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컬링 갤러리에서 퍼왔습니다.
길지만 워낙 정리를 잘 해놔서 읽을만 합니다.
컬링이 막 알려진게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때일거야. 나도 그때 즈음에 컬링 경기가 재밌다더라 하는 소리를 들었고 찾아봤기도 했으니까 물론 이렇게 덕질 시작하는건 팀 킴 때문이지만..
내가 이렇게 글 쓴 이유는, 나도 한국 컬링 역사랑 도대체 팀 킴이 어떤 대우를 받았길래 저렇고 울고 힘들단 얘기를 했는지, 또 컬링 연맹에 무슨 일이 있어서 팀 킴이 은메달을 땄는데도 다른 선수들만큼 포상금을 못받게 된건지 궁금해서였음 어느 기사를 봐도 지원이 부족했다고,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나처럼 궁금한데 안찾아보는 뉴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올린다 일단 내용이 너무 뒤죽박죽이라 정리해볼 엄두도 못내는 것 같고. 묻기만 묻고 아무도 제대로 답을 안하길래 내가 대충 현 상황 취합해봤어. 그리고 덕질하려면 팀 킴 상황도 이해해야되지 않나 싶기도해서
워드로 분량이 5장 조금 넘으니까, 시간 없을 때 읽지말고 꼭꼭 시간 많을 때 읽어줬으면 좋겠다. 나 이거 미리 쓰고 올리는거거든. 올리기 전에도 몇번씩 읽어봤어 이게 믿기지가 않아서.
그래도 입문하는 애들이면 적어도 컬링연맹이 어떤 상황인지 좀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는다 최대한 사실만 담으려고 몇 안되는 과거 기사 읽고 취합해서 이거 쓰는데만 두시간정도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야할거 안하고 덕질하는 나도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거 다 필요없고 컬링 덕질 시작하려면 한번이라도 읽어줬으면 한다 나도 기사 취합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이 나라 체육관련 연맹들은 양궁말고 잘 되어있는데가 거의 없다는거 엄청 화났고 글 쓰면서 중간 중간 팀 킴 사진 봤다… 화 풀라고.어휴 너네도 옆에 사진 놓고 봐라. 팀 킴 사진은 맨 밑에 넣어놨어 덤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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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역사는 생각보다 엄청 짧음 컬링 연맹이 생긴게 1994년이고, 첫 올림픽 출전이 지난번 2014 소치 올림픽 때임 그때 팀 킴 이기고 올라간 팀이 경기도청 소속 팀이야 그 소속 팀에 이번에 SBS에서로 해설했던 이슬비 선수가 리드 포지션으로 있었음 팀 킴이 감독님 집에 틀어박혀서 묵언수행하면서 건담 조립했다던 일화가 이 때임. 경기도청 소속 팀한테져서 올림픽 출전권을 못 따냈거든. 그 때 김스킵이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란 생각도 했었대.
