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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91
이 글은 7년 전 (2018/1/23) 게시물이에요

[판] 처음 남친네 인사다녀왔는데... 하.. | 인스티즈






글이 횡설수설 할 수 있어요....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저도 멘붕이라 ㅠㅠ

주말에 3년사귄 남친네 집에 인사갔어요.
부모님께서 챙겨주신 한우랑 제가 따로
어머님 좋아하신다는 꽃이랑 디퓨저 향초세트
아버님 홍삼이랑 유명 케이크 전문점에서
디저트로 작은 플라워케이크 사갔어요.

집에 도착 했을때
이제 막 상차리고 계시기에 도와드리려 했더니
음식을 욕심껏 하다보니 늦어졌다며 미안하다고
그냥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너무 미안해 하시며
말씀 하시기에 수저정도는 제가 놓게 해달라고
애교있게 말씀드리고 상 차렸어요.
진짜 커다란 상이 모자를 정도로 음식이 많았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대부분인데다
다 정성이 너무 느껴져서 감사하더라구요.


상 다차리니 방에서 남친 남동생내외가 나오더군요
있는지도 몰라서 당황 좀 하고 인사했어요.
(보통 집에 있으면 현관에서 인사할때 나오지 않나요?? 여기서부터 좀 이상했네요)

남친 동생은 제가 가져온 선물들을 보더니
(부모님께서 주신 한우는 이미 냉장고에 들어감)
인사 오면서 뭐 저런 자질구레한 선물밖에
안들고 왔냐는 식으로 궁시렁 거리는거
남친이 조용히 한소리 했는데
제 귀에 이미 들려버려서 2차 빈정 상한 와중에
예비동서는 상앞에 앉아 입을 삐죽거리며
자기 좋아하는 반찬은 하나 없다고 궁시렁궁시렁
잠깐 어이없으려는 찰나 어머님께서 저한테
뭐 좋아하냐고 앞접시에 갈비랑 잡채놔주시고
남친이 저 좋아한다는 찬 얘기하니 위치 바꿔주시기에 그냥 속으로 참을 인자 세겨가며 어머님께 웃으며 감사하다고 맛있게 밥 먹으려 노력했어요.

밥 먹는 내내 남동생 내외는 인상 구기고 앉아있고
부모님께서는 저만 보며 미안해 하시고
남친은 동생내외 째려보기 바쁘고
참....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고 치울때도 일어나서 도우려니까
앉아있으라고 하시며 두 아들들한테 도와 달라니
남동생 내외가 벌떡 일어나더니 방안으로
휙 들어가더군요. 차라리 잘됐다 했어요

그냥 제가 웃으며 접시 몇개만 옮겨드리려 했는데
어머님에서 한사코 말리셔서 과일이라도 깍을까요 했더니 남친이 일부러 어머님께서 포도랑 딸기 준비 하셨다고 깍을 필요 없이 이미 다 씻어뒀다고 꺼내오고
제가 준비해간 플라워케이크도 내놓고
어머님께서 녹차타서 나오니까
남동생내외가 방문 쾅 열고 나오더군요 참나

그러면서 또 인상 구기고 앉아있어서
진짜 불편한 디저트 먹고일어나려는데
무슨 작정한 사람들 마냥 예비동서 대성통곡하며
자기들 처음 인사올때랑 다르다 차별한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남동생 21살때 20살 동서랑 사고쳐서 결혼함.)

하... 저도 당황했지만 부모님께서 너무 당황하셔서 어쩔 줄을 몰라하시더군요
우선 우린 먼저 가라고 하셔서 급히 일어나는데
어머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아버님께선 고개도 못 드시더군요......
뒤로는 통곡하는 예비동서와 하는 동생까지..
진짜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었어요.

남친이 집에가며 울며 빌며 하는 말이 오늘도 부르지도 않았는데 온거라고 하더군요.
아마 2년전에 지들 월세 힘들다 전세 가겠다고 도와달라 한거 부모님께서 거절 하고 저희 결혼에 지원해주실거 같으니 깽판치러 온거같데요
(동생네 결혼할때 전세금 1억 3천 지원햇으나 다 까먹고 3천 보증금 다세대 월세 살고있다함)
네 저희 이미 1억 5천 지원 받기로 했는데
십년도 더 된 옛날 비교하면 비슷하게 받는거 아닌가요???? 더 받아가는 것도 아닌데
와서 저러는거 보니 너무 어지고
남친은 결혼해서도 의절하고 살자는데
이번에 깽판치는거 보면 와서 미친짓 하는거 막을 수 있을까 싶고
어머님 따로 전화오셔서 사과 하시는데
하... 부모님은 뭔 죄인가 싶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엄마아빠한테는 그냥 잘 다녀왔다고 하고
상 차려주신거 사진 찍어놓은거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는데.... 제 속은 너무 쓰리네요.
차라리 예비시부모님께서 문제면
뒤도 안돌아보고 결정할텐데 ㅠㅠ

+추가글)

저금 추가하자면...
남친이 제 남사친이랑 어릴적부터 동네 친구에요
그래서 이 일을 친구하고도 상의를 했는데
그 친구도 한숨만 벅벅 쉬네요....

남친은 물론, 남친 부모님은 정말 좋은 분들인데
동생부부가 정말 장난 아니라네요
(특히 예비동서는 진심 ㄴ이래요ㅠㅠ)
그래도 친구도 걱정을 한번씩 했어도
만약 결혼한다면 남친이 막아주지 않을까 했는데
첫인사부터 그랬냐며 고개를 흔드네요 ㅠㅠ

제가 보기에도 부모님께서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참았다고는 하지만 동생내외 감당 못 하셨어요
결혼할때 외에도 지금까지도 50만원 100만원
동생네로 흘러들어가는 분위기고
진짜 강경하신 분들이시라면 이번에 오지 말라고
여러번 얘기했다는데 와서 깽판칠 수 있었을까요?
남친도 마찬가지로 다정하고 착한 사람인데
그 심성이 발목을 잡는거 같네요 ㅠㅠ

더군다나 댓글해주신 분들 걱정 하는것처럼
상견례나 결혼식부터 걱정되요..
동생부부가 배불러한 결혼이라
예비동서가 맨날 이쁜 드레스 입고 다시 결혼식
하고싶다고 시부모님께 조른적도 있다는데 ㅠㅠ
솔직이 저도 같이 하고 싶어도
시집오는 며느리가 하는거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실리도 없고, 저도 그렇게까지 싸워가며
해야하는 결혼이라면 저대로 상처가 될거 같아서
결혼을 좀 미루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친정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고....

남친하고는 한동안 상황을 보기로 하긴 했는데
제가 지원받을 결혼자금에서 한 3천정도
동생네 지원해주고 합의ㅠㅠ를 보는 방안도
생각해보자고 하긴 했는데.... 남친이 우울하네요.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말대로 ㅠㅠ
자주 찾아가서 분위기를 좀 봐야할거 같아요


[판] 처음 남친네 인사다녀왔는데... 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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