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보아와 달라스의 신경전은 뜨겁게 달궈진 팬보다 더 아슬아슬해보였다.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에서는 지난주 악녀로 떠오른 오보아와 호주 출신 도전자 달라스 브래넌이 한 팀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미션에서 1, 2등을 차지한 오보아, 김태욱이 각각 팀장을 맡아 팀을 꾸리고 국내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VIPS)의 셰프 51명에게 직접 평가를 받는 세 번째 팀 대결이 펼쳐졌다.
오보아는 달라스 브래넌를 택했다. 이유는 심플하고 명쾌해 보였다. "호주 사람이라면 모두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것. 하지만 또 다른 도전자 서문기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달라스씨를 뽑아갔는지 노르겠다. 통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건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문기의 예상은 적중했다. 남자와 여자, 한국와 호주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은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했다. 달라스는 6개의 화구 가운데 단 3개만을 사용하는가 하면, 느린 속도 때문에 강레오 셰프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오보아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지금 장난하냐"며 감정 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화가 난 건 달라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안심 굽는 과정을 모르니 독촉만 하는 것"이라며 "보아씨가 들어와서 한 번 구워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보아의 독촉은 강도가 높아졌고, 마음이 급해진 달라스는 결국 손을 데고 말았다. 응급 처치를 하는 동안에도 오보아 팀장은 주문만 재촉했고, 결국 일촉즉발의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달라스는 "보아씨는 너무 무례한 사람이다. 집중도 제대로 못 하겠더라"라며 불만을 폭발시켰다. 잔뜩 날카로워진 오보아와 달라스의 신경전은 뜨겁게 달궈진 후라이팬보다 더 위험해 보였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박준우 도전자는 "보아씨가 남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둘 다 남자였다면 치고박고 싸웠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셰코'는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평가,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으로 '눈이 즐거운 오디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와 밤 12시에 방송된다.
사진='마스터 셰프 코리아' 화면 캡쳐
마스터셰프 코리아' 오보아의 저주가 화제다.
지난 29일 방송된 케이블TV 올리브 요리 서바이벌 오디션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에서 오보아가 자신의 팀으로 영입한 두 명의 도전자가 나란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마셰코'는 김승민, 김태욱, 박준우, 서문기, 유동율, 오보아 6명이 남아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오보아가 지목한 도전자들이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항간에서는 이를 두고 '오보아의 저주'가 아니냐는 말이 나돌고 있는 상황. 지난 9회에 역시 오보아가 지정해 준 재료에 김미화와 윤아름이 동시에 탈락했으며 이번 회에서는 자신의 팀원 1, 2순위로 지목한 박성호와 달라스가 나란히 탈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반 스테이크 팀 미션과 패자 팀원들 중 탈락자를 가리는 후반 미션이 각각 진행됐다. 전반 팀 미션에서는 지난주 1, 2등을 차지한 오보아와 김태욱이 각각 팀장을 맡아 팀을 꾸리고 국내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 셰프 51명에게 직접 평가를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오보아와 박성호, 달라스, 박준우가 한 팀, 김태욱과 김승민, 유동율, 서문기가 각각 한 팀이 되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그 결과 먼저 26표를 얻은 김태욱 팀이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패자인 오보아 팀은 탈락 미션에 참가하게 됐다.
탈락 미션은 티본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굽기였다. 첫 굽기에서는 안심과 등심 양쪽을 고르게 잘 구운 박준우가 통과하고 굽기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해 양쪽 부위의 익은 정도가 현저한 차이를 보인 달라스가 탈락했다.
심사위원들은 오보아와 박성호의 탈락 여부를 바로 판단하지 않고 한 번의 기회를 더 제공했다. 고기에 칼집을 내어 양쪽을 비슷하게 구워낸 오보아는 통과를 했으나 육즙 손실을 우려해 칼집을 내지 않은 박성호는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지난 회에서는 오보아가 작정하고 어려운 재료를 준 도전자들이 떨어지더니 이번 회에서는 오보아가 뽑은 같은 팀 도전자들이 두 명이나 떨어졌다. 오보아의 저주 맞는 듯", "결국 실력으로 판가름 나는 것일 뿐 저주는 아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셰코'는 대한민국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요리 심사, 다채로운 음식 향연이 펼쳐지며 눈이 즐거운 오디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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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코' 오보아 악녀등극, '기본'을 간과한 실수
올리브채널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의 악녀가 탄생했다.
