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가막혀서 물어봅니다.
제가 최근에 전남친과 헤어졌습니다.
그러자 한 남자지인이 제게 남자소개를 시켜준다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상대 남자분이 제 인스타보고 맘에들어 부탁한거였음)
별 생각없이 소개팅에 나갔는데 남자분 키가 170 이셨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키큰 남자가 좋아요.
제가 지금까지 사귄남자가 모두 180 이상이었고
전남친은 심지어 186이었거든요.
그냥 제 취향입니다.
마치 난 쌍꺼풀 없는 남자 좋다, 구릿빛 피부가 좋다 하는것 처럼요.
소개팅 끝나고 상대남자분이 애프터 신청을 하시길래
정말 좋은 분이시지만 제 취향은 아닌것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떤부분이 맘에 안드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차마 키 때문이라 말은 못하고 그냥 성격이나 뭐 느낌이 그렇다
이런식으로 돌려말했는데 진짜 집요하게 꼬치꼬치 물으시더라구요.
내가 좋은사람이라며 성격이 안맞는다는게 무슨뜻이냐?
나의 말투나 행동에 어떤부분이 문제였냐?
자기가 다음에 여자만날때 고치고 싶으니 인간대 인간으로 좀 알려달라면서.
귀찮고 솔직히 그분 행동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었기에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사실 키큰남자를 좋아한다.
근데 그 부분이 제 취향에 안 맞는것 같다고 솔직히 말씀드렸더니
나중에 된장녀냐고 욕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절 소개시켜준 지인도 제가 그렇게 생각없는 여자인줄 몰랐대요.
그럴줄 알았으면 소개도 안 시켜줬다면서 양쪽에서 길길히 난리네요.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물어서 대답해줬더니
사람 된장녀 만드는건 뭔가요??
아니, 게다가 키큰남자 좋아하면 된장녀인 이유는 또 뭔가요?
사람이 뭐 흰피부 좋아할수도 있고 구릿빛 좋아할수도 있지
키큰남자 취향은 용납이 안되는건가요?
쳐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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