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여자는 항상 불안과 공포를 학습당한다.
'밤에 골목길을 혼자 다니면 위험해'
'그렇게 옷을 입으면 위험해'
'남자를 함부로 만나는건 위험해'
판단의 기준이'무엇을 할 자유'가 아니라
'무언가를 하지 않아야 얻어지는 안전'이라는 일.
이 사회에서 여자로 성장하는 일.
어떤 남자를 만나야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그러므로
나는 이 불안과 공포를 이해하는 남자라고 말하겠다.
'아니 그게 어째서 불안하다는거야'라며
코웃음 치지 않는 남자여야 한다고 말하겠다.
하지만 당신이 그 불안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남자여야만 한다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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