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한 야산에서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8일 만에 발견됐지만, 부패 상태가 심해 가족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24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강진군 한 야산에서 발견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유가족이 확인했지만 부패 상태가 심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이날 오후 7시께 지역 한 장례식장에서 1차 검시를 했다.
검시에 앞서 A양 가족이 시신 상태를 살펴본 직후 "딸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얼굴·치아·다리 등 신체 대부분이 부패돼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신의 머리카락도 대부분 잘려나간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체격이 A양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으로 미뤄 부검과 과학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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