이슬비 선수는 의성여고 컬링부(팀 킴이 다녔던 그 곳 맞아)에서 주니어 대표까지 뽑혔는데, 하는 애들이 없어서 팀이 해체됐고 들어갈 수 있는 컬링팀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대학 진학 하려고 함 그 때 등록금 벌려고 1년간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했대 그러다가 경기도체육회 컬링부에 공석이 생겼고 당시에 이슬비 선수를 봐온 정영섭 감독한테 스카우트 당했음 비인기 비주류 종목답게 지원하나도 못받았었음 그래서 정 감독님 사비 털어서 해외전지훈련도 다녀왔대
비인기 비주류다 보니까 체육회고 나발이고 지원 하나도 못 받았고, 소치 올림픽 때는 메달권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갈 수도 없었대 의성에 컬링장 지어질 때까지 훈련할 곳도 없었고
비주류 종목에서 이 악물고 운동했고 성과내던 와중에 소치 올림픽 직전에 일이있었음 14년도 3월 말 즈음에 기사가 몇 개 났었는데, 너네는 봤을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김지선,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 – 경기도청 소속)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치고 사표낸다고 했었던거 이유는 코칭 스태프의 폭언, 성추행, 기부 강요등 3-4시간씩 선수들 세워놓고 욕하고 사표 쓰라고 했고, 선수들 손 잡으면서 내가 손 잡아주지 좋지?라는 를 했으며 포상금 받은 거 250만원씩 거둬서 1000만원 만들어서 연맹에 기부를 강요하라는등 노답인 인간이 있었나봐
선수 관리에 일을 해야할 컬링 연맹이 일을 안하고 있던거지 읽다보면 컬링 연맹이 읽는 뉴비들한테 강제로 고구마 100개 먹일거임
그리고 알다시피 현재 컬링연맹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어 그래서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기 어려움 한마디로 컬링연명이 행정 공백이
생기니까 대한체육회가 관리하겠다는거임 근데 체육회에서 처리해야되는게 얼마나 많은데? 컬링 팀 지원 해줄 행정인력이 되겠냐 운동 연맹이 수십개는 되는데
그리고 올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세 종목(남자, 여자, 믹스더블) 선발전에서 단체로 우승하는 바람에 견제와 질시를 받은 부분도 있지는 않은지 생각중이라고 김민정 감독님이 말씀하심
김 감독님은 작년 선발전 때 심판한테 항의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음 올림픽이 끝났으므로 이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
이제부터 이야기가 엄청 복잡해져.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고.
팀 킴 관련해서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있어. 갤러들도 오며 가며 봤을걸? 대한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경기도청, 경북체육회, 김민정 감독님, 김경두 교수님, 김민찬 선수 등등. 팀 킴 주변 상황을 보려면 김경두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됨. 알아보니까 이 사람이 한국 컬링 역사를 이끈 사람이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니까. 적어도 경북에서는 이 사람이 컬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이셨더라고. 선영 선수도 4강 진출 확정되고 나서 한국 컬링 역사는 김경두 교수님으로부터 시작했다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인정받을 만한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함.
지금 대한 컬링 연맹은 아까 말했듯이, 회장이 공석이라 김경두 원장이 현재 직무대행으로 있음.
김경두 교수님은 2006년 경북 의성에서 한국 최초 4시트 컬링장(4시트 컬링장=컬링 전용경기장, 그러니까 국내 최초 컬링 전용경기장이야)인 의성컬링훈련원 건립을 이끈 인물이라고 알려져있어. 현재 경북과학대 교수, 경북컬링협회 부회장 (현제 회장은 친구인 오세정 회장), 의성컬링훈련원장 등을 맡은 인물로 김민정 감독과 남자대표팀 선수인 김민찬 선수의 아버지이신 분. 원래는 학창시절에 레슬링 선수하시던 분이시래.
의성 컬링장 만든 사람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 당시에 컬링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는데, 땅도 없고 돈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김경두 원장님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뜻을 냈대. 컬링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실제로 의성컬링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컬링 선수들은 대구실내빙상장에서 빙상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는 오후 10시 이후 훈련을 하는 등 엄청 열악한 환경이어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긴 일화는 빙상장에 원장님이 페인트로 하우스를 그렸다가 (컬링 스톤의목적지 빨갛고 파란 그 동그란 거ㅋㅋㅋㅋㅋ) 쫓겨날 뻔한적도 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이후로 가족과 친구들을 다 끌어모으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빙상장에 페인트로 하우스 그릴 생각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얼마나 절박하셨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아무리 컬링장 짓자고 설득하고 프로젝트 추진해도 정부가 들어나 주겠냐. 메달권 종목도 아닌데ㅋㅋㅋㅋㅋㅋ공사할 부지가 없으니까 결국엔 본인 고향인 의성에 본인 소유 밭이 있는데 ,그거 밀고 부지로 만들겠다는 제안 문서를 경상북도에 냈음. 경상북도가 받아들이고 진행하던 과정에서 의성 군수가 의성군 부지를 내줬대. 그 이후에 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부지를 군에서 부담했고. 결국은 컬링장 갈 데가 없으니까 의성에 만들어진거임.
