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차 된 여자입니다.
간단히 저희 배경을 말씀드릴께요.
20대 중후반, 맞벌이지만 프리랜서로.. 수입 완전 적음 (둘이 합쳐 300정도..ㅠㅠ)
애기 없음
시아버지 아직 일하셔서 월 500이상 수입있음.
남편에게 형이있고, 아주버님도 결혼하심.
둘이 너무 좋아서 결혼했고, 월급은 적지만 둘이 사는데에
전혀 지장없이 잘 살고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시어머니인데요..
자꾸자꾸 뭘 사달라고하십니다.
저희 월급 얼만지 뻔히 아시는 분인데
지나가다가 가벼운 이불보고, 이거 사줘라.
안사드리면 서운하다고 삐지셔서 연락도 안받아주세요.
만나서야 물론 기분좋게 사드릴 수 있는데,
요즘 인터넷쇼핑.. 너무 잘 되어있잖아요~
핸드폰으로 쇼핑하시고 장바구니에서 결제하기까지 누르신 후
계좌번호만 띡 하고 카톡으로 보내주십니다.
송금하라구요ㅋㅋㅋㅋㅋㅋ
주문하시는거는 시어머니 드실 간식.. 강아지 간식.. 화분..
집에서 신는 슬리퍼.. 바디워시, 신기해보이는 아이템들...등 입니다 휴
처음에는 이정도는 해드릴 수 있지!! 하면서 기쁜마음으로 다 해드렸어요.
근데 점차 양이 늘어나면서 쌓이는 돈이 한달에 15~20만원 왔다갔다 합니다.
물론, 시댁에 방문할 때 빈 손으로 가지않고 용돈 꼭 챙겨드리구요
여태 맞은 생신2번 전부 해외여행 보내드렸습니다..이 것도 문제가 많았죠...
아주버님이랑 형님한테도 똑같이 이렇게 보내신대요~~
저희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처음엔 안도했지만
시시때때로 계좌번호만 보내시는데,
시어머니에게 카톡만 와도 이젠 화가나더라구요
형님이랑 둘이 이젠 시어머니한테 계좌번호오면,
안읽다가 입금시간 지나서 확인하고 늦게봐서 죄송하다고 하자했는데
몇 번 이렇게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아들들에게 하소연을 하시고.. 남편이랑 아주버님은 어머님한테
그만 보내라고 소리까지쳤는데, 전혀 듣질 않으세요...
이럴 때 쫌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미치겠어요..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해외여행은.. 진짜 결혼하자마자부터 옆집 며느리랑 비교하는거에
질려서 형님네랑 1년동안 계아닌 계같은걸 해서 돈 모아 드리고..
생신 지나고 다음달부터 또 계아닌 계를 했었죠..
바보같고 답답한건 알지만.....
상황이 불편해지느니 내가 돈을 조금만 쓰자 라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ㅠㅠ
저번주에는 욕실에 둘 선반이 오래되서 바꿔야한다고
저한테 계좌번호가 왔길래, 남편한테 넘겼었어요.
남편이 모른척하고 어제까지도 결제를 안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오셔서 서럽다고 엉엉 소리내며 우시네요...
아들한테 이거하나 못받냐고.... 하
저도 이런 글을보면, 으휴 답답해 그냥 차단하고 연락 무시하면되지
왜저렇게 다 해주고있냐 라고 생각했을텐데
막상 제 상황이 되어보니.. 사이다처럼 행동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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