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를 넘을 거라고 자부하던 갱키즈가 지난 10일 '인기가요'를 끝으로 '허니허니" 타이틀 곡 막방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성적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데뷔 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모든 공중파 음악 방송에 출연했지만 실상 얻어낸 것은 별것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갱키즈가 대중에게 외면을 받은 이유는 너무 처음부터 자만을 보였다는 점과 진정한 실력이 없는 이벤트성 가수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지요.
먼저 갱키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같은 소속사임에도 기존에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티아라와 경쟁구도를 가져가려 했던 판단이 무리수였고 나오기 전부터 이미 스타급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 잘 못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수로 데뷔하기 전 드라마를 통해서 인지도를 어느 정도 쌓았다고 해도 가수로서는 새로운 시작이기에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신인다운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늘 음악방송 무대에서 보여주는 무대들이 너무 군무 위주의 퍼포먼스였다는 것입니다. 가수가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서로 누가 안무 안 틀리고 좀 더 섹시하게 무대를 꾸미느냐에 치중을 했다는 것이지요. 특히 타이틀 곡 '허니허니'의 키포인트 안무인 상의 끈을 잡아당기는 퍼포먼스는 상당한 무리수가 있는 퍼포먼스였는데 아무리 안쪽에 탑 브라를 입었다고 하지만 그 행동과 포즈가 상당히 자극적이고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중 멤버 이해인과 소민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상의 끈을 잡아당겨 매번 무대에서 아찔할 정도의 무대를 만들었는데 보는 사람마저 혹시나 노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불안할 정도였지요. 그리고 노출 사고라는 것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로 그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사고를 자처하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갱키즈 멤버들도 어쩌면 이런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포인트 안무였을 것입니다. 신인 걸 그룹들이 초반에 뜨고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부담스럽고 민망하더라도 조금 더 노출 면에서 강하게 밀고 나가야 화제가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것도 노래 실력의 기반이 따라줘야 이해를 하는데 지금까지 갱키즈의 '허니허니' 무대를 지켜본 결과 라이브 무대가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멤버들 나이가 많아서 걸 그룹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특히 들쭉날쭉 따로 노는 듯한 통일성 없는 무대는 매번 무대를 펼칠 때마다 산만한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의상이라도 통일해서 무대라도 올라오면 좀 더 나아 보일 텐데 너무나 각자 개성이 강한 칼러풀한 의상을 고집하다 보니 안 그래도 조화가 안 되는데 더 부자연스럽고 따로 노는 느낌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다음 타이틀 곡 무대에서는 아무리 연기자 출신이나 모델 출신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해도 라이브 무대는 한 번쯤 해봤으면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2주간의 준비 기간이 짧을지 모르지만 앞선 '허니허니' 무대처럼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저 걸 그룹이라는 것이 방송에서 노래만 립싱크하면서 춤만 조금만 추면 다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으니까요. 아무튼, 갱키즈가 얼마나 새로운 변신으로 거듭날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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