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헝가리 왕국 시절부터 사용하던 헝가리의 국장.
공산정권이 들어섰을 때는 다른 국장을 쓰다가 자유화된 이후로는 다시 왕정시대의 국장으로 돌아옴.
그런데 보면 왕관 위쪽 십자가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한쪽으로 기울어진 왕관의 십자가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교황청에서 헝가리 왕국의 초대 국왕인 이슈트반 1세(재위 : 1000~1038)의 즉위를 축하하면서 왕관을 보냈는데, 왕관을 담은 상자가 왕관 치수보다 작아서 뚜껑을 닫다가 그만 꼭대기의 십자가기 짓눌려 버렸다고. 이걸 고쳐야 하나 어쩌나 논의를 했지만, 국왕이 "교황께서 보낸 건데 손대지 말고 그냥 쓰자"라고 해서 오늘까지 저 모양대로 남았다. 왕관은 국왕의 이름을 따서 '성 이슈트반 왕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헝가리에서 이 '성 이슈트반 왕관'의 상징성은 실로 대단해서, 다른 왕관처럼 단순히 헝가리의 국왕의 왕관 수준이 아니라 아예 헝가리의 국권 그 자체를 의미하는 물건이 되었다. '대타협'을 통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수립되었을 때도 헝가리 영토의 공식 명칭은 '성 이슈트반 왕관의 땅'이었으며, 이중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카를 1세가 즉위할 때도 이 왕관을 쓰는 대관식을 따로 행할 정도였다. 이 왕관은 2차대전 때 소련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미군에게 맡겨 포트 녹스의 금괴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가 1978년 헝가리로 돌아왔다. 이후에는 헝가리의 국권을 상징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헝가리 국회의사당에 보관하고 있다.

현재 헝가리 국회의사당에 보관되어 있는 성 이슈트반 왕관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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