경기장 만들고 주된 쓰임처를 고민하시다가 컬링장이 물론 컬링 선수들의 훈련시설이지만, 컬링이 비인기, 비주류 종목이다보니, 컬링 경기를 알리는 역할도 하시고 싶으셨대. 그래서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오후에는 컬링 스포츠 클럽 형태로 운영해서 지역 학생들이 컬링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게 컬링장을 오픈하신거임. 원장님 동생도 경북 경주에서 체육교사하다가 고교팀에서 컬링 알리려고 의성으로 근무지를 옮기심. 그래서 의성여고 컬링부가 생긴거고. 방과후 활동으로 이슬비,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선수가 컬링을 시작함. 그리고 국가대표가 됐어.
알다시피 우리의 김스킵은 의성여고 1학년 재학때 체육시간과 방과 후 수업에서 컬링을 접했음. 이후에 방과 후 활동 수업 중 하나로 컬링팀이 있다는걸 알게 된 은정 선수는 컬링팀에 들어갔고, 담당 선생님이 친구 한명을 더 데리고 오라고 했대. 귀염 뽀쨕 고등학생 김스킵은 쪽지로 친구였던 영미 선수에게 ‘같이 할래?’로 물었고 영미 선수는 ‘그래’라고 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상상이가서 귀여워 죽겠음.
영미선수는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집에 물건을 두고 왔다며 동생인 경애선수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는데, 컬링장에 온 경애 선수는 선생님이 여자 중등부(의성여중)를 만든다며 경애선수에게 친구 3명을 더 데려오라고 했고 그렇게 경애 선수는 먼저 컬링팀에 가입하게 됨. 그 당시 경애 선수는 의성여중 2학년. 또 친구 데리고 오라고 한 선생님 때문에 경애 선수는 학교 교실 돌면서 반 칠판마다 ‘컬링할 사람 모집’이라고 썼고, 친구인 김선영 선수가 그걸 보고 컬링팀 팀원이 됨. 이후에 경애 선수와 선영 선수가 의성여중을 졸업하고 의성여고로 진학하면서 의성여고 팀 킴이 완전체가 됨.
그리고 김경두 원장님이 그렇게 만들어진 팀 킴을 여러 국제대회에 내보냈고, 해외전지훈련 (캐나다) 보냈음. 근데 외국인 신분이라 청강생 자격으로 컬링 고급 지도자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함. 영어도 못해서 통역도 썼고. 또 직접 팀 킴 데리고 국제대회 나갔고 심리치료랑 여러가지 훈련 프로그램 만들어서 키워냄.
이후에 경북도의 도움을 받아서 김 원장님은 경북체육회라는 실업팀을 만들어서 방과후 활동, 고교팀,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양성 시스템을 만드셨어. 아직도 감독으로 활동하시고. 경북도에서 지금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대. 원장님 말씀으로는 본인과 주변인들이 경북의 컬링 인프라를 설계했다면 현재 수준으로 오를 수 있게 도와준건 경북도라고하셔.
선수가 없어서 가족 동원해서 전국체전 정식 종목 되는데 엄청 일하시고 자리 잡으니까 혼자 독식한다는 말도 들음. 그리고 이 말은 그대로 올해 올림픽을 실력 갖춰진 경북체육회 소속 팀들이 가져가니까 또 똑같은 말로 돌아옴. + 온갖 견제과 질시.
