋게 한마디라도 하는 게 좋을지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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