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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8/9/01) 게시물이에요

[자카르타이슈] 인천 金4→자카르타 金30,인도네시아 金은 어디서 왔을까 | 인스티즈

인도네시아가 1962년 이후 56년만에 자국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인도네시아는 금메달 30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0개로 중국(금 120개, 은 86개, 동 60개), 일본(금 69개, 은 50개, 동 71개), 한국(금 44개, 은 54개, 동 63개)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4년전 인도네시아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1개로 16위를 기록했었다. 안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7.5배 더 따내는 기적을 빚어냈다.

인도네시아의 금메달 30개는 어디서 나왔을까. 인도네시아의 금메달은 펜칵실랏(Pencak Silat), 스포츠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종목에 집중돼 있다.

[자카르타이슈] 인천 金4→자카르타 金30,인도네시아 金은 어디서 왔을까 | 인스티즈

우선 인도네시아 전통무술인 펜칵실랏에서 획득한 금메달수의 절반에 가까운 1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동메달 1개를 포함 총 15개의 메달을 땄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직위가 펜칵 실랏에 배정한 메달수는 총 16개다. 펜칵 실랏은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의 전통무술이다. 일본 가라테와 태국 무에타이의 힘, 중국 쿵후의 섬세함이 잘 융합된 무술로 알려졌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국내에선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구사한 무술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팔렘방에서 펼쳐진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 볼더링, 스피드 3종목이다. 인도네시아는 15m 암벽을 가장 빨리 올라가는 스피드 종목에 전략적으로 집중했다. 한국과 일본이 강한, 주어진 시간내에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으로 순위를 가리는 리드, 주어진 시간내에 완등한 홀드수로 순위를 가리는 볼더링에는 개인전 메달을 배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들에게 유리한 스피드 개인전, 스피드 릴레이 등 스피드 종목의 메달수를 늘렸고 이 중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오랜 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한 리드, 볼더링은 개인전이 없었다. 리드, 볼더링, 스피드를 모두 합친 개인종합 종목 콤바인에 남녀 각 1개의 금메달을 배정했다. '리드 최강' 김자인 '볼더링 최강' 천종원과 사솔 등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 강한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2개(남자단식, 남자복식),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신설종목 패러글라이딩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전략적인 접근을 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 종목 역시 오랜 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한 '장거리'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단체전 메달만 책정했다. 대신 인도네시아가 강한 정밀착륙 개인전-단체전 메달을 늘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외에 산악자전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카누 우슈 제트스키 역도 가라데 테니스 태권도에서 금메달 1개씩을 따내며 금메달 3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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