이 악물고 컬링 선수 육성하고 발전시켜서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컬링 남자 대표팀 금메달, 여자 대표님 동메달 땄고 2007 창춘 동계 아시아 경기 대회에서는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 했는데 비인기 동계 종목이라고 찬밥 신세였음. 국제대회 나가도 지원이 부족하니까 식비가 모자랐대.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60일 안으로 회장 선거를 치르라는 대한체육회 지시가 있었고(이건 체육회 정관에 따른거래. 회장 공석 상태가 두 달이상 지속하는 단체는 관리단체 대상이 된다고.) 김경두 원장님은 조직을 쇄신하고 새 회장을 뽑는 과정이 복잡하니까 우선 올림픽에 올인하자고 주장함. 올림픽 끝나고 회장선거하자고. 근데 거절당했고 지금 징계 넘어갈 상황.
이정도까지가 김경두 원장님에 관한 얘기들이야. 이후부터 컬링연맹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렇게까지나 고구마를 먹게될 줄은 나는 몰랐어.
전임 회장 집행부가 없어진 이유는 2016년 9월 즈음에 장문익이라는 사람이 회장으로 뽑혔거든, 근데 16년도 6월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무자격 선거인단의 참여가 적발돼서 장문익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대. 인준 취소가 17년도 일. 근데 이 사람 알고보면 2013년 제7대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처음 취임했었어. 그리고 16년도에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그 이후에 컬링연맹 부회장으로 계시던 김경두 원장님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됐고, 그 와중에 일이 또 터짐. 장 회장의 인준 취소 후에 직무대행을 맡고 나서야 컬링 국가대표팀이 꼭 알았어야 할 정부지원 정책이 있었다는걸 알게 된거야. 그리고 김경두 원장님은 17년도 7월에 경기력 향상지원단 3차 회의를 한다는 공지를 받고 나서야 이런 조직이 있는 줄 알았다는 거. 대표팀 코치와 선수, 관계자는 전혀 몰랐던 일. 그니까 회장은 그 소식을 알고 있었는데에도 안알렸던거야. 3차 회의라는건 1, 2차가 있었다는건데 처음 출범식을 하고 그 이후에도 전혀 소식을 안알렸던거.
김민정 감독님이랑 팀 킴은 17년도 즈음에 이기흥 체육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평창올림픽 경기력 향상지원단의 존재를 7월이 돼서야 알게됐대. (내가 본 기사는 17년 8월 날짜야.) 경기력 향상지원단은 평창에서 한국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내놓은 지원 정책인데 16년도 11월에 TF팀을 조직했고 17년도 2월에 공식 출범했는데 그 자리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평창조직위원회, 동계종목 단체가 참여했어. 우리 선수단이 메달 20개, 종합 4위 달성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취지로.
근데 애초 간담회에 컬링연맹 관계자도 참석한걸로 알려졌는데 출범하고 8개월 가까이 대표팀을 전혀 몰랐던거지. 이게 무슨 말이냐면 컬링연맹이 운영비용을 공개적으로 쓰지 않았다는것과 동시에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서포트를 안한거야. 그냥 간담회에 몸만 갔다온거지. 거기서 이기흥 체육회장이 엄청 화가났고 그 자리에서 컬링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라고 했대. 김감독님도 거기서 엄청 화가 나셨대. 안날 수가 없지. 지원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연맹이, 회장이, 멍청한 짓으로 기회 다 날려버린거니까.
정상적으로 지원단이랑 소통했으면 훈련 계획을 제출한 후에 팀 킴은 예산 걱정 없이 맞춤식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 해외 전지 훈련, 외국인 코치 초청 등으로 지원 받아서 전력을 끌어올릴 계기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받은거야 반년 넘게. 그 당시에 김 감독님이 체육회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당시에 컬링 관련 예산도 15억원 남았다는 것 같았다고 들으셨대. 이게 킬링 포인트인거지. 돈이 있는데도 돈이 없다고 말을하니까 무슨 꿍꿍이겠어? 횡령이겠지.
