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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모두 잘 읽어봤어요..! 다들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직업으로 제가 아깝다고ㅜㅜㅜ 주변에서도 종종 그런말씀 하시지만 사실 회계사 공부 시작하고 합격한 것 모두 남자친구의 공이 커요. 일반 취직 준비하려다가 남자친구가 권유해주었고 저도 모르는 제 적성을 알아봐준 덕에 저도 지금 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회계사 빨리 붙을 수 있는 것도 핸드폰 폴더폰으로 바꾸고 일년 반 내내 세상과 단절 후 공부 했는데 그동안 우울하지 않고 심신 건강하게 시험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다해줬어요ㅠ
법인도 남자친구 부모님 소개로 좋은 대우 받고 들어와있어서 사실 누가 아깝다가 없어요ㅠㅠㅠ저희 부모님도 남자친구가 공무원이라 천만 다행이라고 하세요. 제가 워커홀릭에 야망..?이 큰 편이라 집 밖으로 돌아다닐텐데 남자친구는 살림 잘하고 요리 잘하는 그런 스타일이라 시집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안심하신답니다
아무래도 시댁 이야기로 걱정해주셨는데 저도 걱정되는 부분이라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었고
남자친구 형과 누나가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이라 어머니랑 아버지 모두 3년 내로 일 정리하시고 홍콩이랑 한국 오고가며 노후 보내신다고 내내 마주쳐야 하고 식사하러 가야하고 그런일 없을 거라 약속했어요
남자친구 조부모님들은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예비시댁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시댁일로 대표적인 제사, 김장,이런 행사 전혀 없다고 하네요!
저희는 무교이지만 각각 기독교, 천주교 집안이라 제사같이 상차림 음식할 일이 없고 생신의 경우 원래 어릴 때 부터 남자친구가 요리해서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했어서 결혼 하면 제가 도와주겠다고만 했어요...ㅎㅎ
댓글을 읽고 나니 결혼하면 가족들 경조사비부터 이래저래 한가족이 우르르 몰려와 저에게 일감을 줄 것 같은 느낌에 고민이 됐는데 터놓고 대화하면서 하나하나 서로 상의하고 약속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장 결혼은 아니지만 천천히 준비해 27살 봄에 하려구요..!
사실 이런 시댁,이런 남자 다시 만날 자신이 없어요ㅠ 남들은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좋은 사람 많다고 하시는데 제 주변만 봐도 이런 남자가 없고 .. 무엇보다 제가 더 잘났다 소리 듣고 여자한테 잡혀산다 소리 들어도 그걸 오히려 뿌듯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저를 적극 지지해주는 남자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결혼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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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이르다면 이른 결혼을 두고 고민이 되어 판에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사실 결혼이라는 것이 답이 없고 다양한 형태와 결과를 낳다 보니 주변의 다양한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서 인터넷에
남몰래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어요!!
아이는 당연히 나중에 낳을 거고 결혼만! 이야기 하는 거에요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일단, 결혼은 현실이라는 진리가 있으니 현실적인 스펙을 적어볼게요!
- 연애 5년차, 3살 차이
- 대학CC로 시작
- 둘다 서울 거주,
여자
- 나이 : 26살
- 직업 : 회계사 (수습 중 병아리)
- 개인재산 : 약 3천만원 (20살 이후 과외, 공모전상금, 투자 등으로 저축)
- 부모님 지원 가능 재산 : 현금 5천만원, 부동산 2천만원, 이후 사무실 오픈시 비용지원
남자
- 나이 : 29살
- 직업 : 9급공무원
2년차
- 개인재산 : 아직 큰
금액 아님
- 부모님 지원 가능 재산 : 현금 1억, 주식 2천만원
둘의 스펙은 이렇구요, 성격도 잘맞고 주변사람들 다 인정하는 친구같은 커플입니다.
헤어진 적 한번도 없고 싸우기는 해도 하루면 풀리고 냉전이 오래간적도 없고 늘 사이좋고 즐거운 연애 5년차에요.