지난 6월 22일 방송으로 김미화, 윤아름 도전자가 탈락하고, 남은 8인의 도전자 중 유일한 여자 도전자가 된 오보아가 ‘마셰코’ 미션 진행 중 모습과 관련 ‘악녀’라는 호칭을 얻으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오보아는 미스터리 박스 미션에서 1위를 하여 각 도전자들에게 만들 요리를 배정해주는 특권을 얻었다. 주제는 길거리 음식의 고급화였는데 오보아는 매우 영리하게도 각 도전자의 약점을 잘 이용하여 각자에게 불리한 요리를 정해주었다.
경쟁이 기본인 이 프로그램에서 오보아의 선택은 오로지 '경쟁'이었다. 혼자만 유리한 음식을 요리하여 가뿐하게 1위를 차지한 오보아는 살짝 얄밉기는 했으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논리 상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랬던 모습에 28일 방송에서의 모습이 겹쳐지자 오보아는 악녀의 이미지로 거듭났다. 29일 방송 팀 미션은 스테이크 미션이었다. 오보아는 블루 팀의 팀장으로 안심스테이크를 만들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보아는 달라스와의 의견충돌과 팀장으로서의 역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팀원들마저 제대로 믿지 못한 오보아 팀장은 서두르다 손까지 다친 달라스의 상태는 안중에도 없이 재촉하기만 하였으며 계속된 기싸움으로 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달라스의 미성숙한 태도도 지적 받을 만 하지만 오보아가 팀미션에 임하는 모습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팀미션에서 패배한 오보아 팀은 티본 스테이크로 탈락미션을 받아야 했다. 평가는 오로지 스테이크의 굽기였다. 등심과 안심이 섞여 있는 이 부위는 등심보다 안심이 더 빨리 익기 때문에 같은 굽기로 요리하기 어렵기에 도전자들이 난항을 겼었다. 아 과정에서 오보아는 스테이크에 칼집을 길고 크게 내어 중간중간 스테이크의 굽기를 확인하면서 요리했다.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굽는 도중 스테이크를 헤집으면 안 되는데 오보아는 미션 주제인 굽기만을 생각하여 스테이크 요리라고 할 수 없는 접시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심사위원들은 물론 다른 도전자들은 ‘반칙’이라고 까지 하며 오보아를 향한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보아의 스테이크 굽기는 마지막까지 대결하다 탈락한 박성호의 모습과 대조되어 더욱 좋지 않게 비쳐졌다. 박성호는 오보아와의 마지막 대결에서도 실제로 요리사가 스테이크를 굽듯 시즈닝과 팬프라이닝을 거친 다음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으나 오보아는 오로지 미션주제 자체에만 집중했다.
마스터셰프를 뽑는 이 프로그램에서 셰프로서의 기본적인 자존심도 지키지 않아 요리에 임하는 자세를 의심받은 것. 실제로 오보아의 완성물은 요리라고 할 수 없는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기본에 충실했던 박성호가 탈락하자 경쟁에만 집중한 오보아의 모습이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주 방송부터 이어진 오보아의 미묘한 행동들은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오로지 승부만을 생각하는 태도로 보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경쟁이 근본이기는 하지만 한편의 스포츠와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 오보아는 이 과정을 지나치게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지금과 같은 이미지와 행동으로는 오보아가 마스터셰프가 된다 하더라도 환영 받지 못할 분위기이다.
한편으로는 도전자일뿐인 오보아가 방송상의 재미를 위하여 악녀 이미지를 덮어 썼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개인적인 일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당연한 것, 다른 도전자들의 선함이 강조됨과 동시에 오보아의 이기적인 일면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 이 경우 일반인 도전자인 오보아는 방송의 재미를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진실은 본인들만이 알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존재감을 확실히 확보한 오보아, 악녀 이미지를 쓰고 끝까지 남아 마스터셰프에서 어디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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