근데 컬링연맹에서는 대표팀한테 예산이 없다는 얘기를 했고, 그래서 팀 킴은 자생적으로 훈련을 하던 상황이었음. 1년 지나서 읽고 있는 나도 황당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황당하고 짜증나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나. 열불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산이 없긴 뭐가 없엌ㅋㅋㅋㅋㅋㅋ다 자기 해먹으려고 그랬던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지원받아야 할 대표팀이 지원을 왜 못받는데?
결국에 팀 킴은 체력 훈련이랑 기타 공간도 없었고, 식비 지원 정도만 받고 늘 하던 대로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하거나 늘 가던 전지훈련만 갔대. 그렇게 간게 경북체육회 도움 받아서 인근 역도장, 양궁장, 조정 경기장등을 돌면서 훈련한거. 아효....허탈하고 어이없어서 웃음 나옴. 심지어는 올림픽 6개월 전에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 조정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는거. 팀워크랑 체력 기르기 위해 간거라고는 하는데 당연 지원 끊겨서 거기에 간거겠지… 조정 경기장을 왜 가, 실내에서 돌 던져야 할 팀 킴인데 물 밭을 왜 가냐고. 외국인 코치 만나서 수업 듣고, 이렇게 저렇게 포지셔닝 해봐야 할 시간에 팀 킴은 바깥으로 돈거지.
문체부 컬링 국가대표 훈련 예산으로 5억8천800만원이 책정됐는데, 훈련 계획을 그 때라도 제출했으면 강릉컬링센터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요청도 안돼서 훈련을 못했대.
근데 체육회도 컬링연맹 회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걸 10개월 이상 파악하지 못했음. 팀 킴, 감독님이랑 만난 자리에서 회장이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까. 수십 개의 체육 단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선거한다고 정신이 없었다고 해도 그건 변명이지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하는거야.
여하튼 결국 회장도 없어진 컬링연맹이고, 또 관리 단체가 되어버리니까 제대로 돌아갈리도 없지. 팀을 위해서 여러가지 제안을 했던 김경두 원장님의 주장을 대한체육회는 무시했고 올림픽 직전 강릉에서 관중 모시고 대회를 해서 실전 감각을 익히자는 제안도 거부함. 대한체육회는 결국 올림픽 준비보다 회장 선거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거 같아.
실전 감각을 익히는건 정말 중요한 거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컬링 경기인 만큼 관중의 함성소리 또한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야. 연극 관람 생각해봐. 관객이 연극하는데 배우한테 뭐라 뭐라 그러면 연극 시간은 지체되고 공연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배우 컨디션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고.
선수들을 위한 의견이 다 묵살당하니까 결국은 김 감독님이 스피커 구해와서 시끄러운 소음, 관중 함성 틀어놓고 팀 킴 연습 시키셨음. 익숙해지라고.
올림픽 경기했던 강릉컬링센터는 시설 제대로 안지어서 보수 공사를 몇번이나 했고, 17년도 11월에나 사용할 수 있었어. 이후에 그래서 연습 한창 하는데 며칠 사용했더니 형평성도 안맞고 경기장 설비 조성 문제로 또 팀 킴 나가라고 함. 자국에서 연습하는데, 홈 이점 하나도 못받은거야. 개최국인데 강릉컬링센터에서 9일 동안 32시간 훈련한게 전부래. 경기는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full로 계속하는데 고작 9일 동안 서른 네시간. 말이나 되냐? 더 훈련할 수 있었으면 아마 스웨덴도 이겼을지도.
국가대표 훈련장도 시설 미비로 사용 불가였대. 컬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니까 다른 종목, 다른 연맹 소속의 대표팀이 누리는 올림픽 지원을 그야말로 하나도 못받은거야.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경기연맹이 관리 대상이 되니까 지원이 중단돼서 원장님이 직접 나서서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 등 해외 코치를 영입해오셨대.
그러니까 팀 킴은 오로지 몇 안되는 서포팅과 그들의 실력으로 은메달을 따낸거야.
