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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05
이 글은 7년 전 (2018/2/01) 게시물이에요


 

 

 



 

bgm - 마이너 왈츠, Various Artists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너의 색으로 변해버린 나는 다시는 무채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네가 없는 곳에도 너는 있고 내가 가는 곳마다 너는 있다

 

 내 생각보다 네 생각이 많아 내가 너인 때도 있었다

 

한 철 머무는 마음에게 서로의 전부를 쥐어주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너는 너무도 깊어 내 작은 지느러미로 다 헤아릴 수 없었다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나와 상관없이 잘도 돌아가는 너라는 행성, 그 머나먼 불빛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잘 가라, 내 사랑 너를 만날 때부터 나는 네가 떠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이미 너의 죽음이 되어 있었고 너는 이미 나의 죽음이 되어 있었다

 

마음 안에 그어 놓은 눈금 바로 아래만큼만 나는 너를 채워두리 마음 먹었었다

 

어떤 불운 속에서도 너는 미치도록 환했고 고통스러웠다

 

그대를 사랑하기 위하여 그대 마음에 그물 쳤지만 그 그물 안에 내가 걸렸다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로 인해
내 눈빛은 살아 있고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너로 인해
내 귀는 깨어 있다

 

함께하지 않아도
느끼는 너로 인해
내 가슴은 타오르고

 

가질 수 없어도
들어와 버린 너로 인해
내 삶은 선물이어라

 

김민소, 사랑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마음 알아 줄 때까지
내 마음이 저 나무 저 흰구름에 스밀 때까지
나는 아무래도 이렇게 서 있을 수밖엔 없다

 

나태주, 말하고 보면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외로움보다 더 가파른 절벽은 없지
살다보면 엉망으로 취해 아무 어깨나 기대
소리내서 울고 싶은 그런 저녁이 있다

 

어디든 흘러가고 싶은 마음이 발치에서
물거품으로 부서져가는 것을 본다


점점 어두워오는 바다로 가는 물결
무슨 그리움이 저 허공 뒤에 숨어 있을까

 

김수영, 로빈슨 크루소를 생각하며 술을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희미한 미소를 마지막으로 남기며
당신은 기어이 내게 등을 돌렸다

 

암실이 돼 있는 서쪽으로 천천히 뚜벅뚜벅
이후로 당신을 만나려면 사진으로만 만나야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당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이런 그동안 뭐했나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김충규,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도

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어디에서 피건 내 가까이에서만 피어라

 

건너지도 못하고
오르지도 못할 곳이라면

다가갈 수 없는 네가 미워질지도 몰라


그저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다 태워서라도
널 갖고 싶은 꿈일 뿐이다

 

이채, 짝사랑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무거운 침묵이 이별식장에 흐르고 있었다
찬란했던 사랑은 타인의 발에 밟히는데

 

결별하는 너와 나
주섬주섬 눈물을 수거하고 있는 사이
침통한 노래는 불리어지고
예정된 이별여행마저 취소해 버렸다

 

습관적으로 들이켰던 블랙커피처럼
쓰디 쓴 추억을
빛바랜 사진 들여다보듯
다시 설탕 찍어 오물대진 않겠다

 

미안하다
죽도록 그리워도
나는 결코
네 마음 근처를 서성이지 않을 것이다

 

공석진, 이별식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고통스러웠다

 

마음이 떠나버린 육신을 끌어안고
뒤척이던 밤이면

머리맡에서 툭툭 꽃잎이
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목련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 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고통스러웠다

 

도종환, 자목련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나를 가엾이 여기지마
네 가슴속에서
오래 살았잖아

 

신경숙, 외딴방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한 번 시작한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고,
그러니 어떤 사람도 빈 나무일 수는 없다고,
다만 사랑은 잊어버린다고,

다만 잊어버릴 뿐이니 사람은 기억해야만 한다고,
거기에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그들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고

 

김연수, 사랑의 단상: 사랑을 말하다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추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추상화를 보면서 즐거워 할 수는 있다

작품의 의도 같은 건 몰라도 작품을 사랑할 수 있다


그 사람을 다 알아야 그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황경신, 그림 같은 세상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가끔 너를 찾아 땅 속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사랑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세월 속으로 가고 싶어서
머리를 지하수에 집어넣고
유리처럼 선명한 두통을 다스리고 싶었지

 

네 눈에 눈물이 가득할 때
땅은 속으로 그 많은 지하수를 머금고 얼마나 울고 싶어 하나
대양에는 저렇게 많은 물들이 지구의 허리를 보듬고 안고 있나

 

어쩌면 네가 밤 속에 누워 녹아갈 때
물 없는 사막은 너를 향해 서서히 걸어올지도 모르겠어


사막이 어쩌면 너에게 말할지도 몰라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허수경, 밤 속에 누운 너에게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한강, 소년이 온다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당신이 내내 망설이는 시간이
내게는 내내 서성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말해주세요, 사랑

언제쯤이면 폭풍으로 내게 닥쳐와
나를 집어 삼키고 무너뜨릴 것인지

 

황경신, 밤 열한시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뜨거우면서도 그렇게 여린 데가 많던 당신의 마음도
이런 저녁이면 바람을 몰고 가끔씩 이 땅을 다녀갑니까

 

저무는 하늘 낮달처럼 내게 와 머물다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랑하는 사람이여

 

도종환, 오월 편지 中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 인스티즈

 

 


나는 꽃이기를 바랐다
그대가 조용히 걸어와
그대 손으로 나를 붙잡아
그대의 것으로 만들기를

 

헤르만 헤세, 연가


 

 

 

 

 

 

 

꽃이 되고 싶다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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