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개월.
지난주 임신확인했구요.원래 생리가 불규칙이라 늦게 갔는데
7주4일 이였고 산전검사까지 다하고 왔어요.
고양이들은 남편의 고양이들이고 결혼전부터 키운애들입니다.
둘다 지인한테 받은거라 3~4살쯤 된 커플 고양이들인데.
지금은 다 중성화 되어있구요.
저도 동물좋아해요.. 처음엔 맞벌이했으나.
집에돌아오면 녹초가 되어서 청소하기도 힘들고..
털이 많이 날려서 하루한번 청소기 꼭 밀어야하는데
둘다 일하고 와서 그게 힘들었어요.
솔직히 남편 벌이가 나쁜것도 아니고해서 남편이 먼저 전업 제안했고 지금 전적으로 집안일은 제가합니다.
둘다 너무 평온해졌고 집안도 깨끗하고 둘다 만족합니다.
문제는 제가 임신을 했잖아요..
너무힘들어요.. 쓸고 닦고 밥하고 너무 지치고 눈물도 나고
퇴근후 남편이 도와주긴하지만
힘들게 청소다하고 밥먹고 일어나면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다시 아침부터 스트레스받고
청소하고..또 남편올때쯤 되면 털날리고 . 그래서다시청소.
진짜 너무힘들어서 남편한테 저 임신하고 아이낳을때까지만
고양이 제ㅈ친구한테 맡기자고 했어요.진짜 부탁했어요.
남편이 자기가 노력한다고 ..
고양이들 작은방으로 옮겼구요.저는 예전보단 편해졌지만.
퇴근후 남편은 작은방에서 안나와요 이제 ㅋㅋㅋㅋ
임신한 지마누라보다 고양이가 먼저인냥 안나옵니다.
그래서 얘기좀하자고 하면 고양이들 거실에 나와도 되냐고 물어보고 털때문에 싫다하면
나와서 저랑 조긍 얘기하다 다시 가요.. 이게 사는건지 정말..
그래서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고양이 보내자구요.쟤네 평생 작은방에갇힌것도 스트레스고
아이태어나면 더 문제되잖아요.
무엇보다 이제 제가 싫어요.고양이들
근데 남편은 무조건 자기가 노력한다고..
퇴근후 저내팽겨치고 고양이들이랑 노는게 노력하는건가요?
정말 어느날은 눈물이나구요....
제가 매일 소리지르고 우니 남편도 화가났는지
이미 전주인한테 버림받은 애들이라서 절대 버릴수없다고.
그럼 제가 애지운다고 하니
제가 생각한 방법이 그것뿐이면 그렇게 하래요ㅋㅋㅋ
물론 화가나서 한말이라고 사과는 했지만
저도 이제 못참겠네요.
이글보여주고 얘기하려고하니 조언부탁드립니다.
결혼전 고양이 키우는거 제가동의했습니다.
근데 조건이 저한테 공격을 하거나 남편이 돌보지않아
냄새가 나거나 스트레스받을시 다시 얘기해서 해결하기로.
남편은 전적으로 자기가 돌보긴했어요.빗질하고 무슨 약바르고.
귀청소해주고 화장실비우고 . 저는 애든 뛰어다니면서 날린 털청소 다했습니다.
지금 모든 고양이 짐은 작은방으로 옮겼고 방문앞에 방묘문
달아놨고요.퇴근후 남편 그방가서 고양이 놀아주다가 핸드폰하고
어쩔때 거기서 책도 읽고 자기도하구요.
임신한 저는 거실서 혼자 티뷔보다 잡니다.
저는 잉신한 지굼부터 아이가 걷기전까지 다른곳 보내자는 입장
남편은 절대 그럴수없고 지금처럼 돌보고 싶대요.
누가이기적인지 다른좋은방법없는지 ..제발 도와주세요
+
다들 제가 겨우 임신확인후 일주일 못참고 징징댄다 하시는데
병원가서 확인한게 지난주고 임테기로 임신은 진작부터 알고있었어요.
생리가 불규칙해 몇주됐는지 계산이안돼서 늦게 병원간거구요.
그리고 이때다싶어 원래 미워했던 고양이 보내자는거냐는데
첨에 남편이 캣타워에서만 노는 얌전한애들이라고 설득한거고
막상 같이사니 이방 저방 주방 안누비는 곳이 없더라구요.
싫어했으면 그때부터 못참고 보내자고 했을거예요.
청소를 하루에 세네번했으니까요.
다 설명하자면 끝이없고 몇주간 남편이 저보다 고양이 신경쓴건
인정하고 사과했어요..고양이는 보내지 않기로했지만
작은방에 두는것도 못할짓이죠. 금요일에 마취하고 털 밀기로했어요.
마취하면서 고양이들 세균없는지 그런 건강검진도 받기로했구요.
남편이 이해해주고 저도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태어나면 다시 얘기하기로 했지만 쉽게 보내자는 소리는
이제 안하기로했어요.
고양이들한텐 미안하지만 저도 제아이 혹시나 잘못될까봐
더 모질었던것도 있던거 같네요.
솔직히 아직도 확신이 없지만 서로 노력하기로 했어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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