아무래도 제가 취직 한 후 수습이지만 일이 어느정도 손에 익어가고 남자친구 직업이 안정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물론 남자 나이는 어리지 않지만 제 나이 기준으로 썼구요..!! 어떤 분은 그게 뭐 어린나이냐..하실 수 있지만 어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일찍 결혼하는 것이라고 썼어요! )
저희 양가 부모님 모두 너 인생은 너가 결정하라고 해주시는 분들이셔서 결혼이 급한 것도 아니고 누구하나 부추기는 사람은 없지만
둘이 현실적인 조건도 맞고 가정환경도 비슷하고 누가 더 모자라고 더 나을 것 없는 사람들이라 서로 생각하기에도 잘살 것 같아서 결혼을 해볼까….!! 본격적으로 마음먹기 바로 전 단계이네요.
사실 부끄럽지만 둘이 대학생일 때부터 우리는 언제 결혼하자, 이렇게 결혼하자. 결혼하고 이렇게 살자,, 이야기도 많이 했고 제가
회계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을 때 남자친구가 시험에 합격을 해도 떨어져도 본인이 취직하면 결혼을 하자라고 말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취직 전에는 절대로 결혼 안한다!!라고 주장해서 서로 둘다 취직 후 1년차에 결혼을 하자라고 상의했었는데 생각보다 시험을 일찍 통과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고려해보게 되었네요.
근데 막상 결혼을 눈 앞에 두고 나니 인터넷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결혼 후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 결혼하면 손해라는 이야기, 그 외에도 주변 인생선배들의 일찍 결혼하는
것에 대한 만류들을 보며 걱정이 조금 되었어요.
정말 그럴까요..? ㅠ 일찍 결혼하면 후회할까요..? ㅠㅠ
제 주변에서 결혼을 일찍한 케이스는
1.
속도위반, 2.남녀의 많은 나이차이, 3. 부모님 반대 극복
의 경우들 뿐이라 저와 같은 케이스의 결혼 선배들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남녀 모두 취직을 했고 결혼에 필요한 현실적 조건을 어느정도 갖춘 연애결혼 어떨까요? 별다를 것 없이 일찍 하는 결혼은 다 손해인가요...
남자친구 나이 29살이면 어린 나이도 아니지만 제가 이제 막 26살이 되어 그런지 주변에서는 어리다고 생각하셔서 더 걱정하네요.
남자친구와 저 둘다 행운이게도 부족할 것 없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양가 부모님 모두 노후 준비 되어 있고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결혼하면 지원해주실 금액도 크고 아이를 낳게 되면
서로가 키워주시겠다 해서 결혼 이후 생활에 대해서도 큰 걸림돌이 없는 상태에요 (다행이죠.. ㅠㅠ)
서울에서 집 구해서 결혼하는 것 어려운거 잘 알지만
부모님 두분이 해주신 돈과 제가 모은 돈으로 대출없이 작은 전세부터 시작할 생각이고
남자친구야 공무원이니 연금도 나오고 복지도 좋으니 되었고
저는 일하는 만큼 성장하고 연봉도 늘어나는 직장이라 둘의 직업조건, 연봉의
비율이 잘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1년차만 넘어가면 둘의 월급 합이 4-500은 수월하게 넘어갈 것 같고
앞으로도 어느정도 상한선까지 올라갈 것 같아 경제적인 부분도 크게 걱정이 없어요.
쓰다 보니 제가 자꾸 걱정이 없다 문제가 없다 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래서 더 고민인 것이 제가 너무 걱정없다 생각하는게 아직 어려서인지.. 뭘 몰라서인지..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ㅠ 제가 아직 어리니 당연히 뭘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성인이니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게 맞는건데 또 걱정은 되고 해서 주절주절하게 되네요 (글이 지겨우실텐데 죄송해요 ㅜ)
저를 제일 잘 아시고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은
결혼은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중요하고 가정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라고 조언해주시면서
저의 결혼을 적극 찬성하십니다
특히 제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세요…. 거의 짝사랑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요즘은 어디를 가나 남자친구부터 찾으시거든요… 둘이 싸웠다고 하면 드센 딸이 또 00이 괴롭혔다고 사과하라고 저부터 혼내시고 진짜 서러워요ㅋㅋ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희 부모님같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 그래도 늘 과분한 여자친구를 뒀다고 저랑 데이트 할때면
남자친구한테 카드 주시고 10만원씩 돈 넣어주시고 그러세요 제가 그 나이에 용돈 받냐고 잔소리하는데
아버님이 너주는거 아니고 00이 주는 거라고 맛있는거 사주라고 하신다네요.
본의 아니게 자랑을 했는데 이렇게 제가 ㅠㅠ 복에 넘칠 만큼 좋은 조건과 환경에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좋은 가정으로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제가 아직 어려서 하는 패기 넘친 실수일까요..
