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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동갑커플로 1년 조금 넘게 연애중이에요.
매번은 아니지만 한 번씩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들 때문에 가끔 같이 다니기 창피할 때가 있어요.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기본반찬이나 기본안주가 나오잖아요?
그 중 특별히 맛있는 음식이 하나가 있으면 그걸로 배를 채운다 싶을 정도로 계속 리필을 시켜요.
메인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기본 3번 이상을 리필해 달라고해요..
작은 식당이라든지 프랜차이저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 같은 곳에 가면 꼭 서비스 없냐고 물어봐요.
멀리서 왔는데 서비스 주시면 안되냐고.
제가 서비스는 사장님이 주시면 받는거지 왜 서비스를 강요하냐고 창피하다고 하지 말랬더니 동네가게는 원래 다 서비스를 줘야하는 거라며 오히려 기분나빠하더라구요.
또, 드라이브할 때나 영화보기 전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는 꼭 한 잔만 시키자고 해요.
자기는 별로 마시고 싶지 않으니 제가 먹고 싶은 거 한 잔만 시키자고.
그래서 시키면 한 입만하고 달라해서 주면 2/3는 자기가 다 마셔요.
전 영화를 보면서 마시고 싶어 산 건데 영화 광고가 끝나기도 전에 거의 다 먹고 없어요.
그럴거면 왜 한 잔만 시키자고 했냐. 따지면 마시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미안하다 그러고 말아요.
이건 한 두번이 아니라 매번 그러길래 이젠안 마실거면 내가 두 잔 다 마실거니 무조건 두 잔 시키자 해서 요즘엔 좀 덜해지긴 했네요..
음료 얘기하니 갑자기 생각난건데 한 번은 제가 일이 늦게 끝나 남자친구가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할 때가 있었어요.
폰배터리가 없어 근처 카페에서 기다린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죠.
일 끝나갈 때 연락하고 카페로 가려는데 남자친구가 회사 앞에 와있길래 카페에 있지 뭐하러 왔냐했더니 알바생이 눈치를 줘서 나왔다는거예요.
물어보니 한시간 정도 카페에 있으면서 카운터에 폰 충전을 맡겨놓고 아무 것도 안 시키고 앉아있다가 제가 마쳐간다고 하니 그냥 나왔대요.
보통 카페 가서 누굴 기다릴 때 10분 15분 안으로 오는게 아니면 음료를 먼저 시키고 마시면서 기다리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첨엔 거지근성이 있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저와 데이트할 때 돈을 아끼는 편은 아니에요.
선물 같은 것도 자주 해주고요.
남자친구나 저나 둘다 직장인이라 돈이 부족한 상황도 아닌데 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제가 창피하단 식으로 말을 하면 대놓고 삐진 티를 내며 뚱해 있다 다음에 서비스 달라느니 음료는 한잔만 시키자 이런 행동들을 똑같이 해요.
덕분에 한 번 갔던 곳엔 창피해서 다신 못가게 된 것이 한 두군데가 아니네요.
아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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