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 그건 아니고 이번에 제가 간 목적이라고 할까요? 이유는 6.12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어제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해 주고 북한은 미국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비핵화를 해 주기로 서로 교환하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여지는 그거예요. 6.12 싱가포르 정상 선언의 여지는. 비핵화하고 북미수교를 바꾸는 겁니다. 체제 보장. 이게 되면 우리가 전쟁 공포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경우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하면 2년이든지 1년이든지 끝낼 수가 있어요. 그런데 미국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발목 잡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것이 미국의 정치 제도고.
김어준 : 언론도, 여론도, 전문가도, 의회도 다 통과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정세현 :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대요, 미국에는. 특히 주류 언론이 그런 상황인데, 그래서 저는 교민들한테 언론에까지는 영향을 못 미칠지 모르지만 국회의원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김어준 : 미국 의회를 움직여야 한다?
정세현 : 그렇죠.
김어준 : 김동석 이사도 똑같은 얘기를 하셨는데....
정세현 : 한국유권자연맹 상임이사.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교민들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중요한 일을 활동하고 오셨네요.
정세현 : 중요하다기보다는 당연히 그런 일을 해야 되지 않나. 왜냐하면 미국의 정치 제도에 대해서 조금만 알면 밑을 흔들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게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할지라도 한미동맹을 생각해서 우리가 전쟁 공포 없이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내가 당신을 지지할 수 있다.
김어준 : 지역구민들이 직접 가서. 표가 말을 하는 거죠, 결국은.
정세현 : 국회의원들은 표가 제일 무섭죠. 한 표가 반대표로 가면 두 표 차이로 집니다.
김어준 : 특히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뭉칠 때 결속력이 강하다는 걸 그들도 알거든요.
정세현 : 그렇죠. 아틀란타에서는 벌써.... 숫자가 좀 많아요, 아틀란타에. 참석자들도 많았었고. 아틀란타에서는 벌써 상원의원들 연락처 주소가 돌고 그리고 제 친구 딸이 거기 있어요. 아주 똑똑하게 생겼더라고요. 그런데 벌써 상원의원들한테 어떤 논리로 얘기할 것인가 하는 모범답안을 벌써 작성하고 있답니다.
김어준 :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번 꽂혀서, 촛불집회 보십시오. 하기 시작하면 저는 장난 아니게 번질 거라고 봅니다. 막강하게.
정세현 :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다면 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김어준 : 아, 그래서.... 제가 이제 아는 분들 중에도 이런 시국강연 혹은 정치 관련 혹은 한반도 관련 강연에 사람들이 안 모인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은. 안 모이는데 정세현 장관님이 오셔서 어마어마하게 모였다고, 굉장히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저한테 문자를 보냈길래....
정세현 : 제가 갔기 때문이 아니고 뉴스공장을 듣는 사람들의 숫자가 그만큼.... 국내보다 많은 것 같아요, 비율면에서.
김어준 : 아, 비율면에서? 그래서 제가 이런 문자 자꾸 보내지 말라고. 다 알고 있다고.
정세현 : 그래도 고맙다고 해야죠.
김어준 : 가서 얘기하신 것은 그러니까 당시 북미 싱가포르 회담의 의미를 들려주시고 지금 북미 지역에 있는 교민들, 북미 지역에 가신 이유가 그거였군요? 북미 지역의 교민들이 할 일이 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정부에서도 못 하고, 다른 누구도 못 하고, 교민들만.
정세현 : 정부는 못 하죠.
김어준 : 교민들만 할 수 있는 일인 거죠, 이건.
정세현 : 또 그런 얘기를 현직 정부 당국자가 말 못 합니다, 교민들한테.
김어준 : 못 하죠. 하면 안 되죠.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9&seq_800=10289696

인스티즈앱
하이브 남돌상이라는 류진 아들 찬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