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0230452
오늘 연차라 모닝 커피나 한잔하러 동네 이디야를 방문.
커피 가지고 나가는데 아무도없는 바로앞 버스정류장 의자에 폰이 하나 널부러져 있길래
누가두고갔나? 하면서보니 노트8... 워메 잃어버린사람 똥줄타겄구만ㅋㅋ 하고 찾아주려고 챙겼더니 10분쯤 뒤에 ♡울봉봉 이라는 저장명의 인물한테 전화옴.
받았더니 다짜고자 하는 말이 너뭐야
????
뭐 남친이면 오해할만도 하겠지 뭐 하고 쿨하게넘어가고
폰주인 되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라며 또 욕함.
폰주워서 찾아주려고 챙겨둔건데 한번만 더 욕지걸이 하면 집어던져 버린다고하니
그제 정신차렸는지
아 오해를 좀. 미안합니다.
그러길래
찾으러 올거냐 물어보니 지금 회사라 못간다길래
그럼 폰주인분 잃어버린거 알면 금방전화 올테니 그때 찾아주겠다
그랬더니
근데 뭐하러 남자가 여자폰 찾아주려고 하는건데요?
??? 이건 또 뭔 ...
이때부터 나서 그럼 주운데에 다시 버리고 갑니다? 그러니
아니 그렇잖아요 뭔가 목적이 있으니까 만나서 뭐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이러길래 쌍욕 나오려다가
아니 ㅅㅂ 이 년은 대체 평소 행실을 어떻게 처하고 다녔던거야. 아니 가 ㅂㅅ인건가?
등등 혼자 생각하다가 기왕 찾아주려고 한거 꾹꾹참고
말같잖은 소리 계속듣자니 너 찾아가서 밟아버릴거 같으니까 폰주인한테 전화오면 알아서 찾아준다하고 끊어버림.
그뒤에 몇통 더오다가 안받고 있는데 주대리님이라는 번호로 전화와서 받으니 폰주인이라길래
여기 어딘데 언제 찾아가실거냐 물으니
지금 일하고 있어서 못가는데 좀 갖다주세요.
????
갖다주시면 안되겠죠?, 갖다주시면 안될까요? 도 아니고 갖다주세요? ㅅㅂ내가 무슨 택배기산줄아나..... 어이가없어서
전 오늘 계속 여기니까 일끝나시면 다시전화주세요
그랬더니 지금 써야되는데 어떻게 그러냐는 하길래.
지금 댁한테전화오기 전에 남자친구라는 놈이랑 통화했다가 굉장히 빡친 상태니까 말같잖은 소리말고 지금 찾으러오실거 아니면 일끝나고 전화달라 했더니
오시면 폰값10% 보상해 드리면 되잖아요
그냥 건물벽에 집어 던져버리고 발로 프리킥 차듯이 뻥 차버리고 집에옴
오늘 느낀점.
1. 착한척 해봐야 나만 ㅂㅅ.
2. ㅂㅅ은 ㅂㅅ들 만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