글을 쓰기 전 판에 일찍 결혼을 검색해보니 다들 말리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제 남자친구가 저 회계사 시험 준비하는 1년 내내 도서관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과일 싸다주고 도시락 싸다줬고.. 대학시절에도 흔히 남자니까…!하는 무심한 행동들 , 여자문제, 연락문제 전혀 없었고 종합적으로 이런 사람은 다시는 못만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라 결혼을 떠나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이자
애인이에요.
주변에 저희를 오래 본 친한 사람들은 어차피 계속 연애할거면 둘이 결혼을 해라!라고 하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 많은 선배들은 말리더라구요.
아깝다고.. 나이가 아깝다며..
30살 넘어 하라고 하네요
제가 직업 특성 상 아이를 낳아도 금방 돌아올 수 있기에 저는 아예 빨리 결혼을 하고 30살쯤 아이 낳은 후 다시 일하려고 했거든요. 솔직히 저희 사촌언니가
34살에 출산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것 보고.. 제가 결혼을 한다면 제가 체력이 될 때 낳고 키우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 얘기를 하면 요즘은 30살 넘어도 잘 낳는다고 커리어 망치니 늦게 결혼하는게 여자는 좋다고 하세요.
여행도 다니고 하고싶은거 다 해보고 결혼을 하래요
근데 저는 결혼을 해도 여행도 갈 수 있고 하고 싶은것도 할 수 있다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저희 엄마도 남자친구 어머니도 그러셨기에 ㅠㅠ
물론 아이를 낳으면 수많은 제한이 생기지만 그 전까지는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대학시절에 공부도 했지만 일년에 두번씩 해외여행도 가고 더는 안 놀아도 되겠다 싶을 만큼 친구들과, 남자친구와 실컷 놀고 자격증 준비를 시작한 사람이라.. 예전 처럼 놀 생각도 없구요ㅠ
물론 선배들이 즐기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여행 뿐만은 아니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나를 위한 시간이 이 남자와 보내는 시간이고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더 즐겁다면 제 생각대로
소신대로 결혼 밀고 나가는게 맞을까요?
판을 보시는 많은 결혼 선배들이 보시기에 제 상황이나 생각이 어떤가요..? ㅠㅠ
사실 저도 무서워요..결혼하고 내가 생각한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으면 어떨까 하구요
평생 자신감 넘치게 살았는데 결혼은 참 다르고 어려운 문제네요
저보다 더 살아본 분들이 반대하는 이른 나이의 결혼,,제가 진짜 철이 없어 좋게 생각하는걸까요
남자친구는 제가 하고싶을 때 언제든 하자고 하고 당장해도 좋다며 늘 모든 일을 평범하게 생각하는 천상 공무원
스타일이라 이 고민은 저혼자 하는 것 같아요 ㅋㅋ ㅠㅠ
제가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하면 남자친구는 너가 28살에 하나 30살에 하나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의 요구조건들을 이미 갖췄기에 지금해도 문제가 없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나만의 시간을 더 즐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어보면
그럼 더 즐겨도 된다고..하고 언제까지 즐길지만 말해달래요 ㅠㅠ ㅋㅋ
그래도 본인은 저랑 결혼을 하고싶으니 그게 언제냐는 중요하지 않고 도망가지만 말라고 해요
사실 결혼이 좋아서 좋으니 빨리 하자 이건 아니에요
원래 이정도 갖추면 결혼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 빨리 갖추게 되었죠.. 결혼에 대한 환상? 은 없어요 그냥 혼자 사는 것 처럼 자기꺼 자기가 하고 챙기며 사는데 서로 인생 안망치고 함께 즐갈 수 있을 때 시간 공유하고 의지하는 정도면 됏다고 생각해요
말이 쓸 데 없이 길어졌는데.. 야근하고 집 와서 맞이하는 토요일
새벽을 이렇게 글쓰는데 보내는 만큼…알찬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ㅠㅠㅠ
결국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고 제가 결혼하고싶다고 징징거리는 것ㅠㅠㅠㅠ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단순히 일찍 결혼해라, 하지마라 이런 것 보다 일찍한 결혼, 늦게한 결혼, 그밖에 이런 저런 결혼 후 느끼는 장,단점들과 조언들 말씀해주시면 깊게 새겨듣고 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2018년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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