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가 있어요.
전 결혼을 일찍해서 애들이 7살4살 이고요
언니는 이제 애가 돌 지났어요
가까운 지인중에 아기가 있는건 너무나 오랜만이라 이뻐서 물고 빨아요 제가..
우리 애들꺼 옷 사려다가도 언니 애기꺼 내복이라도 사게 되구요.
그리고 언니가 아기 없을 땐 우리 애들한테 정말 잘했어요
예쁜 아기용품 사다주고요
저는 그럴때마다 거짓말 안하고 더 적든 많든 언니한테 필요한걸로 돌려줘요.
마트에서 생활용품 대신 계산 한다던지 .. 화장품을 사준다던지요
우리 둘이 만났을 때의 밥값 서로 더치 할 때도 있고 한명이 밥 사면 한명이 차 사고 이런식으로
돈으로 갈등 생길만한 사이 아니였어요.
그리고 굳이 해준걸 더 말하자면 출산선물로 30만원짜리 아기용품 사줬고
우리아이들이 썼던 용품도 좋은거는 다 물려줬어요.
그런거에 거부감 없는 언니라서 좋아했기때문에 준거구요
오히려 안쓰는 물건 없냐고 묻기도 해요.
굳이 이런이야기까지 하는 이유는 제가 언니한테 받은 만큼은 다 돌려줬다를 말 하고 싶어서 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월요일에 우리 둘째가 쓰던 자동차랑 장난감 큰것들 미리 물려줬어요
제 성격상 지저분하거나 좀 낡았다고 생각하는건 애초에 주지도 않고 하자없고 깨끗한거만 줍니다.
그렇게 한보따리 줬을 때도 언닌 빈손으로 집에 왔었고
그땐 그걸 흠이라고 생각지도 않았었구요.
쨌든 그리고 화요일에 언니가 바람쐬러 가자고 해서 저희 애들이랑 가까운곳으로 가서 점심 먹고 한참 놀다가동네로 돌아와 키즈카페겸 레스토랑에 갔어요.
근교에 가서 먹었던 점심값은 15.000원이었는데 언니가 지불했고 전 차 값으로 11.000원 지불 했어요
이동은 언니차로 했구요 .
키즈카페 레스토랑에서는 그날 마침 행사중이라 아이들 노는값은 무료였고
우리가 먹은 음식값이 4만 3천원이었는데 제가 현금으로 3만원을 줬어요 나머지는 언니가 내라구요.
언니의 표정이 약간? 이상해보이긴 했지만 신경쓰지않고 집으로 각자 돌아갔어요.
그리고 오늘 !!!!!! 며칠 통 연락이 없더니 다짜고짜 나 좀 서운하당 이러는겁니다.
응? 무슨일이야? 하니 화요일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차로 근교 이동도 하고 자기가 점심도 샀는데 저녁값을 더치해서 좀 기분이 상했다네요
순간 의아했어요. 저도 어디가서 돈으로 민폐 끼치지않으려는 사람인데 내가 얌체같이 행동한게 있었나 싶어서 그날을 다시 곱씹었는데 결과적으론 서로 더치 한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말했더니 자긴 기름값도 들지 않았냐고 합니다.
아차 싶긴 했어요 . 내가 그 생각은 못했구나 싶었지만 사실 언니가 먼저 가자고 해서 간거였고 ..
그렇게 따지면 우리애들 물건 물려주고 성의표시도 못받은것도 떠오르게되고 근교에서 내가 언니 애기 거의 다 케어했던것도 생각이 나고
솔직히 첨에 언니가 그 말을 꺼냈을 때도 내가 총 얼마를 썼고 언니가 얼마를 썼는지 계산도 안했어요 대충 머리속으로 생각만 했었는데 나중엔 하나하나 다 계산하게 되고 결국은 내가 더 냈는데... 하면서 억울해지는겁니다.
언닌 점심을 자기가 냈으니 저녁은 제가 사는게 맞고 거기다가 우린 세명이니까 당연히 내는게 맞다는 식으로 돌려서 말하더라구요.
일단 애들하고 전쟁중이던 저녁시간이라 내일 오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고 말았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러쿵저러쿵 다 제끼고 기름값으로 더 내야했던게 맞는건가요
그렇다 하더라도 .. 내가 그동안 베푼게 있는데 고작 기름값으로 서운해 하는게 맞는건지 싶어요.
내일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말을 막 조리있고 단호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제가 잘 못 생각하는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맞춤법이나 오타,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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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기름값 안줘서 서운하다는 언니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22/7/0/2/7020cce417caedb84385df9be4315f9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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