김민정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들이 많았다"라고 하지... 훈련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만들었다고도 하심. 지금까지 내가 말해온게 힘든 일들 중 하나였겠지.
팀 킴 은정선수도 열심히해서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한만큼 순탄치 않았다고 했대. 꽃길만 걸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더 힘들어졌지라고 생각했었다고.
그래서 은메달 결정나고 김민정 감독이랑 팀 킴 선수들이 모여서 울먹 울먹한 소리로 김경두 교수님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이면서 외친거임. 그럴 수 밖에. 팀 킴이 받는 훈련 외부의 것들을 혼자 책임 지시고 방패가 되었다고도 해도 과언이 아님.
여기서 내가 가장 화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피해가 그대로 팀 킴한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거.
대한컬링경기연맹의 내분을 간략하게 정리해봤는데, 결국엔 안그래도 안돌아가던 컬링연맹은 행정 공백이 생겼고 김 원장은 선수들 위해서 회장직 선거 잠깐만 미루자고 건의했는데 묵살됐고, 그 화살은 고스란히 팀 킴 경기에 미친거야. 4년전 소치 올림픽 때도 온갖 소리 다듣고 지원 다 못받았던 컬링종목인데 올해라고 달랐겠냐. 팀 킴 김 감독님 말대로 10년간 담금질된 팀이고 죽도록 노력해서 이렇게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숟가락 얻는거잖아. 메달권 아니라고 온갖 멸시, 견제, 시기 다 해놓고. 집행부 내분으로 지원 못받으니까 선수들 사비랑 후원금으로 장비 구입했음. FILA에서 옷은 지원해줬어도, 신발이랑 브룸은 지원을 안해줬겠지. 장비는 그래도 다른 종목에 비해 안비싸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냐ㅠㅠㅠㅠㅠㅠㅠ
지금 한국에 있는 완공된 컬링장은, 의성, 인천, 태릉선수촌, 진천 이렇게 네개래. 계획된 곳은 의정부(3월 오픈), 청주. 강릉은 포함이 안되는 이유가 정부에서 강릉컬링센터 체육관?처럼 바꿀거래. 그니까 올림픽 위해서 만든거 또 돈들여서 싹 갈아엎는단 소리임. 근데 또 바뀔 수도 있대. 정치인들이 늘 그렇듯 자세히 알 수가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엄청 대우 지만 감사 좀 제대로 해서 빠삭하게 돌리면 좋겠음. 솔직하게 대한양궁협회처럼 모든걸 다 투명하게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서 선발해내는 협회로 다 바뀌었으면.... 지원 못 받아서 팀 떠나는 실력자들이 얼마나 많겠어 ㅠㅠㅠ 이거 다 알아보고 나니까 나는 물론 빙산의 일각만 본거겠지만 너무 화가 난다. 그러니 지원 좀 해달라고 그러고 또 울고..ㅠㅠ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이 악물고 훈련해서 은메달 따 낸 팀 킴도 너무 너무 멋지고 잘했고 자랑스러움. 왜그렇게 힘들었다고 감독님이랑 애얘기했는지 알 것 같아. 나는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해보려고. 마지막까지 응원하는 팬이 되고 싶어. 너무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워.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ㅠㅠㅠㅠ
며칠 편하게 쉬다가 다음달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 내면 좋겠다ㅠㅠㅠㅠㅠ 팀 킴 파이팅!!!!!!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20/0200000000AKR20180220160700007.HTML
http://m.imaeil.com/view/m/?news_id=7608&yy=2018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w.aspx?CNTN_CD=A0002408404
http://www.insight.co.kr/news/142017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25134629790
http://www.nocutnews.co.kr/news/4929778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223/88812486/1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7649&yy=2018
https://www.msn.com/ko-kr/sports/winter-olympics/올림픽-영미야-같이-할래가-만든-빙판의-기적/ar-BBJxCTK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833073.html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542416
http://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522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11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5/2016090501635.htm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16/0200000000AKR20170816153600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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