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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54
이 글은 7년 전 (2018/8/17) 게시물이에요

쉽지 않은 처가살이 | 인스티즈

결혼한지 아직 채 1년이 안된 신혼남입니다.

주제에 맞지 않게 이쁘고 똑똑한 와이프를 얻었는데...

사실 7년 연애하면서 이 친구랑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이쁘고 똑똑한 애가 저랑 사귀는것도 실감안났지만, 집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언감생심 꿈도 못 꿨습니다.

뭐 재벌 이런건 아니지만 종로에 건물 몇채 가지고 계시고 고조할아버지부터 부자였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암튼 그랬는데, 다행히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좋은 분이셨고, 저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의외로 순조롭게 결혼하게 됐습니다.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이런거는 평범하게 진행해서 그것도 모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인어른이 저를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일단 저희 집이 친정이랑 가깝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다르지만 장인어른이 집을 장만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만 되면 저를 불러냅니다.

처음에는 저희 집으로 오셨는데, 와이프가 눈치주니까 이제는 저를 불러냅니다.

그리고 술한잔합니다.

신혼 첫 달 빼고 거의 한주에 세번은 합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거의 장인장모 모시고 여행이나 쇼핑갔다옵니다.

심지어 교회도 같은 교회라서 주일날도 마주칩니다.

시댁은 지금까지 명절 포함해서 4번 갔다왔습니다.

저도 서울 사람이라 본가 멀지 않거든요.

와이프도 눈치보면서 어머님께 연락도 자주하고 그러는데, 막상 가지는 못합니다. 항상 장인장모가 스케줄을 짜놓거든요.

저도 아직까지는 싫은 소리 안하고 따라가고는 있습니다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집에 자꾸 늦게 들어가게 되고, 괜히 회사에서 야근합니다.

와이프는 저한테 그냥 하는 소리로 아버님 흉도 보지만 제가 장인어른이랑 친한걸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사실 와이프집이 딸 하나거든요. 아들 들어온 거 같다고 그러시더니 진짜 아들 노릇하기를 원하나봐요.

근데 저도 홀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다행히 어머니가 강인하셔서 저한테 외롭다는 표현 안하시지만 장인장모한테 잘할때마다 자꾸 엄마 생각이 나네요.

서로가 기분 상하지 않으면서 몬가 조절할 만한 방법 없을까요?

쉽지 않은 처가살이 | 인스티즈

http://m.pann.nate.com/talk/341673250?currMenu=today&stndDt=20180410

대표 사진
고양이가된기분이야
다 같은 부모인데 다 잘 하면 좋지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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